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9-02 08:37:00]
[대전=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대전하나시티즌이 경기력과 승리,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대전은 1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29라운드에서 윤도영과 김인균의 연속골로 2대0으로 이겼다.
5경기 무패(3승2무)를 달린 대전은 승점 31로 9위에 오르며, 단숨에 강등권에서 탈출했다. 대전은 광주전 2연승을 달렸다. 반면 광주는 2연패에 빠지며 승점 37로 7위에 머물렀다. 파이널A행 가능성이 낮아졌다.
대전은 최근 결과를 잡았지만 경기력은 고민이었다. 원더골과 상대 실수, 그리고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는 의지를 앞세워 어떻게든 승점을 가져갔지만 그에 걸맞는 경기력이 나오지 않았다. 황선홍 감독은 “내용도 신경 써야겠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어떻게든 승점을 가져와야 하는 시기라고 생각한다. 그 부분에 초점 맞추고 있다“며 “경쟁을 통해 라인업을 결정하고 있다. 훈련 분위기가 치열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광주전을 앞두고 변화를 줬다. 허리진에 김준범 이순민이 가세했고, 마사가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다. 황 감독은 “1대1로 강하게 싸울 수 있는 선수들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미드필드 숫자를 늘리려고 마사를 제로톱으로 활용할 생각“이라고 했다.
승부수는 압박과 전환이었다. 황 감독은 “모 아니면 도“라며 “얌전한 것은 필요없다. 미드필드에서 끊어서 전환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서로 앞에서 압박하면 찬스를 주고 받을 것“이라고 했다.
황 감독의 의도는 100% 맞아 떨어졌다. 대전은 전방부터 과감한 압박으로 광주 수비를 괴롭혔다. 첫 골도 이 과정에서 나왔다. 전반 시작 50초만에 마사가 골키퍼 김경민을 압박해 볼을 빼앗았다. 윤도영이 이를 잡아 왼발로 밀어넣었다. '슈퍼루키' 윤도영의 K리그 데뷔골이었다.
대전은 시종 최건주-마사-윤도영-김준범이 높은 위치부터 광주를 압박했다. 뒤로 흐른 볼은 이순민이 지우개처럼 지워버렸다. 짜임새 있기로 유명한 광주가 아무 것도 하지 못할 정도였다. 이정효 광주 감독은 전반에만 세 장의 교체카드를 써야 했다.
대전은 후반 14분 구텍, 김인균 김승대를 한꺼번에 투입하며 에너지 레벨을 유지했다. 대전은 시종 강한 압박과 빠른 전환으로 광주를 밀어붙였다. 후반 들어 광주가 조금씩 기회를 잡았지만 그때마다 이창근이 환상적인 선방으로 팀을 구해냈다. 후반 27분 골과 다름없는 이건희의 헤더를 막아낸 순간이 백미였다.
대전은 후반 34분 경기의 쐐기를 박았다. 이번에는 빠른 트랜지션이 먹혔다. 이창근의 빠른 킥이 역습에 나선 김인균에게 연결됐고, 김인균은 폭발적인 스피드를 앞세워 두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대전은 홈에서 귀중한 승점 3을 챙겼다. 압박과 전환이라는 확실한 무기를 확인한 것은 덤이었다.
대전=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주장이 쏜다!' 2연패 뒤 첫승…시리즈 균..
[대구=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최~강 삼성 구자~욱!“26일 대구 라이온즈파크.한국시리즈 2연패 뒤 첫승 환호성을 울린 삼성 라이온즈의 분위기는 전날과 사뭇 달랐다. 침체됐던 분위기에 활기가 느껴지기 시작했고, ..
[24-10-26 11:26:00]
-
[뉴스] '레반돕 지운건 안보여?' 김민재 향한 獨언..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자격증부터 취득하고 와!“막스 에베를 바이에른 뮌헨 단장이 분노했다. 바르셀로나전 대패 후유증이 심상치 않다. 바이에른은 24일(한국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 에스타디 올림픽 류이스 콤파니스..
[24-10-26 11:14:00]
-
[뉴스] [WKBL 개막 D-1] 박혜진·김소니아·진..
[점프볼=홍성한 기자] 여기도 이적생, 저기도 이적생이다.WKBL 개막이 이제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춘추전국시대'가 예고된 가운데 이적생들의 활약 역시 그 어느때 보다 기대가 크다. 올 시즌을 앞두고 유니폼을 바..
[24-10-26 11:00:47]
-
[뉴스] 프로배구 OK저축은행, 애니메이션 저작권 침..
'하이큐!!' 저작권 보유업체 “법적 대응 하겠다“OK저축은행 “독립적인 마케팅 활동…오해를 산 부분은 수정 조처“(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배구 남자부 OK저축은행이 배구를 소재로 한 일본 애니메이션 '..
[24-10-26 10:48:00]
-
[뉴스] '원주 MMA 스포츠 페스티벌' 로드FC 글..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원주 MMA 스포츠 페스티벌의 하이라이트 로드FC 글로벌 토너먼트 결승 진출자가 가려진다.로드FC와 세계격투스포츠협회는 27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원주 MMA 스포츠 페스티벌-굽네 ROAD ..
[24-10-26 10:47:00]
-
[뉴스] “호랑이 잡는 사자가 나타났다“ 이번 가을은..
[대구=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지면 되갚아주고 싶은 마은은 당연히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이번 가을, 누굴 얘기해도 다 필요 없다. 이 남자의 마성에 모두가 빠져들고 있을 뿐.삼성 라이온즈 김헌곤의 계절이다. LG..
[24-10-26 10:45:00]
-
[뉴스] [NBA] ‘바그너 형제 47점 합작’ 올랜..
[점프볼=조영두 기자] 올랜도가 브루클린을 제압하고 개막 2연승을 달렸다. 올랜도 매직은 2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기아 센터에서 열린 NBA 2024-2025시즌 정규리그 브루클린 네츠와의 경기에서 ..
[24-10-26 10:43:01]
-
[뉴스] '철강왕' SON이 자꾸 고장난다 → 재계약..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튼튼하기로 유명한 손흥민(토트넘)이 세월을 실감하고 있다. 손흥민이 햄스트링을 털고 복귀했지만 다시 전열에서 이탈했다.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26일(한국시각) '주장 손흥민이 크리스탈 ..
[24-10-26 10:11:00]
-
[뉴스] “배구로 행복했으면 좋겠다” 현대캐피탈 유소..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의 클럽팀인 부산 현대캐피탈 여중부가 올해 2관왕을 달성했다. 팀을 지휘하고 있는 미들블로커 출신의 이재목 감독에게도 의미있는 시간과 결과였다. 부산 현대캐피탈 여중부는 지난 24일 2024 ..
[24-10-26 10:01:34]
-
[뉴스] '최고 연봉 위엄, 남는 장사네' 사우디에서..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말그대로 억소리 나는 위약금이다.로베르토 만시니 감독이 해고에도 웃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축구협회는 25일(한국시각) 공식 SNS를 통해 '만시니 감독과 상호 합의로 계약을 끝냈다'고 전했..
[24-10-26 09:55: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