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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콜 팔머(22)의 '진심'에 첼시 팬들도 감동했다.

비록 정상 등극에 실패했지만 팔머는 유로 2024에서 빛났다. 그는 15일(이하 한국시각) 열린 스페인과의 유로 2024 결승전에서 후반 25분 교체투입돼 3분 만에 동점골을 터트리며 잉글랜드를 열광시켰다.

하지만 그의 골은 스페인 미켈 오야르사발의 결승 축포에 묻혔다. 스페인은 1964년, 2008년, 2012년에 이어 통산 네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반면 잉글랜드는 '유로 무관'에 다시 울었다.

유로 2020에 이어 두 대회 연속 준우승에 머물렀다. 잉글랜드의 메이저 대회 우승은 1966년 자국에서 개최된 월드컵이 전부다.

시즌 후 쉼표없이 유로 대회에 출전한 대표 선수들은 모두 휴가에 들어갔다. 하지만 팔머는 달랐다. 그는 결승전이 끝난 지 48시간도 안된 17일 첼시 실내훈련장에서 새 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자신의 SNS를 통해 웨이트 트레이닝하는 사진을 공개했다.

팔머는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의 스타로 우뚝섰다. 맨시티에서 첼시로 둥지를 옮긴 그는 45경기에 출전해 25골-15도움이라는 놀라운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EPL에선 34경기에서 22골-11도움을 올렸다. 엘링 홀란(맨시티·27골)에 이어 득점 2위, 올리 왓킨스(애스턴빌라·13도움)에 이어 도움 2위를 차지했다.

팔머는 이같은 활약을 앞세워 지난해 11월 잉글랜드 A대표로 첫 발탁됐고, 유로 2024를 누볐다. 그는 A매치 9경기 출전해 2골을 기록 중이다.

다만 아쉬움은 있었다. 잉글랜드가 치른 유로 2024 7경기 가운데 5경기에 출전했지만 선발로 뛴 적은 없다. 팬들은 팔머의 선발을 주장했지만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선택은 달랐다.

첼시는 미국에서 프리시즌을 시작한다. 팔머도 곧 합류할 예정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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