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6-24 11:00:00]
![](https://sports.chosun.com/news/html/2024/06/23/2024062401001747000239251.jpg)
[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2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
한화 이글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 4회말 0-5로 뒤지고 있던 KIA 타이거즈 관계자들이 갑자기 바빠졌다. 선두 타자로 나선 김도영이 날린 홈런구를 찾기 위해서였다. 김도영은 1B1S에서 류현진이 뿌린 125㎞ 체인지업이 가운데로 몰린 것을 놓치지 않고 배트를 휘둘러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이 홈런으로 김도영은 역대 5번째 전반기 20(홈런)-20(도루) 달성자로 이름을 올렸다.
국내 출신 KIA 선수 중 마지막으로 20-20을 달성한 건 2003년 이종범 이후 김도영이 처음. 만 20세 8개월 21일에 20-20 고지에 오르면서 KBO리그 최연소 역대 2위(1위 LG 김재현, 18세 11개월 5일) 기록도 세웠다. 김도영 뿐만 아니라 KIA에게도 여러모로 의미가 있을 수밖에 없었다. 더욱이 홈런을 친 투수가 다름아닌 지난해까지 빅리그 선발 로테이션을 돌던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는 더욱 클 수밖에 없다.
김도영은 경기 후 “(류현진 선배가) 어렵게 승부할거라 생각했다. 계속 고개를 흔들길래 확실히 내 정보를 알고 있다고 봤다. 대단하다고 느꼈다“며 “두 번째 타석에선 승부가 계속 과감하게 들어와 집중력을 갖고 임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이어 “(류현진 선배에게 홈 런을 쳐) 너무 영광스럽다“며 “(홈런을 친 기념구에) 류현진 선배 이름을 꼭 적어서 공을 달라고 요청했다. 20번째 홈런을 류현진 선배에게 칠 수 있어 너무 영광스럽다“고 덧붙였다.
KBO리그 역대 최초로 개막 한 달 만에 10홈런-10도루를 달성한 김도영. 이후 장염 증세로 인한 컨디션 난조로 타격 부진을 겪으면서 페이스가 잠시 꺾이기도 했다. 하지만 기어이 전반기 내에 20-20클럽 달성에 성공하면서 '이종범의 재림'이라는 자신 이름 앞의 수식어에 걸맞은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김도영은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빨리 기록을 세울 수 있어 기쁘다“면서도 “이젠 지나간 것이기에 연연하지 않으려 한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21년 만에 선배 이종범의 이름 뒤에 자신의 이름을 새긴 것을 두고는 “너무 영광스럽고 기분 좋다. 약간 운명인 것 같다. 이종범 선배 다음에 김도영이라는 이름이 들어가는 게 너무 행복하고 영광스럽기만 하다“고 미소 지었다.
이종범도 해내지 못했던 전반기 20-20 달성. 이제 김도영의 목표는 이종범이 입단 5년차 만에 해냈던 30-30클럽 달성이다.
김도영은 “도루 욕심은 이제 좀 버리려 한다. 확실히 도루를 하다 보면 체력이 떨어지는 감이 있어 조심스럽다. 이제 팀이 진짜 필요할 때만 뛰려 한다“며 “(30-30을) 하고는 싶다. 하지만 연연하지 않으려 한다. 기록에 대한 건 잊고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활약을 하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타율에 좀 더 욕심이 있다. 3할 타자가 돼야 리그 정상급 선수라 생각한다. 다른 것보단 올해는 3할 타율을 유지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
[뉴스] 끊어진 미국 슈퍼스타 계보, 플래그가 ‘꾹’..
요즘 NBA 현지 팬들은 새로운 스타에 목말라 있다. 이른바 ‘릅커듀(르브론, 커리, 듀란트)’로 불리는 르브론 제임스(40‧206cm), 스테판 커리(36‧188cm), 케빈 듀란트(36‧211cm)를 언급할수도 ..
[24-07-17 14:56:17]
-
-
[뉴스] “못말리는 열정, 이쯤돼야 '찐'프로“ 유로..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콜 팔머(22)의 '진심'에 첼시 팬들도 감동했다.비록 정상 등극에 실패했지만 팔머는 유로 2024에서 빛났다. 그는 15일(이하 한국시각) 열린 스페인과의 유로 2024 결승전에서 후반 2..
[24-07-17 14:47:00]
-
-
[뉴스] [NBA] ‘승부 조작→영구 출전정지’ 포터..
[점프볼=최창환 기자] 불명예와 함께 NBA에서 퇴출된 존테이 포터가 해외리그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현지 언론 ‘디 애슬레틱’은 17일(한국시간) “승부 조작 혐의를 받아 NBA로부터 영구 출전정지 징계를 받은 포터..
[24-07-17 14:46:44]
-
-
[뉴스] 우승 후보→달라진 전력 평가... 동기부여 ..
“선수들이 잘 인지하고 따라와주고 있다.“청주 KB스타즈는 7일부터 19일까지 강원도 태백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한다.챔프전을 마친 뒤 휴가를 보낸 KB 선수단은 6월 초에 다시 소집, 새로운 시즌을 향한 담금질을 이어..
[24-07-17 14:36:34]
-
-
[뉴스] "부담감? 오히려 목표 의식 뚜렷해져"…KB..
[점프볼=태백/홍성한 기자] "사실 지수 공백을 메우기 쉽지 않다는 걸 안다. 그렇기에 목표 의식도 더 뚜렷해졌고, 더 열심히 할 수밖에 없다."청주 KB스타즈는 7일부터 강원도 태백으로 이동해 전지훈련을 치르고 있..
[24-07-17 14:34:00]
-
-
[뉴스] '1골 3도움' 수원FC 안데르손, K리그 ..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프로축구 수원FC의 공격수 안데르손(26·브라질)이 6월 K리그 무대를 가장 빛낸 별로 뽑혔다.한국프로축구연맹은 K리그 공식 비디오게임 파트너 일렉트로닉아츠(EA)가 후원하는 'EA..
[24-07-17 14:28:00]
-
-
[뉴스] 에스와이바자르, KLPGA 방신실·고지우 등..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에스와이그룹의 코스메틱 회사인 에스와이바자르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고지우, 고지원, 김민선, 박도영, 방신실, 최예림과 후원 계약을 했다고 17일 밝혔다.이들 6명은 에..
[24-07-17 14:28:00]
-
-
[뉴스] “1000억 제안? 가짜뉴스!“→“사실이라면..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파리 생제르맹(PSG) 미드필더 이강인을 향한 1000억 제안은 가짜뉴스라는 주장이 나왔다. 뉴캐슬의 4000만 파운드(약 700억원) 제안 고려는 협상으로 이어질 수 있을까.뉴캐슬 소식을 ..
[24-07-17 14:25:00]
-
-
[뉴스] 3점 39.3%→이적 시장서 제대로 쓴맛....
트렌트가 밀워키로 간다.'ESPN'은 17일(이하 한국시간) 밀워키 벅스가 개리 트렌트 주니어와 1년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트렌트의 연봉은 미니멈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트렌트는 남은 FA 자원 중..
[24-07-17 14:19:15]
-
-
[뉴스] ‘제40회 MBC배’ 연세대와 건국대의 경기..
올 해로 40회째를 맞이하는 MBC배가 15시 연세대와 건국대의 경기로 개막을 알린다. 연세대와 건국대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17일부터 제 40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가 열린다. 이번 대회 A조에는 연세대,..
[24-07-17 14:18:31]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