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9-02 08:43:00]
[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도무지 피해갈 방법이 없다.
KIA 타이거즈가 역사상 두번째 40홈런-40도루에 도전중인 MVP 0순위 후보 김도영을 앞세워 1위 굳히기에 나섰다.
KIA는 1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6대5 역전승을 거뒀다. 2위 삼성과의 대구 2연전을 싹쓸이 한 KIA는 2위와의 승차를 6.5게임 차로 벌리며 정규시즌 우승까지 매직넘버를 12로 줄였다.
드라마틱한 역전승의 불을 붙인 선수가 바로 김도영이었다. 고비마다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1-5로 뒤지던 5회초. 2사 후 김도영이 타석에 섰다.
삼성 에이스 원태인 조차 김도영을 쉽게 상대하지 못했다. 직전 타석에 중월 3루타를 허용한 불길한 기억도 생생했다.
직구 2개로 이룬 1B1S에서 원태인은 체인지업-직구-슬라이더 유인구로 배트를 이끌어 내려 했지만 김도영은 꿈쩍하지 않고 볼넷으로 출루했다. 원태인이 허용한 두번째 볼넷. 김도영의 장타를 피했지만 이 출루 허용이 화근이 됐다. 최형우의 적시 2루타와 나성범의 적시타가 아이지면서 5-3 추격을 허용했다. 김도영의 2사 후 볼넷이 없었다면 없었을 2득점이었다. 5회를 무득점으로 지나갔다면 KIA의 역전승도 쉽지 않았다.
김도영의 진가는 3-5로 뒤지던 7회초 또 한번 발휘됐다.
선두타자로 나선 김도영은 삼성 두번째 투수 최지광의 높게 형성된 슬라이더를 전광석화 처럼 당겨 왼쪽 담장을 넘겼다. 130m 짜리 대형 홈런. 피해가자니 선두 타자 출루가 또 한번 화근이 될 것을 우려한 정면승부가 낳은 결과는 홈런이었다. 도무지 어떻게 상대해야할 지 난감, 그 자체인 천재 타자.
김도영의 홈런으로 4-5를 만든 KIA는 1사 후 나성범이 바뀐 투수 오승환의 낮게 떨어지는 슬라이더를 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기며 5-5 동점을 만들었다.
김도영의 발판으로 동점에 성공한 KIA는 결국 9회초 2사 후 김선빈의 안타에 이은 이우성의 적시 2루타로 기어이 6-5 역전에 성공했다. 정해영의 마무리로 KIA는 한점 차 역전승의 짜릿함을 만끽한 채 광주로 가벼운 발걸음을 옮겼다.
피해갈 수도, 정면 승부할 수도 없는 난감함.
상대 투수를 너무나도 힘들게 하고 있는 김도영은 이날 35번째 홈런을 쏘아올리며 40-40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부풀렸다. 2일 현재 35홈런-36도루를 기록중인 김도영은 남은 18경기에서 5홈런-4도루를 성공시키면 2015년 테임즈(47홈런-40도루)에 이어 대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모든 부진을 잊게 만든 딱 한방...박병호의..
[대구=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안도감이 들었다. 그리고 동료들에게 너무 고마웠다.“딱 한방이었다. 그래도 엄청난 의미가 있었다. 나머지 타석 결과가 안좋았던들 어떠랴. 팀이 이겼으니 됐다.삼성 라이온즈 박병호가 침..
[24-10-26 00:07:00]
-
[뉴스] “솔직히 피곤하지만…“ 홀로 남은 외인 투수..
[대구=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솔직히 피로감이 있긴 하다.“세 번째 가을야구 등판. 이번에도 100개 이상의 공을 던졌다. 결과는 또 한 번 팀을 승리로 이끄는 밑바탕이었다.한국시리즈 2연패 뒤 1승으로 반등한 ..
[24-10-26 00:00:00]
-
[뉴스] [2024 KBO리그 기록실] KIA vs ..
[2024 KBO리그 기록실] KIA vs 삼성 (KS3) (10월 25일)
[24-10-25 23:55:00]
-
[뉴스] '성적 부진→사령탑 공백' 경남FC, 100..
경남FC는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일까.경남은 올 시즌을 앞두고 대대적 변화에 나섰다. 박동혁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기대감이 높았다. 박 감독은 실력을 갖춘 젊은 지도자로 주목받아왔다. 지난 2018년 K리그..
[24-10-25 23:35:00]
-
[뉴스] [NBA] '마른하늘에 날벼락' 머레이, 첫..
[점프볼=이규빈 기자] 뉴올리언스가 큰 손실을 입었다.뉴올리언스 펠리컨즈는 24일(한국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스무디킹 센터에서 열린 2024-2025시즌 NBA 정규리그 시카고 불스와의 경기에서 123-..
[24-10-25 23:05:56]
-
[뉴스] '메시의 재림, 첼시 유스에 떴다' 15세 ..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40경기에 출전해 52골에 60어시스트. 축구 게임 캐릭터의 기록이 아니다. 엄연히 현실에서 벌어진 일이다.보고도 믿기지 않는 기록을 세운 주인공은 첼시 유스팀 소속의 15세 소년 이브라힘..
[24-10-25 22:47:00]
-
[뉴스] 홈에서 2연승 KT 송영진 감독 "득점력 높..
수원 KT가 접전 끝에 홈에서 SK를 물리쳤다.수원 KT 소닉붐은 25일 수원 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SK 나이츠와의 경기에서 77-7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
[24-10-25 22:41:51]
-
[뉴스] “이러고 집에 가라면 쪽팔려서...“ 34세..
[고척=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여기서 집에 가라고 하면 쪽팔려서….“한국야구대표팀 훈련 명단에 최고참은 포수 박동원(34)이다. 성인 대표팀은 처음으로 뽑혔다. 그런데 학창시절에도 태극마크를 단 적이 없단다. 그야..
[24-10-25 22:40:00]
-
[뉴스] 반등한 삼성, 에이스 투입은 당연…KIA는 ..
[대구=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1차전에서 맞붙었던 두 투수가 4차전에서 다시 한번 격돌한다.삼성 라이온즈 원태인과 KIA 타이거즈 제임스 네일이 한국시리즈 4차전 투수로 낙점됐다. 삼성과 KIA는 26일 대구 라이..
[24-10-25 22:35:00]
-
[뉴스] 맞는 순간, 라팍에 정적이 흘렀다...박찬호..
[대구=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가슴이 철렁했습니다.“4-2 삼성 라이온즈의 리드. KIA 타이거즈의 9회초 공격. 2사 만루. 타석에는 박찬호.큰 타구 한 방이면 역전이었다. 박찬호가 홈런 타자는 아니지만, 안타 ..
[24-10-25 22:29: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