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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창원/이재범 기자] 양준석과 정효근의 활약에 따라 승부의 희비가 나뉠 수도 있다.

창원 LG와 안양 정관장은 24일 창원체육관에서 2024~2025 KCC 프로농구 1라운드 맞대결을 갖는다.

LG는 개막 2연승 중이다. 이날마저 이기면 2009~2010시즌 이후 15시즌만에 개막 3연승을 기록한다. LG의 최다 개막 연승은 2006~2007시즌 기록한 개막 5연승이다. 더불어 지난 시즌 막판 홈 6연승을 더해 홈 9연승까지 맛본다.

정관장은 서울 SK에게 1패를 안고 창원으로 내려왔다. 이날마저 진다면 2018~2019시즌 개막 2연패 후 6시즌 만에 연패로 시즌을 시작한다. 이날 무조건 이기고 오는 26일 원주 DB와 홈 경기에서 홈 팬들을 만나야 한다.

LG는 두경민이 부상으로 자리를 비워 양준석의 어깨가 무겁다.

조상현 LG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두경민이) KCC와 경기가 끝나고 갑자기 아프다고 해서 검사를 받으니 허벅지 부분 파열이었다. 언제 다쳤는지 모르겠다. 폭탄을 데리고 있다”며 “전성현, 두경민이 빠진 상태에서 얼마나 해줄지 미지수이고, 이들(양준석, 유기상)이 성장하면 더 좋은 퍼포먼스가 나온다”고 두경민의 결장 소식을 알렸다.

경민과 전성현이 빠진 LG는 양준석과 유기상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나가려고 한다. 유기상은 자리를 잡았지만, 양준석은 이번 시즌부터 출전시간을 늘렸다. 양준석은 두경민이 돌아오기 전까지 더 많은 시간을 뛸 기회다.

조상현 감독은 “먼로를 탑에 세워서 컨트롤 타워 역할도 생각한다”며 “양준석이 주축으로 30분 이상 소화해야 한다. 한상혁이나 두경민이 돌아오기 전까지 장태빈으로 버틸 생각이다”고 했다.

김상식 정관장 감독은 SK와 경기에서 속공 19개나 내준 걸 영상으로 분석해서 선수들에게 모두 보여줬다고 말한 뒤 “선수들이 정신적으로 문제가 많았던 거 같다. 제가 제일 문제였다. 다그쳐야 하는데 그러지 않아서 안 되는 걸 혼도 냈다”며 “정효근에게 이야기를 많이 했다. 백코트를 안 했다. 볼을 잡아서 하려고 했다. 그걸 고치지 않으면 안 될 거 같아서 집중적으로 이야기를 했다”고 정효근의 플레이를 지적했다.

이어 “(정효근이) 수비하고 빨리 백코트를 하길 바란다. 자꾸 슛으로 해결하려고 한다. 백코트를 안 하고 공격만 신경 썼다. 슛 성공률이 컵대회 포함해서 14%였다. 2점슛 5개, 3점슛 14~15개 던지고 수비와 백코트를 안 했다”며 “이종현이 발목이 돌아가서 효근이를 기용했더니 본인만의 것을 하려고 하고, 득점으로 보여주려고 했다. 이야기를 해줬다. 나머지 선수들에게 영향이 갈까 봐 걱정했다. 선수들 앞에서 이야기를 하지 않지만, 그걸 이야기했다. 팀이나 코칭스태프에서 바라는 건 악착같이, 빨리 뛰어다니는 거다”고 정효근에게 바라는 플레이를 전했다.

#사진_ 점프볼 DB(유용우,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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