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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아산/조영두 기자] “패턴이 틀렸다.” 구나단 감독이 이경은 위닝샷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인천 신한은행은 5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4 우리은행 박신자컵 B조 예선 부천 하나은행과의 경기에서 70-68로 승리했다. 3연패 뒤 1승을 거두며 1승 3패로 박신자컵을 마무리했다.

신한은행 구나단 감독은 “박신자컵 이기기 쉽지 않다(웃음). 3일 연속으로 경기가 있어서 중간에 많은 걸 바꾸지 못했다. 어제(4일)는 팀 미팅을 통해 어떤 방향으로 마지막 경기를 할지 짚어줬다. 로테이션 수비도 훈련이 많이 되지 않을 걸 썼다. 그럼에도 선수들이 어느 정도 코트 안에서 잘해줬다. 훈련 없이 미팅으로 했는데도 잘해줘서 좋은 경기를 한 것 같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경기 내내 접전을 펼치던 신한은행은 경기 종료 52초 전 진안에게 자유투를 헌납하며 패배의 그림자가 드리웠다. 그러나 종료 6초를 남기고 신지현의 정확한 패스를 받은 이경은이 코너에서 위닝 3점슛을 꽂으며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패턴이 틀렸다. 움직임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았다. 초반부터 다 틀렸다. 그래도 맨 마지막에서는 (신)지현이 손에서 만들어지는 걸로 정확히 이야기를 해놨다. 다행히 지현이가 잘 만들어줬다. 선수들에게 경기 전 기본기를 강조했다. 오픈 레이업을 너무 놓쳐서 집중하라고 했다. 오늘(5일)은 이지슛 실수가 많이 없어서 다행이었다.” 구나단 감독의 말이다.

1승 3패로 조별 예선에서 탈락한 신한은행은 이제 다시 시즌 준비에 돌입한다. 박신자컵에서의 경기력은 좋지 못했지만 이적생 최이샘이 마지막 경기에서 20점 12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활약한 것은 고무적이었다.

구나단 감독은 “박신자컵에서 이런 모습이 나와서 다행이다. 실망스러울 수 있지만 잘 보완해서 정규리그에 들어가면 된다. (최)이샘이는 너무 잘했다. 슛을 잘 넣고, 수비와 리바운드도 잘해줬다. 우리은행에서는 아니었지만 여기서는 메인 역할을 맡다보니 부담이 있다. 익숙해지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고 이야기했다.

#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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