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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충격적인 금발 머리로 팬들을 놀라게 했던 맨체스터 시티 미드필더 잭 그릴리시가 달라진 모습으로 맨시티 복귀를 앞두고 있다.

영국의 더선은 2일(한국시각) '그릴리시가 여름휴가를 마치고 전용기에 탑승하는 모습이 포착됐다'라고 보도했다.

그릴리시는 지난 2021~2022시즌을 앞두고 맨시티에 합류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당시 맨시티는 1억 파운드(약 1700억원)라는 엄청난 이적료를 지불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대표하는 선수인 그릴리시를 품었다.

다만 그릴리시의 활약은 맨시티가 기대한 수준을 꾸준히 유지하지 못했다. 첫 시즌 부침을 겪었던 그릴리시는 2022~2023시즌 맨시티의 트레블 달성과 함께 유럽챔피언스리그, 리그, FA컵을 가리지 않고 활약하며 다시 기대감을 끌어 올렸다. 하지만 2023~2024시즌 그릴리시는 다시 벤치로 돌아가는 시간이 늘어났고, 제레미 도쿠에게 자리를 뺏기며 좀처럼 반등하지 모했다. 시즌 종료 후 이적설까지 등장하며 그릴리시의 입지는 더욱 흔들렸다.

그릴리시의 활약이 미미한 것을 확인한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도 이번 유로 2024를 앞두고 결단을 내렸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그간 꾸준히 잉글랜드 대표팀에 선발됐던 그릴리시를 유로 2024 최종명단에서 제외했다.

탈락의 충격은 그릴리시를 무너뜨렸다. 유로 참가가 불발된 이후 휴가지에서 술에 취한 모습이 자주 목격되며 팬들을 걱정하게 만들었다. 최근에는 충격적인 모습을 팬들을 놀라게 했다. 그릴리시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금발 가발로 머리를 치장한 후 거리를 활보하는 모습이 공개되며 팬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하지만 그릴리시의 태도는 아직 달라지지 않았었다. 맨시티로 복귀하는 전용기에 탑승하는 그릴리시의 모습은 술, 장난과는 거리가 멀었다.

더선은 '그릴리시는 프리시즌 훈련 전까지 친구들과 주말을 즐겼다. 그는 금발 가발을 쓴 모습도 포착됐다. 하지만 이제 그는 맨시티 프리시즌 훈련 캠프로 복귀할 예정이다. 그는 검은색 옷을 입고 전용기에 타는 모습이 포착됐다'라고 전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서 비행기를 타는 그릴리시 모습에 웃음기는 없었다. 그는 휴가지에서의 모습과는 180도 다른 표정으로 맨시티 복귀를 준비했다.

기대로 시작했던 시즌을 망치고, 유로까지 탈락한 그릴리시에게 차기 시즌은 더 중요할 수밖에 없다. 휴가지에서 모든 충격을 털고, 제대로 각성한 모습으로 그릴리시가 돌아왔을지는 다가오는 프리시즌 성과에 달려있을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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