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10-23 08:21:00]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이강인이 유럽챔피언스리그 선발 출전에도 불구하고 아쉬운 활약에 웃을 수 없었다.
PSG는 23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PSV 에인트호번과의 2024~2025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3라운드 경기에서 1대1 무승부를 거뒀다.
홈팀 PSG는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스리톱에 브래들리 바르콜라, 이강인, 우스만 뎀벨레가 자리하고, 중원은 워렌 자이르에메리, 주앙 네베스, 파비안 루이스가 구축했다. 포백은 누노 멘데스, 윌리앙 파초, 마르퀴뇨스, 아슈라프 하키미가 출전했다. 골키퍼 장갑은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꼈다.
이강인은 지난 아스널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UCL 무대에서 가짜 9번 역할로 선발 출전했다. 앞서 이강인은 경기를 앞두고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해 이미 선발 가능성이 높겨 점쳐졌다. 가짜 9번 역할에 대해서도 당시 “내가 9번으로 뛸 때마다, 엔리케 감독이 많은 움직임을 요구한다. 난 좋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더 많은 공간을 만들 수 있고 그 공간을 통해 기회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많은 요구 사항에도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반겼다.
PSG가 초반부터 공격을 강하게 몰아붙였다. 전반 11분 바르콜라가 좌측에서 롱패스를 받아 돌파 이후 시도한 슈팅이 그대로 골문 옆으로 향했다. 이강인도 공격에 나섰다. 전반 16분 하프 라인부터 PSG가 전개한 공격을 바르콜라가 박스 근처에서 중앙에 이강인에게 밀어줬고, 이어진 이강인의 왼발 슛은 그대로 베니테스에게 막혔다. 전반 19분 멘데스가 올린 크로스가 박스 중앙 뎀벨레에게 정확하게 연결됐지만, 슈팅은 골대 상단을 때리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이강인과 PSG 공격진은 계속해서 좋은 움직임을 보여줬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전반 29분 네베스가 전방 압박으로 끊어낸 공을 뎀벨레가 박스 안에서 잡으며 기회를 잡았지만, 슈팅은 골문이 아닌 관중석으로 향했다.
오히려 에인트호번이 기회를 살리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전반 34분 PSG가 전개 상황에서 공을 빼앗겼고, 랑이 직접 돌파 후 마르퀴뇨스 앞에서 시도한 오른발 슈팅이 그대로 PSG 골문 구석을 갈랐다.
이강인이 잡은 절호의 기회도 선방에 막혔다. 전반 44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뎀벨레가 뺏어낸 공을 이강인이 박스 중앙에서 잡았고, 곧바로 터닝 슛을 시도했지만, 베니테스의 손끝에 걸리며 땅을 쳤다. 이후 파울이 지적되기는 했지만, 득점했다면 상황을 다시 확인할 수도 있었기에 더욱 아쉬웠다. 전반은 에인트호번의 1-0 리드로 마무리됐다.
후반에 PSG가 경기를 주도하며 다시 경기 균형을 맞췄다. 후반 10분 하키미가 페널티박스 아크 우측으로 전진한 이후 직접 시도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이 그대로 골문 구석을 찌르며 골망을 흔들었다.
PSG는 실점 위기를 넘겼다. 후반 15분 역습 상황에서 틸이 1대1 기회를 맞이했는데, 직접 슈팅 대신 우측에 전진하는 랑에게 패스를 건네려고 했다. 완벽한 득점 기회였지만, 마르퀴뇨스가 빠른 커버로 패스를 차단하며 위기를 넘겼다.
이강인은 후반 23분 아센시오와 교체되며 역할을 마무리했다. 아센시오는 이강인 대신 곧바로 가짜 9번으로 자리했다. PSG는 역전 기회를 노렸다. 후반 36분 하키미가 박스 안에서 공을 받은 이후 직접 드리블로 수비를 제치고 시도한 오른발 슛이 예리하게 향했으나, 골문 바로 옆으로 흘러 나갔다.
PSG는 종료 직전 역전 기회가 생기는 듯 했다. 후반 추가시간 4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아센시오가 파울을 당하며 페널티킥이 선언됐으나, VAR 판독 결과 페널티킥이 취소됐다. 이후 마르퀴뇨스의 헤더까지 베니테스의 선방에 막혔다. 결국 경기는 1대1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이강인은 68분을 소화하며, 기회 창출 2회, 슈팅 2회, 태클 성공 2회, 경합 성공 3회 등을 기록했다. 다만 평가는 차가웠다. 축구통계매체 풋몹은 이강인에게 평점 6.9점으로 자이르에메리, 돈나룸마 다음으로 팀에서 낮은 평점을 부여했다.
