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9-20 15:21:00]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오래 참았다? 반대로 서둘렀다? NC 다이노스는 왜 7경기밖에 안남은 시점에서 감독을 경질했을까.
NC 구단은 20일 강인권 감독과 계약 해지를 결정했다. 사실상의 경질이다. NC 구단은 “성적 부진으로 침체된 분위기 쇄신을 위해 5강 탈락이 확정됨과 함께 강 감독의 해임을 결정했다. 잔여 시즌은 공필성 C팀 감독이 감독대행을 맡는다“고 발표했다.
NC 구단의 추가 설명에 따르면, 강인권 감독과의 계약 해지는 20일 최종 결정됐다. NC는 19일 창원 홈에서 한화 이글스와 맞대결을 펼쳤고 6대7로 패하면서 마지막 5강 트래직 넘버가 소멸됐다. 10위 키움 히어로즈에 이어 두번째로 포스트시즌 탈락 확정. 팀 순위는 이미 9위로 처져있는 상태였다.
한화전을 끝으로 포스트시즌 가능성이 완전한 0%가 되자 구단 수뇌부가 논의를 시작했다. 결국 변화를 주는 것이 낫겠다고 결론이 났고, 19일 밤부터 시작된 논의는 20일 오전까지 이어졌다. 그리고 논의 끝에 감독을 교체하는 쪽으로 최종 결론이 났다.
강인권 감독은 이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 강 감독은 20일 홈 롯데 자이언츠전 경기를 준비하기 위해 출근한 직후인 오후 1시. 감독실을 찾은 이진만 대표이사와 임선남 단장에게 계약 해지 통보를 받았다. 그리고 NC 구단은 1시24분 보도자료를 릴리즈해 계약 해지 사실을 알렸다.
이로써 NC는 창단 후 3명의 감독이 전부 계약 기간을 채우지 못하고 중도 퇴진하는 불명예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1대 감독인 김경문 감독이 2018시즌 초반 팀을 떠났고, 2대 감독인 이동욱 감독도 2022시즌 초반 팀을 떠났다.
이동욱 감독의 경질 후 감독대행으로 사령탑을 맡았던 강인권 감독은 2022시즌이 끝난 후 정식 감독으로 임명됐고, 당시 3년 계약을 체결해 내년까지 계약 기간이 남아있으나 1시즌하고 7경기를 더 남겨둔 상태에서 떠나게 됐다.
NC 구단은 “감독 교체가 습관화되는 조직 문화를 지양하고자 했고, 리더십의 연속성을 중요하게 생각해서 현장을 꾸준히 믿고 지원했으나 분위기 쇄신을 통해 2025시즌 준비에 중점을 둘 시기라고 판단해 계약을 해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사실 타이밍은 아쉬울 수 있다. NC는 이제 정규 시즌 종료까지 7경기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다. 올해 NC가 11연패에 빠지는 등 힘든 시기를 겪었기 때문에 감독 교체 가능성이 언급되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제 정규 시즌 일정을 대부분 소화한 상태라 굳이 지금 시점에서 변화를 주지 않고, 시즌이 끝난 후 구단이 판단을 내릴 것이라는 의견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NC 구단은 재빠르게 결단을 내렸다. 올 시즌 KBO리그 10개 구단 중 가장 빠르게 움직였다.
이는 곧 차기 감독 선임 작업으로 더 빨리 착수한다는 메시지이기도 하다. 어차피 새 코칭스태프를 꾸릴 것이라면, 다른 구단들보다 더 빨리 움직여야 좋은 지도자들을 끌어올 수 있다. 이는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NC 구단은 아직 구체적인 후보군을 설정하지는 않았다고 이야기 했다. 이제부터 구단 내부와 외부의 주요 인사들을 정리해 새 감독 선임 작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강인권의 사람'인 전형도 수석코치와 김수경 투수코치는 이날 감독 계약 해지 통보와 더불어 2군행 통보를 받았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공정위 심사 직전 수사의뢰…이기흥 체육회장 ..
정부, 부정채용·횡령 혐의로 '전방위 압박'…12일 스포츠공정위 결론 주목(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사실상 3선 도전에 나선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정부의 '전방위적 압박'으로 사면초가에 몰렸다.국무조정실 정부..
[24-11-10 15:50:00]
-
[뉴스] 두산 윤경신 감독 “올해는 진흙탕…내년 4월..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남자 실업 핸드볼 최강인 두산 윤경신 감독이 “이번 시즌은 진흙탕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윤경신 감독이 이끄는 두산은 10일 서울 송파구 SK핸드볼 경기장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4-11-10 15:50:00]
-
[뉴스] KPGA 이대한, 시즌 최종전에서 장유빈 꺾..
(서귀포=연합뉴스) 권훈 기자 = 이대한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시즌 최종전에서 데뷔 15년 만에 첫 우승을 따냈다.이대한은 10일 제주도 서귀포시 사이프러스 골프& 리조트 동·남 코스(파71)에서 열린 KP..
[24-11-10 15:50:00]
-
[뉴스] 레오+허수봉 40점 합작 현대캐피탈, 1라운..
[천안=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현대캐피탈이 삼성화재를 누르고 1라운드를 1위로 마쳤다.현대캐피탈은 10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 ̄2025 V-리그 삼성화재와의 홈경기서 세트스코어 3대0(25-20..
[24-11-10 15:50:00]
-
[뉴스] '아듀!' 울산 박주영…친정팀 FC서울 팬들..
전반 32분 교체 투입으로 2년 만에 출전…팬들과 작별 인사(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2000년대 초반 한국 축구의 미래로 손꼽히며 '축구 천재'라는 수식어와 함께 신드롬을 일으켰던 박주영(39·울산)이 11..
[24-11-10 15:50:00]
-
[뉴스] 첫 우승 이후 100번째 대회서 2승 김아림..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2승째를 따낸 김아림이 “정말 재미있었다“며 “이런 느낌을 오랫동안 느끼지 못했다“고 기뻐했다.김아림은 10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에..
[24-11-10 15:49:00]
-
[뉴스] 정부, 이기흥 체육회장 수사의뢰…업무방해·금..
국조실 정부합동공직복무점검단 조사…이 회장 포함 8명 비위 확인(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정부는 10일 대한체육회 이기흥 회장을 비롯한 간부와 직원 등 8명의 비위 혐의를 다수 발견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기..
[24-11-10 15:49:00]
-
[뉴스] 유인촌 문체부 장관, 핸드볼 H리그 개막 축..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신한 SOL페이 2024-2025 핸드볼 H리그 개막전에서 축사했다.유인촌 장관은 10일 서울 송파구 SK핸드볼 경기장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024..
[24-11-10 15:49:00]
-
[뉴스] 김해 재믹스 축구클럽, K5리그 챔피언십 '..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김해 재믹스 축구클럽이 K5리그 챔피언십에서 두 번째 우승을 달성했다.재믹스는 10일 충주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건융FC(서울 용산구)와 2024 K5 챔피언십 결승전서 2-0으로 승..
[24-11-10 15:49:00]
-
[뉴스] [웜업터뷰] “이쪽에서 득점이 나와야 하는데..
[점프볼=용인/홍성한 기자] “계속 고민하고 있다. 이쪽에서 득점이 나와준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다.”용인 삼성생명은 10일 용인체육관에서 청주 KB스타즈를 상대로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24-11-10 15:43:14]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