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8-29 17:17:00]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홍현석이 마인츠 유니폼을 입으며 독일 분데스리가로 향했다.
마인츠는 29일(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홍현석이 마인츠의 선수가 됐다'라며 영입을 발표했다.
마인츠는 '이제 마인츠에는 또 다른 한국 대표팀 선수가 있다. 홍현석은 헨트에서 마인츠로 왔다. 그는 마인츠와 2028년까지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라며 홍현석의 영입을 반겼다.
마인츠의 크리스티안 하이델 디렉터는 '홍현석은 기술적으로 능숙하고 창의적이며 골을 넣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다양한 포지션에서 유연하게 활용될 수 있다. 속도도 그의 큰 장점이라고 볼 수 있다. 경기에서 그는 팀을 위해 정기적으로 열심히 뛰고 훌륭하게 패스한다'라고 영입을 반겼다.
홍현석은 마인츠에 입단한 소감에 대해 '세계 최대 리그 중 하나인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것이 내 꿈이었다'라며 '이적 전에 (이)재성이형과 통화를 했고, 매우 좋아해줬다. 마인츠도 나를 환영해줬다. 나는 내 발에 공을 갖고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할 때 가장 편안하다. 내 경력의 다음 단계가 기대된다. 마인츠와 마인츠 팬 여러분들은 대단하다'라고 밝혔다.
1999년생인 홍현석은 울산 HD 유소년팀 출신으로 2018년부터 유럽 무대에 진출했다. 독일 3부리그인 운터하힝을 시작으로 주니오르, LASK 린츠 등을 거쳐 2022년에 헨트 유니폼을 입어 본격적으로 유럽 무대에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벨기에 명문인 헨트에서 활약하기 시작한 홍현석은 2022~2023시즌 공식전 37경기에서 6골 6도움으로 팀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다. 2023~2024시즌에는 아시안게임, 아시안컵으로 빠진 기간이 적지 않았음에도 리그 30경기 5골 6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주축으로 안정적인 경기력을 유지했다. 이적을 앞두기 직전 이번 시즌에도 이미 리그 3경기와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예선 등에 빠지지 않고 출전했다.
한국 대표팀도 꾸준히 차출됐다. 지난해 6월부터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으며, 12경기를 소화했다. 대표팀에서도 황인범, 이재성 등의 뒤를 이을 중원 자원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홍현석은 과거부터 빅리그 이적에 대한 꿈을 숨기지 않았었다. 아시안게임으로 병역 혜택을 챙긴 홍현석은 지난해 10월 인터뷰에서도 “예전부터 유럽 5대 리그가 목표였다. 금메달을 따고 나서 좋은 기회가 찾아왔지만, 군 면제가 됐다고 무조건 좋은 리그를 간다고 생각하지 않기에 앞으로가 더 중요할 거 같다“라며 각오를 다졌으며, “어렸을 때 독일 3부리그에서 뛰었기에 독일 무대가 익숙하고 다시 도전해보고 싶은 생각이다“라고 밝혔는데, 이번 마인츠 이적으로 목표를 이루게 됐다.
홍현석이 합류할 예정인 마인츠는 이미 한국 대표팀 핵심 미드필더 이재성이 활약 중인 팀이다. 이재성은 지난 2021년 마인츠로 이적해 이미 99경기를 소화한 팀의 주축 중 한 명이다. 이재성은 지난 시즌 31경기에서 6골 4도움으로 활약했다. 마인츠는 이재성 외에도 여러 한국 선수가 몸담으며 한국 팬들에게는 익숙한 구단이다. 차두리, 박주호, 구자철, 지동원이 활약한 바 있다. 홍현석이 합류한다면 마인츠 소속 6번째 한국인 선수가 되며 이재성, 김민재, 정우영과 함께 4번째 현역 분데스리거로 활약할 예정이다.
당초 홍현석은 마인츠 이적이 유력했던 것은 아니다. 튀르키예 이적에 더욱 가까웠었다. 튀르키예 이적이 급물살을 탔다. 빅리그 이적을 원했던 선수의 튀르키예 이적 임박 소식이었기에 팬들은 홍현석의 자의가 아닌 구단이나 에이전트의 압박이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홍현석은 해당 논란에 명확히 선을 그었다. 개인 SNS를 통해 “내가 가고 싶어서 가자고 했다“라며 에이전트가 추진한 이적이 아닌 본인이 원했던 이적이라며 자체 오피셜을 띄우기도 했다. 홍현석의 직접적인 이적 언급까지 등장하며 이번 여름 튀르키예행이 성사되는 듯 보였다.
하지만 홍현석의 튀르키예행은 막판에 암초에 부딪혔다. 트라브존스포르와의 협상 과정에서 바이아웃과 세금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다. 가장 큰 문제는 바이아웃이었다. 튀르키예 무대가 끝이라고 생각하지 않은 홍현석 측은 향후 이적이 원활할 수 있도록 적은 금액의 바이아웃을 원했다. 트라브존스포르가 1200만 유로(약 178억원)의 바이아웃 금액을 제시한 반면, 홍현석은 이적료와 비슷한 600만 유로 수준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바이아웃 문제로 흔들린 협상은 마무리되지 못하고 표류했다.
