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발매현황

게임일정 보기 +

프로토

토토

스포츠뉴스

Home> 와이즈 라운지> 스포츠뉴스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주드 벨링엄은 화가 나고, 슬퍼해도 동료들을 챙길 줄 아는 리더십을 가진 선수였다.

잉글랜드는 15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의 올림피아슈타디온 베를린에서 열린 유로 2024 결승전에서 스페인에 1대2로 무릎을 꿇었다. 잉글랜드는 역사상 첫 유로 트로피를 이번에도 손에 잡지 못했다.

경기 후 영국 90MIN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충격에 빠진 잉글랜드 선수들을 달래는 건 2003년생인 벨링엄이었다. 유로에서 잉글랜드 선수단 중에서 벨링엄은 나이가 3번째로 어리다. 벨링엄보다 동생인 선수는 애덤 워튼과 코비 마이누뿐이다.

유로 결승전에서 패배해 좌절감에 빠진 21살 선수가 형들에게 먼저 다가가 위로했다. 그는 아이반 토니, 부카요 사카, 올리 왓킨스, 조던 픽포드, 마크 게히, 필 포든, 콜 팔머 등에게 먼저 다가가 악수를 건네면서 다 안아줬다. 좌절감에 빠져 바닥에 털썩 앉아있는 루크 쇼도 일으켜 세워 힘을 불어 넣어줬다. 쇼 옆에서 힘들어하고 있던 데클란 라이스도 벨링엄이 다가오자 일어섰다.

사실 패배가 확정된 후 벨링엄의 모습은 준우승이라는 큰 좌절감을 이겨내지 못하는 선수처럼 보였다. 그라운드에 주저앉아 머리를 숙이고 좌절하고만 있었다. 이때 해리 케인과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감독이 다가와 벨링엄을 안아주면서 위로했다.

두 사람의 위로에도, 벨링엄은 분이 풀리지 않았다. 벤치로 돌아가다가 벨링엄은 자신의 앞에 놓친 음료수통을 걷어차면서 분노를 표출하기도 했다. 벤치에 앉아서는 얼굴을 유니폼 속에 파묻으며 힘들어했다. 힘들 수밖에 없었다.

벨링엄은 이번 결승전에서 승리했으면 잉글랜드 역사상 첫 유로 우승을 이끈 주역이 될 수 있었다. 벨링엄의 국가대표 첫 우승 트로피가 눈앞까지 온 상태였다. 게다가 우승만 해낸다면 축구 선수가 받을 수 있는 최고의 영예인 발롱도르가 매우 유력해지는 상황이었다. 이 모든 업적이 코앞에서 다 날아가 버렸다.

하지만 벨링엄이 좌절감을 이겨내기까지는 오래 걸리지 않았다. 벨링엄은 자신보다 A매치 경험도 많은 형들이 많은데도, 그들에게 먼저 다가가 위로를 건넨 것이다. 실의에 빠진 잉글랜드 선수 중에서 벨링엄처럼 다른 동료들을 위해 행동하는 선수는 아무도 없었다. 벨링엄이 얼마나 멘털리티적으로도 완성된 선수인지를 알 수 있는 장면이었다.

벨링엄은 경기 후 “국제대회에서의 축구는 클럽 축구보다도 훨씬 더 어렵다. 다른 형식이고, 다른 스타일이다. 사람들은 선수들이 얼마나 오랫동안 시즌을 보내면서 멘털리티적으로, 신체적으로도 지쳐있는지를 알아줘야 한다“며 잉글랜드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했다는 걸 팬들이 알아주길 원하는 모습이었다.

90MIN은 '벨링엄이 잉글랜드 대표팀 동료 한 명씩 위로하고 있습다. 어린 나이에 그의 정신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미래에 잉글랜드의 주장이 될 것이다'며 벨링엄의 리더십에 박수를 보냈다.
* 본 자료의 저작권은 '와이즈토토'에 있습니다 *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 목록보기

  • 전체 : 51485건, 페이지 : 276/5149
    • [뉴스] 중국서 온 IBK 세터 천신통, “김호철 감..

      여자 프로배구 IBK기업은행에 새로운 세터가 왔다. 중국에서 온 천신통이 코트 위 야전사령관이 될 예정이다. IBK기업은행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아시아쿼터로 세터 자원을 선발했다. 작년에는 태국 국가대표 세터 폰푼 ..

      [24-08-21 16:54:14]
    • [뉴스] '연승 도전' 부산, 김포전서 미즈노와 함께..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부산이 김포전 홈경기에 미즈노와 함께하는 다양한 이벤트로 팬들을 만난다.부산은 오는 24일 오후 7시 30분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김포를 상대로 '하나은행 K리그2 2024' 28라운드 홈경기..

      [24-08-21 16:54:00]
    • [뉴스] 기회얻은 '시범경기 홈런왕' 전날 무안타지만..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TV보시는 팬분들도 불안하시지 않았을까.“일주일의 출전 기회를 얻은 LG 트윈스 송찬의가 21일 잠실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의 홈경기에도 9번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

      [24-08-21 16:51:00]
    • [뉴스] '맨유감독 호날두? 야심인가, 망상인가' 절..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돌아오려고 한다. 단, 선수가 아닌 감독으로'보고도 믿기지 않을 충격적인 계획이다. 야심을 넘어 망상에 가까운 것으로 보인다. 친정팀 맨유를 정..

      [24-08-21 16:47:00]
    • [뉴스] 이게 맨유의 잔혹한 현실! '역대 최초+최악..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시즌이 개막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상황에서 안 좋은 기록을 추가했다.영국의 더선은 21일(한국시각) '맨유가 원치않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기록을 세웠다'라고 ..

      [24-08-21 16:47:00]
    • [뉴스] '근데 돈은 있어?' 윌리엄스 영입 실패한 ..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바르셀로나가 세리에A MVP에게 꽂혔다.21일(한국시각) 스페인 문도데포르티보는 '바르셀로나가 AC밀란의 공격수 하파엘 레앙을 원한다'고 보도했다. 알려진대로 바르셀로나는 측면 공격수를 찾고..

      [24-08-21 16:47:00]
    • [뉴스] “철저한 분업+하모니“ 홍명보호 선택은 스페..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한국 축구 A대표팀은 유럽파가 대세다. 손흥민(토트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생제르맹) 등 태극전사들은 유럽에서도 '톱티어'다.홍명보 감독이 10년 전 처음 A대표팀의 지휘봉을 ..

      [24-08-21 16:44:00]
    • [뉴스] 5위와 1.5G 차인데, 3할 타자에 “쉬어..

      [청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한화 이글스 내야수 안치홍(34)이 1군 말소됐다.한화 김경문 감독은 21일 청주구장에서 갖는 NC 다이노스전을 앞두고 안치홍을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이날 선발 예고한 김도빈을 콜업했..

      [24-08-21 16:30:00]
    • [뉴스] 6년 만에 돌아오는 MVP... KCC에도 ..

      “지금도 충분히 기량이 좋다.“부산 KCC 이지스는 21일 2024-2025시즌 외국인 선수로 디온테 버튼(30세, 193cm)과 계약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KCC가 10개 구단 중 마지막으로 외국 선수 구성을 완료..

      [24-08-21 15:52:48]
    이전10페이지  | 271 | 272 | 273 | 274 | 275 | 276 | 277 | 278 | 279 | 280 | 다음10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