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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파리 생제르맹(PSG) 미드필더 이강인을 향한 1000억 제안은 가짜뉴스라는 주장이 나왔다. 뉴캐슬의 4000만 파운드(약 700억원) 제안 고려는 협상으로 이어질 수 있을까.

뉴캐슬 소식을 전하는 '멕파이 미디어'는 16일(한국시각) 공식 SNS를 통해 '지난 24시간 동안 이강인에 대해 뉴캐슬이 PSG에 공식적으로 문의를 했다'라고 보도했다.

멕파이 미디어는 '뉴캐슬의 새로운 디렉터 폴 미첼은 이번 이적시장에서 이강인을 꿈의 목표로 지목했다. 2019년에 유럽에서 뛰는 최연소 한국인이었던 이강인은 양쪽 윙과 중앙 미드필더를 소화하며, 이 능력은 에디 하우 뉴캐슬 감독과 미첼 디렉터에게 큰 매력으로 다가왔다'라며 뉴캐슬이 관심을 보인 이유도 설명했다.

이어 '뉴캐슬은 약 4000만 파운드(약 710억원)의 이적료라면 이강인을 영입하기에 충분할 것이라 생각한다. 이강인도 PSG에서 완전 이적하여 정기적으로 1군에 출전하길 원한다'라고 전했다.

이강인이 이번 여름 이적설이 시작된 것은 갑작스러운 익명의 EPL 구단이 제안한 7000만 유로(약 100억원) 제안 소식이었다.

프랑스 풋메르카토는 'EPL 구단이 이강인을 위해 7000만 유로(약 1000억원)를 제안했다'라며 'PSG는 이강인에 대한 상당한 제안을 받았다. 음바페를 대체하고자 이적료 수입을 원하는 PSG에 엄청난 제의가 도착했다. PSG는 이강인을 지키고 싶어 한다. 이미 EPL 구단의 제안을 거절했으며, 이강인을 유지하길 원한다'라며 PSG가 막대한 제안에도 이강인을 지킬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멕파이 미디어는 해당 소식이 가짜뉴스라고 선을 그었다. 일부 팬이 “PSG가 7000만 유로를 이미 거절했다“라고 물어보자 “그것은 가짜뉴스“라며 애초에 7000만 유로가 PSG에 제안된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프랑스 일부 언론에서도 7000만 유로 제안 소식은 사실이 아닐 수 있다고 추측했다. 프랑스의 '뉴스데이프랑스'는 '익명의 구단이 7000만 유로를 제안했다는 소식은 사람들을 설득하지 못한다. PSG가 이강인을 영입한 금액보다 지나치게 높다'라고 전했다.

PSG 소식을 전하는 'PSGInside-Actus'도 SNS를 통해 'PSG는 7000만 유로 제안을 거절하지 않았다. 만약 이 정도 제안을 받았다면 바로 수용했을 것이다. PSG는 다른 선수 영입을 위해 한두 명의 선수를 팔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PSG는 이강인이 PSG에 꼭 필요한 선수는 아니기에 7000만 유로 제안이었다면 바로 수락했을 것이다'라며 그런 높은 수준의 제안은 PSG가 거절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PSG는 이번 여름 킬리안 음바페의 이적으로 인해 공격진 보강을 위한 대형 영입이 필요하다. 영입 후보로 거론된 선수들은 빅터 오시멘, 마커스 래시포드, 하파엘 레앙,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등으로 해당 선수들을 영입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이적료가 필요한 것이 사실이다.

이강인에 대한 높은 제안을 받지 않았다는 점은 이강인의 이적설에서도 짐작할 수 있다. PSG는 최근 오시멘 영입을 위한 트레이드 카드로 이강인을 제시했다는 보도까지 나온 바 있다. 이탈리아 유력기자 잔루카 디마르지오가 16일 '빅터 오시멘의 에이전트는 파리에 있었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선수를 포함해 오시멘을 데려오길 원하고 있다. 현재 거론되는 이름은 카를로스 솔레르와 노르디 무키엘레, 이강인이다. 그중 이강인만이 나폴리가 관심 갖는 선수다'라며 나폴리가 이강인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뉴캐슬이 이강인을 위해 지불하려는 4000만 파운드 규모의 이적료는 이강인의 가치와도 부합하기에 PSG도 적절히 고민한 후 선택할 수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국제스포츠연구소(CIES)는 지난 6월 아시아 선수들의 시장 가치에 대해 발표했는데, 이강인은 4970만 유로(약 748억원)의 가치로 평가했다. 이강인의 능력, 잠재력, 성장 가치, 부가적인 요소들을 고려하면 충분히 일리가 있는 산정 금액이다.

이강인으로서는 이미 1년가량 적응한 PSG에 남는 것도 좋을 수 있지만, 뉴캐슬 이적이 긍정적인 부분도 있다. 가장 중요한 점은 뉴캐슬이 지난해 4월부터 무려 1년 이상을 이강인에게 주목했다는 점이다.

지난 2023년 4월 이강인이 마요르카에서 활약하던 당시에도 뉴캐슬 이적설이 등장했었다. 당시 영국 언론들은 '뉴캐슬은 올해 초에도 이강인의 이적과 연결됐다. 이강인의 이적은 그들의 자본을 망가뜨리지 않으며, 그는 발렌시아에서 맨시티의 전설 다비드 실바와 비견될 정도로 잠재력이 큰 선수다. 이강인은 뉴캐슬을 위한 놀라운 영입이 될 것이다. 그는 훌륭한 기술적 품질을 가지고 있고, 근면하다. 에디 하우 감독의 시스템에서 성공할 것이다'라며 뉴캐슬의 영입 가능성을 전했다.

PSG와 달리 이강인이 출전 시간을 확보하기에도 유리한 점도 있다. 뉴캐슬은 이번 여름 이강인이 뛰어난 활약을 보여줄 수 있는 포지션에 공백이 생길 것이라는 소식이 계속 등장하고 있다. 우측 윙어 미겔 알미론이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으며, 중원에는 지난 시즌 후반기 주전이었던 엘리엇 앤더슨이 노팅엄 포레스트로 이적했다.

두 포지션 모두 이강인이 활약할 수 있는 자리다. 특히 이강인은 지난 시즌 PSG에서는 고정적이지 못한 포지션으로 어려움을 겪었고, 후반기에는 주전 경쟁에서도 밀린 모습이었기에 뉴캐슬에서의 주전 경쟁이 유리하다면 충분히 이적을 고민할 수 있다.

아쉬운 점은 유럽챔피언스리그다. PSG는 차기 시즌도, 그 이후까지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이 유력하지만, 뉴캐슬은 차기 시즌부터 다시 도전해야 하는 입장이다. 다만 뉴캐슬은 사우디 자본을 바탕으로 꾸준히 EPL에서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2022~2023시즌 4위로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성공했었기에, 이강인이 당장 차기 시즌에는 유럽대항전에 출전하지 못하더라도 이후 유럽 무대에서 활약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뉴캐슬의 꾸준한 관심과 함께 이강인이 꿈의 무대인 EPL로 향할 수 있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정말로 뉴캐슬이 공식적인 접근과 협상에 돌입하여 이강인이 한 시즌 만에 PSG를 떠날 수 있을지, PSG가 뉴캐슬의 제안을 정말로 받아들일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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