이후 키커를 비롯해 독일 언론에서 홍현석의 마인츠 이적에 대한 소식이 쏟아지며 상황이 뒤집혔다. 키커는 '홍현석의 이적이 목요일에 발표될 예정이다'라며 '소식에 따르면 모리츠 옌츠가 마인츠와 1년 임대 계약을 체결한 후 다음 이적도 마무리 중이다. 대한민국 국가대표 홍현석이 헨트에서 마인츠로 이적한다. 홍현석은 수요일 열린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플레이오프 라운드에도 결장했다. 마인츠는 이미 모든 절차를 완료했다. 홍현석의 이적료는 400만 유로(약 59억원)다'라며 홍현석의 마인츠행 소식을 전했다.
키커 외에도 다른 독일 언론들도 홍현석의 마인츠 이적 소식을 전했다. 독일의 스카이스포츠 독일판은 '마인츠가 홍현석의 영입을 앞두고 있다. 홍현석은 중앙 및 공격형 미드필더로 뛸 수 있다. 지난 시즌 7골 8도움을 기록한 그는 헨트에서 이적한다. 2025년에 계약이 만료될 예정이었던 홍현석의 이적료는 600만 유로(약 89억원)에 달할 것이다'라며 키커보다는 높은 이적료를 점쳤다. 홍현석의 이적료는 최소 400만 유로에서 보너스 포함 600만 유로 사이일 것으로 점쳐진다.
꿈에 그리던 분데스리가 이적으로 홍현석의 빅리그 데뷔가 임박했다. 이재성과 함께 독일 무대에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임성진 '허슬플레이'에, 사령탑도 '엄지척'..
"쥐가 나면서까지 서브 득점을 내더라. 보기 좋았다"한국전력은 23일 오후 7시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안방 개막전에서 대한항공을 풀세트 접전 끝에 3-2(25-20, 22-25, ..
[24-10-23 22:37:13]
-
[뉴스] [현장인터뷰]“부끄럽다“ 고개 숙인 김판곤 ..
[울산=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부끄럽고, 자격이 없고, 무엇으로도 드릴 말씀이 없다.“김판곤 울산 HD 감독이 고개를 숙였다. 그는 경기 뒤 공식 기자회견에서 '부끄2럽다'는 말만 세 차례 내뱉었다.울산 HD는 2..
[24-10-23 22:30:00]
-
[뉴스] “전상현이 정말 큰 경기 잡아줬어요“ 통합 ..
[광주=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행운의 비는 타이거즈의 편이었다. KIA 타이거즈가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이제 2승을 남겨뒀다.KIA는 2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8대3..
[24-10-23 22:18:00]
-
[뉴스] 모랄레스 국대 사령탑 만난 정지윤 “정관장,..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의 페르난도 모랄레스 감독이 2024-25시즌 V-리그를 관전했다. 이 가운데 현대건설 선수들과 함께 하는 시간도 있었다. 모랄레스 감독은 23일 도드람 2024-2025 V-리그 1라운드 IBK기..
[24-10-23 21:59:09]
-
[뉴스] [BBC속보] 뺨 맞은 토트넘, 3500만원..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토트넘이 뺨도 맞고 벌금 폭탄까지 맞았다.영국 공영방송 'BBC'는 23일(한국시각) '토트넘이 웨스트햄전 난투극에 대한 책임으로 벌금 2만파운드(약 3500만원)를 부과 받았다'고 보도했..
[24-10-23 21:57:00]
-
[뉴스] '1일 2패 충격' 박진만 감독 “광주에서 ..
[광주=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상상하고 싶지 않았던 최악의 결과. 삼성 라이온즈가 2연패 수렁에 빠졌다.삼성은 2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한국시리즈 1,2차전에서 모두 패했다. 1차전 ..
[24-10-23 21:56:00]
-
[뉴스] [EASL] “해먼즈 득점 주지 않으려 했다..
[점프볼=수원/조영두 기자] 타오위안이 원정에서 KT를 제압했다. 타오위안 파우이안 파일럿츠는 23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EASL(동아시아 슈퍼리그) 2024-2025시즌 A조 예선 수원 KT와의 경기..
[24-10-23 21:50:32]
-
[뉴스] 야마토 적응 완료→임성진&엘리안 폭발…한국전..
[수원=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한국전력 빅스톰이 '디펜딩챔피언'을 잡고 홈 개막전 승리를 챙겼다.한국전력은 23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 점보스와의 경기에서 세트..
[24-10-23 21:43:00]
-
[뉴스] [EASL] ‘타오위안에 21점차 완패’ K..
[점프볼=수원/조영두 기자] 타오위안에 21점차 완패를 당한 송영진 감독이 고개를 숙였다. 수원 KT는 23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EASL(동아시아 슈퍼리그) 2024-2025시즌 A조 예선 타오위안 ..
[24-10-23 21:39:01]
-
[뉴스] 몸 풀린 KIA, 1,2차전 싹쓸이 통합우승..
[광주=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KIA 타이거즈가 90%의 확률을 잡았다.1,2차전 승리로 7년만의 통합우승을 향한 9부 능선을 넘었다.KIA는 23일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과의 한국시리즈 1차전 서스펜디드 ..
[24-10-23 21:38: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