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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콜롬비아는 아르헨티나에 분루를 삼켰다. 게다가 콜롬비아 축구연맹 회장과 그 아들은 구설수에 올랐다.

콜롬비아는 지난 1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하드록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코파 아메리카 결승전에서 아르헨티나에 연장 혈투 끝에 0대1로 패했다.

콜롬비아는 잘 싸웠다. 당초 다크호스 정도였던 콜롬비아는 결승까지 놀라운 상승세를 보였다. 결국 아르헨티나에게 패했지만, 이번 코파 아메리카에서 콜롬비아 축구의 강력함을 과시했다.

단, 뒤끝이 좋지 않다.

영국 BBC는 16일'콜롬비아 축구 연맹 회장 라몬 헤수룬과 그의 아들이 코파 아메리카 결승전에서 난투극을 벌인 후 체포됐다'며 '마이애미 경찰국은 71세의 라몬 회장과 43세의 그의 아들이 마이애미 경찰과 충돌한 혐의로 구금됐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콜롬비아가 연장전에서 아르헨티나에 0대1로 패한 후 경기장에서 벌어진 난투극과 관련이 있다.

마이애미 경찰국은 BBC에 성명서를 보냈다.

BBC는 '이 사건은 미국 남동부 주에 있는 하드록 스타디움에서 결승전에 끝난 직후에 일어났다'고 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라몬 회장과 그의 아들은 스타디움 입구를 향해 걸어가고 있었다고 주장했고, 그들은 보안 요원 중 한 명에게 화가 나서 소리를 지렀다. 당시 보안 요원은 일시적으로 입구를 통제하라는 명령을 받고 그들을 제지하던 상황이었다.

마이애미 경찰관은 라몬 회장의 아들을 제지했고, 라몬 회장은 경찰을 밀쳤고, 그의 아들은 경찰관의 목을 잡고 바닥에 쓰러뜨린 뒤 주먹으로 때리고 머리를 발로 찼다.

BBC는 '라몬 회장과 그의 아들은 보안 관리자에게도 주먹을 날렸다'고 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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