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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규빈 인터넷기자] 클리퍼스가 기대 이상의 이적 시장을 보내고 있다.

미국 스포츠전문채널 ESPN의 아드리안 워즈나로우스키 기자는 2일(한국시간) LA 클리퍼스 다수의 선수 영입에 대해 보도했다. 클리퍼스는 빅맨 모 밤바와 1년 베테랑 미니멈 규모의 계약을 맺었고, 크리스 던과 계약, 그리고 니콜라스 바툼과 2년 96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클리퍼스는 이번 여름, 큰 손실이 있었다. 바로 폴 조지가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로 이적한 것이다. 사인엔 트레이드 형식도 아닌 FA로 갔기 때문에, 클리퍼스는 아무런 대가도 얻지 못했다. 전력 약화가 불가피한 상황이었으나, 클리퍼스 수뇌부는 발 빠른 움직임으로 전력 약화를 최소화했다.

클리퍼스는 FA 시장 첫날, 데릭 존스 주니어와 3년 300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하며, 포워드 포지션을 보강했고, 추가로 바툼과 던, 밤바까지 영입하며 모든 포지션을 보강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바툼의 복귀는 반갑다. 샬럿 호네츠에서 실망스러운 활약으로 방출을 당했던 바툼은 클리퍼스에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으나, 제임스 하든의 트레이드 대가로, 필라델피아로 팀을 옮겼었다. 불과 1년 만에 바툼은 다시 클리퍼스 유니폼을 입게 됐다. 바툼이 얼마나 클리퍼스에 대한 애정이 큰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비록 바툼과 존스 주니어가 조지의 공백을 완벽히 메우지는 못할 것이다. 그래도 수비에서는 조지의 공백을 충분히 메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던의 영입도 중요하다. 클리퍼스는 2023-2024시즌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댈러스 매버릭스에 패배했다. 가장 큰 패배 원인은 앞선 수비수의 부재였다. 포워드 포지션에서 수비가 좋은 선수들이 있으나, 앞선에서 상대 가드를 제어할 선수가 없던 것이었다. 댈러스의 카이리 어빙은 클리퍼스의 앞선을 붕괴시키며, 댈러스의 공격을 이끌었다. 

던은 이런 앞선 수비수 역할을 전문적으로 수행하는 선수다. 클리퍼스의 앞선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클리퍼스는 2023-2024시즌 중반에 레너드와 3년 재계약을 체결했고, 시즌이 끝나고 하든과 2년 재계약에 성공했다. 비록 조지를 놓쳤으나, 여전히 하든과 레너드라는 원투펀치를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롤 플레이들을 쏠쏠히 보강하며 다시 플레이오프에 도전할 채비를 마쳤다.

기정사실이었던 조지의 이적을 빠르게 대처했다. LA 지역 라이벌인 LA 레이커스와는 사뭇 다른 오프시즌이다. 레이커스는 지지부진한 오프시즌으로 팬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오프시즌부터 지역 라이벌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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