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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지애나 주 뉴올리언스는 아직까지 NBA에서 조연의 역할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불모지 중 하나다. 역사 자체가 짧은 것은 아니지만 연고지팀의 잦은 이전과 성적 부진, 흥행참패가 이어지며 변변한 커리어가 남아있지않기 때문이다. ABA가 존속하던 1967년에 만들어졌던 '뉴올리언스 버커니어스'는 1970년 테네시 주 멤피스로 연고이전했으며, 1974년에 창단된 NBA팀 '뉴올리언스 재즈'는 1979년 유타 주 솔트레이크시티로 이전해 현재의 유타 재즈가 되었다.

1994년에 미네소타 팀버울브스가 성적 부진으로 인해 뉴올리언스로 연고이전하려다 연고지 팬들의 반발로 무산된 바 있다. 이래저래 농구, 농구팀과는 인연이 멀어보였다. 그러다 2002년 샬럿 호네츠가 뉴올리언스로 옮겨오면서 동부에서 서부로 컨퍼런스가 바뀌는 등 새로운 전환점을 맞게된다.


한동안 호네츠라는 팀명을 그대로 쓰다가 2013~14 시즌부터 펠리컨스로 명칭을 변경했다. 루이지애나 주를 대표하는 새가 펠리컨이었기 때문이다. 원 팀명인 호네츠는 원래 연고가 있었던 샬럿 밥캣츠에게 승계됐다. 아직까지는 별다른 결과물은 없는 편이다. 2002년 창단이래 2008년 기록한 디비전 우승 1회가 가장 좋은 성적이다.


역사가 길지않은 만큼 구단을 대표할만한 스타도 많지않은데 배런 데이비스, 크리스 폴 등이 있었다고는 하지만 상징성 등을 감안해봤을 때 말 그대로 거쳐갔다는 표현이 맞을듯 싶다. 가장 아쉬운 것은 '갈매기' 앤서니 데이비스(31‧208cm)다. 2012년 NBA 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로 펠리컨스의 유니폼을 입은 그는 2년차 시즌부터 20득점, 10리바운드 이상을 해내며 팀내 간판스타로 입지를 굳혔다.


특유의 갈매기 눈썹에 과거 인기 스타였던 케빈 가넷을 닮은 플레이 스타일로 인해 국내 팬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상당했다. 각종 농구 커뮤니티 등에서는 ‘갈매기’라는 애칭이 널리 쓰이며 팬이 늘어갔다. 소속팀 뉴올리언스에 대한 관심 역시 상당히 높았던 시기다. 뉴 스타의 등장으로 인해 그간 변변한 대형 프랜차이즈 플레이어가 없던 팀 입장에서는 데이비스와 함께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는 희망을 품게 되었다.


아쉽게도 데이비스는 뉴올리언스와 오랫동안 함께 할 생각이 없었다. 2018~19시즌 이후 르브론 제임스가 있던 LA 레이커스로 둥지를 옮겼는데 떠나는 과정에서 태업논란 등 온갖 불화를 일으키며 펠리컨스 구단과 팬들에게 큰 상처를 남겼다. 타팀팬들 사이에서도 ‘해도 너무 한 것 아니냐’는 말이 터져나왔을 정도다.


데이비스의 분탕질로 인해 뉴올리언스의 암흑기는 꽤 오래갈 것 같았다. 하지만 다행히도 드래프트에서 행운이 따르며 그 이상가는 스타 재목을 수급할 수 있었다. ‘날으는 킹콩’으로 불리던 자이언 윌리엄슨(24‧198cm)가 바로 그 주인공이었다. 2019년 드래프트 로터리에서 6%의 확률을 뚫고 1픽을 거머쥐었으며 그러한 행운을 최대어로 불리는 윌리엄스에게 사용했다.


당시 드래프트는 당초 전망과 달리 출중한 기대주, 즉시 전력감이 다수 배출됐다. 윌리엄슨에게 워낙 시선이 많이 집중되어서 그렇지 스틸픽도 적지않았다. 2순위 자 모란트(25‧188cm)는 폭발적인 운동능력을 앞세운 공격력을 통해 역대급 가드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여줬고 현재도 코트 밖에서의 사건사고만 아니면 리그를 이끌어갈 유력한 슈퍼스타 후보로 꼽히고 있다.


3순위 RJ 배럿(24‧198cm), 4순위 디안드레 헌터(27‧203cm), 5순위 다리우스 갈랜드(24‧185cm) 또한 신인 시절부터 스타팅 멤버로 뛰었을 만큼 출중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13순위 타일러 히로(24‧196cm)는 장기인 슈팅력을 앞세워 자신을 지명한 마이애미 히트에서 일찌감치 두각을 나타냈고 팀의 파이널 진출에도 공헌했다.


당시 드래프트 멤버중 가장 먼저 파이널 우승반지를 낀 선수는 28순위 조던 풀(25‧193cm)이다. 그를 지명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에이스 스테판 커리를 필두로 공격력이 좋은 베테랑들이 많았다. 때문에 신인을 뽑을때 수비, 허슬플레이 등 궂은 일을 할 수 있는 스타일을 선호했는데 그렇게 몇 시즌을 반복하다보니 백업진의 화력이 떨어지는 악재가 발생했다.


그리하여 정말 오랜만에 공격력을 보고 뽑은 신인이 바로 풀이다. 수비가 약하다는 것은 드래프트 당시부터 지적되었던 부분이지만 당시 팀은 커리의 뒤를 받쳐줄 공격수가 필요했다. 기대치에 비해 픽순번이 너무 빠른 것 아니냐는 주변의 우려와 달리 풀은 내외곽을 오가며 출중한 공격력을 보여줬고 파이널 우승에도 공헌한다. 물론 한때 차기 에이스 후보로도 거론됐던것과 달리 현재는 이런저런 악재가 겹치며 워싱턴 위저즈로 떠난 상태다.


어쨌거나 드래프트 당시 윌리엄슨의 기대치는 다른 유망주들과는 격이 달랐다. 어느 팀이 1픽을 가져갔어도 취향, 포지션 중복에 관계없이 일단은 윌리엄슨을 뽑았을 확률이 높다. 팀에 하킴 올라주원이 있다고 데이비드 로빈슨을 지나칠 수는 없지않은가. 윌리엄슨은 그런 존재였다.


맨발키 198cm, 윙스팬 208cm의 사이즈는 빅맨으로서 그다지 매력적인 조건은 아니었다. 거기에 과체중 문제까지 있었다. 하지만 윌리엄슨은 그러한 요소를 상쇄시키는 무시무시한 운동능력의 소유자였고 캐릭터적인 부분에서도 스타성이 돋보이는 선수였다. 일부 불안요소 때문에 지나치기에는 가진 툴이 너무 좋았다. 결국 뉴올리언스는 자이언을 선택하며 팀의 미래를 그에게 걸어본다.

<계속>

#글_김종수 칼럼니스트​​​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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