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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일의 활약 속에 현대모비스가 필리핀 NU를 완파했다. 지난해 10월 부상 이후 9개월 만에 실전을 치른 서명진 역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는 31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현대모비스 체육관에서 열린 필리핀 대학 NU와의 연습경기에서 72-53으로 이겼다.


1쿼터부터 현대모비스가 NU를 압도했다. 미구엘 옥존, 이승우, 김국찬, 김준일, 장재석이 선발 출전한 가운데 김준일과 장재석이 골밑에서 잇달아 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주도했다.


현대모비스는 강한 압박 수비로 NU의 볼 전진을 방해하는가 하면 24초 바이얼레이션도 계속 유발했다. 쿼터 중반 이후 김준일, 박준은, 한호빈의 3점이 잇달아 림을 가르면서 격차는 순식간에 벌어졌다. 현대모비스는 27-11로 리드하며 1쿼터를 마무리했다.


2쿼터는 득점이 다소 소강 상태를 보인 가운데, 현대모비스가 여전히 큰 리드를 이어갔다. 김준일과 장재석이 효과적으로 림을 공략했다. NU가 3-2 지역방어를 활용했지만 현대모비스의 영리한 존 오펜스에 쿼터 중반부터는 수비가 흔들렸다. 현대모비스는 42-24로 리드를 조금 더 벌린 채 전반을 끝냈다.


3쿼터 들어서도 현대모비스의 상승세는 이어졌다. 박무빈, 서명진, 신민석, 김준일, 장재석이 스타트 멤버로 코트를 밟은 가운데, 신민석과 서명진의 3점이 잇따라 림을 가르며 격차를 더 벌렸다. 서명진이 플로터로, 박무빈이 점퍼로 득점을 추가한 가운데 쿼터 중반 이후에는 이우석과 김지완도 투입돼 코트를 밟았다.


56-33으로 20점 차가 넘는 리드를 잡은 채 4쿼터를 맞이한 현대모비스. 쿼터 중반 현대모비스는 신민석의 3점으로 64-37로 앞섰고, 이후에도 여유 있는 리드를 이어가며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사진 = 이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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