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10-19 16:55:00]
[잠실=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직구를 노리는 타이밍, 거기서 들어온 실투.
딱 한 순간 집중력 싸움이었다. 거기서 삼성과 강민호가 이겼다. 그렇게 한국시리즈행을 확정지었다. “냄새라도 맡아보고 싶다“던 강민호가 제 손으로 삼성을 한국시리즈에 진출시켰다.
삼성은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1대0으로 신승, 시리즈 전적 3승1패로 한국시리즈에 오르게 됐다. 홈 대구에서 2연승을 거두며 손쉽게 한국시리즈에 오를 것 같았던 삼성은 3차전 타선의 침묵 속에 0대1로 패하며 위기를 맞는 듯 했지만, 4차전 1대0으로 그 아픔을 설욕했다.
운명의 4차전. 투수전이었다. 5일을 쉰 삼성 레예스, 9일을 쉰 LG 엔스 모두 힘이 넘쳤다. 여기에 양팀 타선이 맥을 못췄다. LG는 준플레이오프부터 5차전까지 혈전을 펼친 충격이 이어졌다. 타자들 방망이가 무뎌진 게 눈에 띄었다. 밀리는 타구가 속출했다. 염경엽 감독이 “타자들 타이밍이 늦는 게 보일 정도“라고 했다.
삼성은 체력 문제는 아니었겠지만, 주포 구자욱이 빠진 데다 전 경기 영봉패의 부담을 받는 듯 했다. 엔스의 구위가 워낙 좋기도 했다. 101번째 공을 152km(전광판 기준)로 던졌다.
7회까지 지루하게 이어지던 0-0 공방전. 균형이 깨진 건 8회초였다. LG는 염 감독 예고대로 선발 엔스에 이어 손주영을 올렸다. 2차전 기대를 충족시키지는 못했지만, 3일을 쉬었고 LG가 낼 수 있는 최강 카드였다. 에르난데스가 이날 경기에 등판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손주영은 7회 마운드에 올라 세 타자를 간단히 처리했다. 대구에서보다 컨디션이 훨씬 좋아보였다. LG팬들을 기대케 했다.
이어진 8회. 선두타자는 강민호였다. 손주영의 제구가 급격히 흔들렸다. 2B 후 파울 1개. 여기서 146km 직구가 패대기로 들어왔다. 뭔가 심상치 않은 느낌. 손주영은 변화구보다 직구의 힘으로 승부를 보는 스타일. 선두 타자가 나가면 부담이었다. 무조건 카운트를 잡아야 하는 순간. LG 배터리의 선택은 직구일 수밖에 없었다. 힘으로 이겨내는 수밖에 없었다.
베테랑 포수로 중심타자로 산전수전 다 겪은 강민호가 이를 놓칠리 없었다. 먹이를 기다리는 사자처럼 잔뜩 움크리고 있었다. 그 직구가 왔다. 홈런 치기에 완벽한 한복판 높은 코스였다. 147km 빠른 공이라도 힘 있는 강민호가 노리고 있었다면 좋은 먹잇감이 될 수밖에 없었다. 완벽한 타이밍의 스윙, 그리고 130m 대형 홈런. 왜 강민호가 이렇게 오래 중심 선수로 야구를 하는지 보여준 장면이었다.
손주영은 팔에 문제가 있는지, 김지찬을 상대하지 못하고 더그아웃에 사인을 보냈다. 혼신의 힘을 다해 던졌는데, 3일 휴식 후 등판이 무리수가 됐을 수 있다.
잠실=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한선수 옆에 유광우, 대한항공이 우승 후보로..
V-리그 역대 최초 통합 5연패에 도전하는 대한항공이다. 세터진에는 한선수와 유광우가 나란히 포함돼있다. 대한항공이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는 이유 중 하나다. 대한항공은 19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
[24-10-19 17:23:15]
-
[뉴스] [고침] 스포츠(대한항공, 5시즌 연속 개막..
대한항공, 6시즌 연속 개막전 승리…이준 개인 최다 25득점(인천=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이 5시즌 연속 통합우승(정규리그 1위·챔피언결정전 우승)을 향해 힘찬 시동을 걸었다.대한항공은 19..
[24-10-19 17:13:00]
-
[뉴스] 대한항공, 5시즌 연속 개막전 승리…이준 개..
(인천=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이 5시즌 연속 통합우승(정규리그 1위·챔피언결정전 우승)을 향해 힘찬 시동을 걸었다.대한항공은 19일 홈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
[24-10-19 17:13:00]
-
[뉴스] '스크린 황제' 김홍택, KPGA 시즌 2승..
더 채리티 클래식 3라운드 취소로 54홀로 축소(양양=연합뉴스) 권훈 기자 = 스크린 골프와 한국프로골프(KPGA)투어를 병행하면서 양쪽 모두에서 맹활약을 펼치는 김홍택이 KPGA투어 시즌 두 번째 우승에 바짝 다가..
[24-10-19 17:13:00]
-
[뉴스] 최영근 인천 감독 “우리가 못하면 희망 없어..
파이널 라운드 첫 경기…하위권 팀들 '강등권 대탈출' 혈투김학범 제주 감독 “까딱하다간 가버린다…매 경기 결승전“(인천=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강등 위기에 처한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의 최영근 감독이 전북 현대..
[24-10-19 17:13:00]
-
[뉴스] K리그1 대전, 전북과 강등권 맞대결 2-0..
파이널라운드 첫판 승전고…전북 11위 끌어내리고 10위로 진군(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이 전북 현대와의 파이널라운드 첫판 '강등권 맞대결'에서 천금의 승리를 거두며 잔류 가능성..
[24-10-19 17:13:00]
-
[뉴스] 대한육상연맹, 박지영 등 유망주 5명에 장학..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대한육상연맹이 청소년 육상 영재 5명에게 경기력 향상 장학금 500만원씩을 지급했다.대한육상연맹은 19일 경주 시민운동장에서 청소년 육상 영재 경기력 향상 장학금 수여식을 열었다.이..
[24-10-19 17:12:00]
-
[뉴스] [단독] 'ERA 최하위' SSG, 경헌호 ..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SSG 랜더스도 본격적인 투수진 개편에 나섰다.SSG는 최근 LG 트윈스 소속이었던 경헌호 투수코치를 영입했다.1996년 2차 우선지명으로 LG 트윈스에 지명된 경헌호 코치는 2000년부터..
[24-10-19 17:07:00]
-
[뉴스] [2024 KBO리그 기록실] 삼성 vs L..
[2024 KBO리그 기록실] 삼성 vs LG (10월 19일)
[24-10-19 17:06:00]
-
[뉴스] 역전패 당한 OK 오기노 감독 “어느 세터가..
“어느 세터가 들어오든 어려운 경기였다.” OK저축은행 오기노 마사지 감독의 말이다. OK저축은행은 19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개막전에서 대한항공에 1-3(24-26, 2..
[24-10-19 17:03:33]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