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발매현황

게임일정 보기 +

프로토

토토

스포츠뉴스

Home> 와이즈 라운지> 스포츠뉴스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키움의 선택, 왜 정우주에서 정현우 쪽으로 기운 것인가.

9월11일, KBO리그 판도를 바꿀 수 있는 미래의 스타들이 첫 선을 보이는 자리다.

신인드래프트. 모두가 떨리고 설레는 자리다. 특히 이날의 최고 스타는 가장 먼저 호명돼 무대에 오르는, 전체 1순위 선수다. 드래프트에 참가한 수많은 선수들 중 최고의 선수로 인정받는 것이기 때문이다. 모든 스포트라이트를 독차지할 수 있다. 대단한 영예다. 선수 생활 내내 '드래프트 전체 1순위'라는 영광스러운 닉네임이 따라다닌다. 그리고 입단 계약금에서도 최고 금액을 받을 확률이 높아진다.

올해 전체 1순위 지명권은 키움 히어로즈가 쥐고 있다. 지난 시즌 꼴찌를 한 아픔이, 이날만큼은 기쁨으로 변한다.

키움의 선택에 관심이 쏟아진 건, 올해 전체 1순위 후보 선수가 너무 막강해서였다. 전주고 정우주. 미국 메이저리그가 탐내는 자원이다. 150km 중반대 직구를 아무 무리 없이 쉽게 던진다. 그만큼 유연성, 파워 등이 타고났고 이를 이용하는 선천적 능력까지 갖췄다는 것이다. 프로에 와 다른 선수가 정우주보다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도 있겠지만, 뚜껑을 열기 전 가장 매력적인 선수라는 건 부인할 수 없다. 강속구를 던질 수 있는 능력, 하늘이 내려준 재능이다. 변화구, 제구 다 좋지만 공이 빠르면 빠를수록 타지는 치기 힘들다는 건 불변의 진리다.

정우주는 메이저리그 도전 대신 국내에 남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키움 고형욱 단장도 정우주에 대한 관심을 숨기지 않았다. 일각에서 정우주의 스타일상 선발이 아닌 마무리로 뛰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자, 고 단장은 “무슨 소리냐. 선발로 활약할 충분한 스태미너를 갖췄다“고 주장했다. 고 단장은 1군 경기는 직접 보지 못해도 고교, 대학 야구는 직접 보러 다니는 엄청난 열정의 소유자다. 누구보다 신인 자원들에 대해 속속들이 파악하고 있다.

그런데 드래프트일이 점점 다가오며, 이상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키움이 정우주 대신 2순위가 유력하다고 여겨지던 덕수고 좌완 정현우쪽으로 방향을 틀고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 것이다. 단순 소문이 아니라, 키움 내부적으로 어느정도 입장 정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게 공을 들이던, 10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정우주를 대신해 정현우로? 이유가 뭘까.

일단 정현우도 아주 유망한 자원인 건 분명하다. 좌완인데 150km 초반 강속구를 뿌린다. 여기에 변화구 구사와 경기 운영은 정우주보다 낫다는 평가. 현장 스카우트 사이에서는 투수로서의 능력으로만 두 선수를 비교하면 5대5로 갈리는 분위기다. 정우주의 강속구는 절대 포기할 수 없다는 쪽과, 선발투수로 평가하면 정현우가 즉시전력감이라는 쪽으로 나뉘는 것이다.

그러니 정현우가 1순위가 된다 해도 크게 이상할 건 없다. 키움이 미래 폭발적인 잠재력보다 즉시 선발 한 자리를 책임져줄 수 있는 자원을 원한다면 생각이 바뀔 수 있다. 좌완 투수의 희소성도 무시할 수 없다. 현장에서는 '우완 155km와 좌완 152km라면, 좌완이 더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기도 한다. 키움은 정현우가 류현진(한화) 양현종(KIA) 김광현(SSG) 이후 맥이 끊긴 한국을 대표할 좌완 에이스로서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그런데 이것만으로는 100% 설명이 되지 않는다. 처음부터 두 사람을 놓고 50대50 비율로 고민했다면 모를까, 분명 정우주쪽으로 분위기가 흘렀던 게 사실이다. 정현우의 가치도 가치지만, 키움이 정우주에게 마음이 떠날 수밖에 없었던 뭔가가 있을 수 있다는 합리적 추측을 해볼 수 있다. 정우주는 한국에 남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었지만, 메이저리그 한 구단의 거액 오퍼를 받으며 기존 스탠스가 흔들리고 있다는 얘기가 나오기도 했다. 공을 들이던 키움이 확신을 가지지 못할 수 있는 분위기가 만들어졌을 수 있다.

