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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이런 선수가 왜 2군에 있지?

퓨처스리그에서 엄청난 기록이 나왔다. 4연타석 홈런이 나온 것이다. 주인공은 NC 다이노스 한재환이다.

NC 퓨처스리그 C팀 소속 한재환은 30일 고양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퓨처스 경기에 4번-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한재환은 이날 경기에서 4연타석 홈런을 기록했다.

낯익은 이름은 아니다. 개성고를 졸업하고 2020년 신인드래프트 2차 8라운드로 NC 지명을 받았다. 그동안 퓨처스리그에서만 뛰었을 뿐, 1군 경기 기록은 단 한 순간도 없다.

하지만 올시즌 퓨처스리그에서는 이날 경기 전까지 7개의 홈런을 때리는 등 일발 장타력을 과시하고 있었다. 그리고 8월30일 기억에 남을 경기를 만들어버리고 말았다.

한재환은 “최근에 공필성 감독님, 조영훈 코치님, 윤병호 코치님께서 지금까지 땀 흘린 훈련을 믿고 시합때는 많은 생각 대신 과감하게 플레이 하라고 말씀 주셔서 시합에서 나를 믿고 과감하게 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최근 시합에서 감이 좋았고 계속 좋은 감을 유지하려 노력했다. 오늘 경기 한 타석 한 타석 집중하려 노력했고 첫 홈런의 좋았던 감이 마지막 타석까지 잘 이어졌다“며 겸손한 반응을 보였다.

한재환은 마지막으로 “남은 시즌 다치지 않고 공-수-주에서 개인적으로 목표했던 부분을 확실히 만들어 기회가 왔을 때 확실히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퓨처스리그 기준, 4연타석 홈런은 2018년 당시 경찰 소속이던 이성규(현 삼성)가 세운 적이 있다. 퓨처스리그 기록은 2010년부터 기록이 집계됐으며, 이성규 이후 한재환이 처음이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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