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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결국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에게 달렸다.

김민재의 입지는 불안하다. 개막전 볼프스부르크와의 경기에서 불안한 경기력. 여전히 불안한 수비력이 문제였다.

바이에른 뮌헨 로타르 마테우스는 현지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팀내 최고 센터백 마티스 데 리흐트를 왜 이적시켰는 지 모르겠다'는 비판을 했다.

개막전에 출전했던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 센터백 듀오를 믿지 못하겠다는 의미를 내포한 비판이다.

바이에른 뮌헨 이사회도 흔들리고 있다.

독일 빌트지는 29일(한국시각) SNS를 통해 '중단됐던 레버쿠젠의 센터백 조나단 타의 영입을 다시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김민재의 불안한 수비력에 대한 대응이다.

독일 출신의 수비수 타는 레버쿠젠의 핵심 센터백이자, 지난 시즌 레버쿠젠 무패 우승의 주역이다.

바이에른 뮌헨이 비 시즌 탐냈던 수비수다. 강력한 신체능력과 함께 빌드업 능력도 뛰어나다. 공중전에 능하다.

신체조건과 운동능력, 그리고 공중전 능력은 김민재와 비슷하지만, 안정감에서 확실히 낫다는 평가다. 특히 패스 정확도는 90% 이상이다.

타는 레버쿠젠과 내년 6월까지 계약돼 있다. 타는 레버쿠젠의 재계약 제안을 거절한 상태다. 이적을 위한 최적기다.

하지만, 레버쿠젠은 타를 싼 값에 넘길 생각이 없다. 결국 바이에른 뮌헨은 1, 2차 제안을 했지만, 결렬됐다.

결국 바이에른 뮌헨은 기존 김민재, 우파메카노, 이토 히로키, 에릭 다이어, 요시프 스타니시치 등 5명의 센터백으로 시즌을 치르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이토와 스타니시치는 부상. 주전 센터백으로 낙점된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는 개막전에서 불안함을 드러냈다.

빈센트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의 실수를 감쌌지만, 바이에른 뮌헨은 불안할 수밖에 없었다.

그렇다고 에릭 다이어가 신임을 얻고 있는 것은 아니다. 결국 타의 영입을 다시 추진하고 있다. 타의 영입은 효율이 많이 떨어진다. 바이에른 뮌헨은 타의 장기계약을 추진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면 1년 뒤 무상으로 타를 떠나보낼 수밖에 없다. 이적 기한 내에 타를 영입할 지는 의문이다. 하지만, 센터백의 불안함이 가중된다면 바이에른 뮌헨은 계속적으로 센터백 추진을 모색할 것이다.

결국 김민재에 달랐다. 허벅지 부상을 입고 뛰었던 김민재는 개인 훈련에서 몸상태는 건재함을 알렸다. 9월2일 오전 12시30분 프라이부르크와 2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김민재는 선발 출전의 기회를 얻을 공산이 높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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