프랑스 언론의 반응도 차가웠다. 프랑스의 레퀴프는 신문 1면에 '가짜 9번의 실패'라며 이강인의 부진을 저격하는 헤드라인을 실었다. 레퀴프는 이강인에게 팀 내 최하점인 평점 3점을 부여했다.
프랑스의 풋메르카토도 이강인에게 최하점인 평점 3.5점과 함께 '이강인은 베니테스에게 막힌 감아차기가 전부였다. 가짜 9번으로 나선 그는 수비진 압박에 어려움을 겪었고, 골문에서 너무 멀리 떨어져서 플레이 했다. 평소 기대만큼 활약하지 못했다'라고 언급했다.
프랑스의 막시풋도 평점 4점과 함께 '이강인은 경기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지만, 부정확한 부분이 있었다. 좋은 슈팅 이후에는 임팩트가 줄어들었다'라고 평가했다. 프랑스의 90min 프랑스판도 '이강인은 경기를 꽤 강하게 시작하고, 페널티박스에서 좋은 시도를 했으나 베니테스에게 막혔다. 이후 존재감이 없었다. 전반적으로 팀에서 위협적이지 않았다'라고 혹평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리버풀이 미쳤다“ '킹' 살라, 대체자는 ..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리버풀이 '이집트 킹' 모하메드 살라(32)의 대체자로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을 뛰어넘은 '이집트 황태자'의 영입을 노리고 있다.영국의 '더선'은 27일(이하 한국시각) '리버풀이 프랑크..
[24-10-27 11:47:00]
-
[뉴스] 정든 코트와 마지막 작별인사…'레전드' 여오..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또 한명의 위대한 배구 레전드가 코트에 공식적인 작별을 고한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유니폼을 벗은 '레전드 리베로' 여오현(46)이다.여오현은 27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
[24-10-27 11:38:00]
-
[뉴스] '오프사이드 골 취소 2회→2007년생에도 ..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가 생애 첫 '엘 클라시코'에서 제대로 굴욕을 당했다.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이끄는 레알 마드리드는 27일(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
[24-10-27 11:37:00]
-
[뉴스] '경기 못나오는 선수가 가장 눈에 띈다' 구..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한국시리즈 중계 화면에 가장 많이 잡히는 삼성 라이온즈 선수는, 경기에 나오지도 않는 구자욱이다.경기 전부터 긴장되는 표정으로 간절하게 태극기를 바라보며 서있는 구자욱은 경기 중 가장 바쁜 ..
[24-10-27 11:30:00]
-
[뉴스] '지난해 보다 48경기나 빨라졌다' 흥행 바..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올 시즌도 '흥행 대박'이다.K리그가 1, 2부 리그 합계 유료관중 300만 명을 돌파했다. 26일 오후 2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5라운드 강원FC-김천 상무전에 관중 93..
[24-10-27 11:14:00]
-
[뉴스] 10점 열세 뒤집은 가스공사 쓰리 가드, 역..
[점프볼=대구/이재범 기자] “2쿼터 때 압박을 가하려고 쓰리 가드를 넣어서 따라가고 역전을 시켰다.”대구 한국가스공사는 26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 홈 개막전에서 76-70으로 이겼다. 창원 LG에게 패..
[24-10-27 10:57:23]
-
[뉴스] SON 없는 토트넘, 오늘밤 진짜 중요한 고..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손흥민(토트넘)이 빠지면 대체요원을 투입하면 된다. 선택의 여지가 없다. 토트넘의 진짜 고민은 중원에 있다. 데얀 쿨루셉스키가 공격형 미드필더로 재능을 만개하며 경쟁이 치열해졌다.토트넘은 ..
[24-10-27 10:57:00]
-
[뉴스] 야말 VS 음바페, '엘클라시코 최연소 골'..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스페인 초신성' 라민 야말(바르셀로나)과 '차세대 축구황제' 킬리앙 음바페(레알 마드리드)의 맞대결 결과는 야말의 완승이었다.바르셀로나는 27일(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
[24-10-27 10:54:00]
-
[뉴스] '세상은 넓고 미친 천재는 많다' 맨유가 아..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또 한명의 특급 천재가 등장했다. 실력이 또래에 비해 월등해서 그야말로 '미친 실력'을 자랑하는 특급 유망주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스에 나타났다.새로 등장한 인물은 아니다. 원래 맨유의 ..
[24-10-27 10:47:00]
-
[뉴스] [NBA] ‘테이텀 승부처 지배’ 디펜딩 챔..
[점프볼=조영두 기자] 디펜딩 챔피언 보스턴이 접전 끝에 디트로이트를 꺾었다.보스턴 셀틱스는 27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리틀 시저스 아레나에서 열린 NBA 2024-2025시즌 정규리그 디트로이트 피..
[24-10-27 10:42:41]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