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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규빈 인터넷기자] 조지와 클리퍼스의 결별이 기정사실이 됐다.

미국 현지 매체 'ESPN'은 22일(한국시간) LA 클리퍼스의 포워드 폴 조지의 이적 가능성에 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클리퍼스는 조지가 원하는 계약을 제안하기 원하지 않는다. 샐러리캡 여유가 없기 때문이다. 만약 조지가 팀을 떠난다면 FA가 아닌 트레이드 방식을 통해 떠날 것"이라고 전했다.

조지는 2024-2025시즌 약 4878만 달러 규모의 플레이어 옵션이 있다. 플레이어 옵션이란 선수가 선택 하에 FA가 되거나 플레이어 옵션을 실행해 1년 계약을 연장하는 제도다. 즉, 조지는 플레이어 옵션을 실행하고 트레이드를 요청해 클리퍼스를 떠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클리퍼스 입장에서도 희소식이다. 조지가 맨발로 FA로 걸어 나가는 것이 아닌, 트레이드를 통해 이적한다면 유산을 남기고 떠나기 때문이다.

조지를 트레이드로 노리는 팀들의 명단도 밝혀졌다. 미국 현지 매체 '클러치 포인트'는 24일 조지에 관심이 있는 팀들은 뉴욕 닉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올랜도 매직이 있다고 밝혔다. 여기에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와 마이애미 히트도 지켜볼 구단이라고 덧붙였다.

뉴욕과 골든스테이트, 올랜도는 모두 조지가 간절히 필요한 구단이다. 일단 뉴욕은 제일런 브런슨을 보좌할 2옵션 스타가 절실한 상황이다. 줄리어스 랜들은 실망만 주고 있다. OG 아누노비를 영입했으나, 아누노비도 FA로 시장에 나갔다.

골든스테이트도 마찬가지다. 에이스 스테픈 커리를 보좌할 2옵션의 공백을 뼈저리게 느꼈다. 클레이 탐슨은 이제 노쇠화로 전성기 시절 모습을 보이지 못했고, FA 시장에 나갔다. 조나단 쿠밍가가 성장했으나, 확실한 2옵션으로 보기는 무리가 있다. 만약 조지를 영입한다면, 약점이던 포워드 포지션의 보강과 함께 커리를 보좌할 확고한 2옵션이 생기는 것이다.

세 팀 중에서 가장 절실한 팀은 올랜도다. 올랜드는 이번 시즌 동부 컨퍼런스 5위를 기록하며 선전했으나,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만나 7차전 승부 끝에 패배했다. 2년차 유망주 파올로 반케로가 분전했으나, 동료들의 아쉬운 지원 속에 패배했다. 올랜도는 2옵션이 아닌 에이스가 필요한 상황이다. 여기에 3점슛을 던질 수 있는 슈터 자원이 절실하다. 조지는 완벽히 들어맞는 구성이다.

오클라호마시티와 마이애미도 조지 영입에 당위성이 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이번 시즌, 젊은 선수들을 주축으로 파란을 일으켰으나, 플레이오프에서 한계를 드러내며 패배했다.

마이애미는 최근 몇 년간 꾸준히 빅네임 스타를 노리고 있는 팀이다. 두 팀도 조지 영입을 충분히 노릴 수 있다.

조지와 클리퍼스의 결별이 유력해진 상황에서 새로운 행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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