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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아산/최창환 기자] 히라노 미츠키(26, 166cm)가 용인 삼성생명 소속으로는 처음으로 국내 팬들에게 선을 보였다. 인상적인 경기력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미츠키는 31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4 우리은행 박신자컵 캐세이라이프와의 B조 맞대결에 선발 출전, 24분 4초 동안 7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했다. 삼성생명은 주축선수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61-45로 승리했다.

미츠키는 준수한 3점슛, 압박수비 능력을 겸비한 가드다. 연습경기를 통해서도 하상윤 감독으로부터 “공격적인 수비를 즐긴다”라며 호평을 받았다. 박신자컵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캐세이라이프를 상대로 3점슛은 7개 가운데 1개를 넣는 데에 그쳤지만, 3스틸을 만들며 삼성생명의 속공을 진두지휘했다. 실제 삼성생명은 속공 득점에서 16-4 우위를 점했다.

상윤 감독은 미츠키의 경기력에 대해 “앞선에서 더 압박할 수 있는 선수다. 연습경기에서는 더 강한 압박수비를 보여줬다. 더 압박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지만, 첫 경기라는 걸 감안하면 나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청 후이윈 캐세이라이프 감독 역시 “한국선수인지 일본선수인지 모르겠지만 8번이 인상적이었다. 민첩했다”라고 평가했다.

미츠키가 박신자컵에 출전한 건 이번이 두 번째다. 국제대회로 격상된 후 첫 대회였던 지난해에는 우승 팀 토요타 소속으로 박신자컵에 출전했다. 도요타가 치른 6경기 가운데 5경기에 출전, 평균 12분 1초를 소화했다. 현재 소속 팀이 된 삼성생명과의 경기도 출전(17분 22초)한 바 있다. 벤치멤버였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주전 역할을 맡고 있다.

미츠키는 “지난해 대회에 우승을 목표로 출전했었다. 이번 대회 역시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일단 1경기씩 이기자는 마음으로 임하겠다. 일본선수를 대상으로 아시아쿼터가 도입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에서 보여줬던 스타일을 그대로 보여주며 일본선수들이 아시아쿼터 제도를 통해 WKBL에 더 많이 진출하는 데에 영향을 끼치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_김소희 인터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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