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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아산/조영두 기자] 김도완 감독이 와타베를 향한 바람을 밝혔다.

부천 하나은행은 5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4 우리은행 박신자컵 B조 예선 인천 신한은행과의 경기에서 68-70으로 패했다. 경기 종료 6초 전 이경은에게 3점슛을 내주며 신한은행에 무릎을 꿇었다. 이날 패배로 조별 예선 1승 2패가 됐다.

하나은행 김독완 감독은 “졸전이었다. 다만, 이런 경기도 해봐야 한다. 그래야 문제점을 찾을 수 있다. 신한은행 선수들이 열정적으로 뛰면서 우리가 끌려 다녔다. 우리 선수들은 너무 (김)정은이나 진안이에게 의지하려고 한다. 터프함에서 밀리면 안 된다. 이지슛도 많이 놓쳤다. 선수들도 자극을 받았을 거다. 어떻게 준비해야 될지 고민할 수 있는 경기였다”는 총평을 남겼다.

이번 오프시즌 하나은행은 진안을 영입하면서 전력이 한층 업그레이드 됐다. 또한 아시아쿼터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3순위로 포인트가드 와타베 유리나를 지명했다. 와타베는 신한은행으로 이적한 신지현의 빈자리를 채워줄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박신자컵에서 하나은행의 경기력은 분명 기대 이하였다. 진안과 박소희가 국가대표에 차출되면서 손발을 맞출 시간이 부족했고, 무엇보다 와타베가 제 몫을 못해주고 있다. 와타베는 신한은행을 상대로 25분 11초 동안 7점 1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김도완 감독은 “아직 팀에서 겉돌고 있다. 맞춰가야 하는데 본인이 어떤 걸 맞춰야 하는지 헷갈리는 것 같다. 일본에서 포인트가드를 많이 안 했다고 하는데 여기서는 해야 된다. 투맨 게임이 자신 있다고 해서 시키면 시간을 너무 오래 잡아먹는다. 정은이, 진안이, 소희와 수비 연습을 안 해봐서 맞지 않는 부분도 있다. 분명 좀 더 해줘야 하는 선수다. 계속 이야기는 하는데 본인이 준비를 잘 할 거라 믿는다”는 의견을 밝혔다.

지난 시즌 창단 첫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하나은행. 돌아오는 시즌 분명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하나은행이 지난 시즌보다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서는 하루 빨리 와타베가 팀에 녹아들어야 한다.

#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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