그래도 아직 정우주가 미국으로 노선을 바꿀 것 같은 분위기는 아니다. 이렇게 되면 2순위 지명권을 가진 한화 이글스행 가능성이 생길 수 있다. 물론, 마지막 결정은 드래프트 당일에 된다. 그 때까지 또 어떤 변수가 발생할지 모른다. 지금까지의 분위기가 그렇다는 것이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 본 자료의 저작권은 '와이즈토토'에 있습니다 *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 목록보기

  • 전체 : 50680건, 페이지 : 273/5068
    • [뉴스] '이대로 지는 게 너무 싫었다' 가을찬규 호..

      [잠실=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이대로 지는 게 너무 싫었습니다“ 벼랑 끝에 몰린 LG 트윈스를 구한 임찬규가 플레이오프 3차전을 마친 뒤 담담한 표정으로 인터뷰했다.대구에서 1차전과 2차전을 모두 내주고 잠실로 ..

      [24-10-18 07:46:00]
    • [뉴스] “라팍이면 넘어갔을 것“ 가을야구 무실점 특..

      [잠실=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정반대의 파크팩터.삼성의 홈구장 대구 라이온즈파크와 LG의 홈구장 잠실야구장은 극과극이다.라팍이 극단적인 타자친화적 구장이라면 잠실은 극단적인 투수친화적 구장.올시즌 라팍에서는 무려 2..

      [24-10-18 07:15:00]
    • [뉴스] '1400억에 영입→공짜로 방출' 맨유의 충..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엄청난 이적료를 지불한 선수를 공짜로 내보낼 계획이다.영국의 기브미스포츠는 17일(한국시각) '해리 매과이어가 당장 맨유를 떠날 가능성은 낮다'라고 보도했다.매과이어는 ..

      [24-10-18 06:47:00]
    • [뉴스] '웰컴 투 잠실.' 폴 살짝 비켜간 파울→펜..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잠실은 크다.LG 트윈스 염경엽 감독과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 모두 동의했다. 6회초 삼성 윤정빈이 친 타구는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였다면 홈런이었다고. 중앙 ..

      [24-10-18 06:40:00]
    • [뉴스] “최후의 결전 스타트“ 울산, '왕조의 시작..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최후의 결전이 시작된다. 2024년 K리그1의 대미를 장식할 파이널라운드의 문이 열린다. 두 개의 세상이 펼쳐진다.우승과 함께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E, ACL2) 티켓 전쟁을 벌이는 파이..

      [24-10-18 06:30:00]
    • [뉴스] 60개 던진 에르난데스, 4차전 등판 가능-..

      [잠실=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60개 던진 에르난데스, 4차전 나올까 못 나올까.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에르난데스 '올인' 작전을 성공시켰다. 그리고 향후 활용 방안도 설명했다.LG는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

      [24-10-18 06:30:00]
    • [뉴스] '레전드+주장 대우 참혹하다'→“SON 토트..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손흥민이 토트넘에 10년을 헌신하고, 사우디아라비아의 제안을 거절한 대가는 이별이었을까. 토트넘과 손흥민이 마지막에 이르렀다는 주장이 나왔다.영국의 컷오프사이드는 16일(한국시각) '토트넘이..

      [24-10-18 06:10:00]
    • [뉴스] [매거진] 일본 B.리그도 컵대회가 있다! ..

      [점프볼] 안녕하세요. 네이버 블로그 주뀨의 직관일기를 운영하는 ‘주뀨’ 신주윤입니다. 농구팬들이 기다리던 프리시즌이 시작됐습니다. 일본 B.리그는 정규시즌이 시작하기 1달 전 9월 초부터 팬들이 즐길 수 있게 다양..

      [24-10-18 06:00:23]
    • [뉴스] '굿바이, KIM' 맨유, 레알 마드리드 제..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맨유가 레알 마드리드를 제치고 알폰소 데이비스(바이에른 뮌헨)를 영입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영국 언론 팀토크는 17일(이하 한국시각)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맨유가 데이비스 영입..

      [24-10-18 05:47:00]
    • [뉴스] '죽어도 수비멘디 시즌2'...1월에 또 영..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리버풀은 마르틴 수비멘디를 포기할 생각이 없어 보인다.영국의 팀토크는 17일(한국시각) '리버풀이 수비멘디 영입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라고 보도했다.팀토크는 '리버풀은 수비멘디가 중원에 완벽..

      [24-10-18 04:47:00]
    이전10페이지  | 271 | 272 | 273 | 274 | 275 | 276 | 277 | 278 | 279 | 280 | 다음10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