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9-02 08:07:00]
(파리=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한국 장애인 배드민턴의 에이스 유수영(21·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1일(이하 현지시간) 열린 2024 파리 패럴림픽 남자 단식(스포츠등급 WH2) 준결승에서 찬호유엔(홍콩)에게 세트스코어 0-2(21-23 10-21)로 패한 뒤 눈물을 쏟았다.하지만, 유수영은 낮잠을 자면서 마음을 다스리고 몇 시간 뒤에 정재군(47·울산중구청)과 함께 남자복식(스포츠등급 WH1, 2) 결승전에 출전했다.남자복식 결승에서도 중국의 마이젠펑-취쯔모 조에 세트 점수 0-2(10-21 12-21)로 패했지만, 복식 결승이 끝난 뒤에는 울지 않았다.유수영은 “단식 준결승이 끝난 뒤에는 나 자신에게 너무 실망해서 좀 울었다“고 털어놨다.그는 “정말 질 게임이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긴장이 됐다. '이 선수에게 지면 어떡하지'라는 압박감도 있었다“며 “근육은 경직됐고, 샷은 자꾸 어긋났다. 너무 분하고 화가 나서 눈물이 쏟아졌다“고 밝혔다.남자복식 결승 상대인 마이젠펑-취쯔모 조는 더 강했다.중국 조는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패럴림픽 금메달리스트다.그래도 유수영은 처음 출전한 패럴림픽에서 은메달을 수확했다.복식 경기가 끝난 뒤 유수영은 “단식 경기 뒤 눈물을 흘려서 복식 경기를 앞두고 잠이 잘 왔다“며 “지금 당장은 조금 분하기는 하다. 하지만 일단 내일 열리는 시상식에서는 은메달 수확을 기뻐할 것 같다“고 했다.
유수영은 2일 김정준(46·대구도시개발공사)과 단식 동메달 결정전을 치른다.김정준을 삼촌이라고 부르는 유수영은 “긴장만 하지 않으면 경기가 잘 풀릴 것 같은데 내 마음대로 될지는 모르겠다“며 “일단 우리나라가 동메달을 가져간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누가 메달을 따도 서로 축하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파리 패럴림픽을 치르면서 유수영은 자신을 응원하는 팬이 늘었다는 걸 피부로 느꼈다.응원의 목소리는 4년 뒤 2028 로스앤젤레스(LA) 패럴림픽을 향한 동력이 된다.그는 “항저우 장애인아시안게임 때는 나를 잘 모르셨는데 이번에는 좀 알아봐 주시는 것 같다. 많이 응원해주신 덕에 복식 은메달을 딸 수 있었다“면서 “다음에는 진짜 더 잘하고 싶다. 4년 뒤에는 응원해 주신 것을 갑절로 갚겠다“고 다짐했다.선천적 지체장애인인 유수영은 중학교 재학 시절 친구들과 한 발로 서서 배드민턴을 하다가 운동의 재미에 빠졌고, 학교 특수반 선생님의 권유로 장애인 배드민턴의 길로 들어섰다.배드민턴 특유의 속도감에 쾌감을 느낀다는 그는 처음 출전한 파리 패럴림픽에서 메달을 수확했고, 벌써 2028년 LA 패럴림픽 금메달 획득을 새로운 목표로 정했다.cycle@yna.co.kr<연합뉴스>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모든 부진을 잊게 만든 딱 한방...박병호의..
[대구=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안도감이 들었다. 그리고 동료들에게 너무 고마웠다.“딱 한방이었다. 그래도 엄청난 의미가 있었다. 나머지 타석 결과가 안좋았던들 어떠랴. 팀이 이겼으니 됐다.삼성 라이온즈 박병호가 침..
[24-10-26 00:07:00]
-
[뉴스] “솔직히 피곤하지만…“ 홀로 남은 외인 투수..
[대구=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솔직히 피로감이 있긴 하다.“세 번째 가을야구 등판. 이번에도 100개 이상의 공을 던졌다. 결과는 또 한 번 팀을 승리로 이끄는 밑바탕이었다.한국시리즈 2연패 뒤 1승으로 반등한 ..
[24-10-26 00:00:00]
-
[뉴스] [2024 KBO리그 기록실] KIA vs ..
[2024 KBO리그 기록실] KIA vs 삼성 (KS3) (10월 25일)
[24-10-25 23:55:00]
-
[뉴스] '성적 부진→사령탑 공백' 경남FC, 100..
경남FC는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일까.경남은 올 시즌을 앞두고 대대적 변화에 나섰다. 박동혁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기대감이 높았다. 박 감독은 실력을 갖춘 젊은 지도자로 주목받아왔다. 지난 2018년 K리그..
[24-10-25 23:35:00]
-
[뉴스] [NBA] '마른하늘에 날벼락' 머레이, 첫..
[점프볼=이규빈 기자] 뉴올리언스가 큰 손실을 입었다.뉴올리언스 펠리컨즈는 24일(한국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스무디킹 센터에서 열린 2024-2025시즌 NBA 정규리그 시카고 불스와의 경기에서 123-..
[24-10-25 23:05:56]
-
[뉴스] '메시의 재림, 첼시 유스에 떴다' 15세 ..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40경기에 출전해 52골에 60어시스트. 축구 게임 캐릭터의 기록이 아니다. 엄연히 현실에서 벌어진 일이다.보고도 믿기지 않는 기록을 세운 주인공은 첼시 유스팀 소속의 15세 소년 이브라힘..
[24-10-25 22:47:00]
-
[뉴스] 홈에서 2연승 KT 송영진 감독 "득점력 높..
수원 KT가 접전 끝에 홈에서 SK를 물리쳤다.수원 KT 소닉붐은 25일 수원 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SK 나이츠와의 경기에서 77-7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
[24-10-25 22:41:51]
-
[뉴스] “이러고 집에 가라면 쪽팔려서...“ 34세..
[고척=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여기서 집에 가라고 하면 쪽팔려서….“한국야구대표팀 훈련 명단에 최고참은 포수 박동원(34)이다. 성인 대표팀은 처음으로 뽑혔다. 그런데 학창시절에도 태극마크를 단 적이 없단다. 그야..
[24-10-25 22:40:00]
-
[뉴스] 반등한 삼성, 에이스 투입은 당연…KIA는 ..
[대구=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1차전에서 맞붙었던 두 투수가 4차전에서 다시 한번 격돌한다.삼성 라이온즈 원태인과 KIA 타이거즈 제임스 네일이 한국시리즈 4차전 투수로 낙점됐다. 삼성과 KIA는 26일 대구 라이..
[24-10-25 22:35:00]
-
[뉴스] 맞는 순간, 라팍에 정적이 흘렀다...박찬호..
[대구=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가슴이 철렁했습니다.“4-2 삼성 라이온즈의 리드. KIA 타이거즈의 9회초 공격. 2사 만루. 타석에는 박찬호.큰 타구 한 방이면 역전이었다. 박찬호가 홈런 타자는 아니지만, 안타 ..
[24-10-25 22:29: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