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발매현황

게임일정 보기 +

프로토

토토

스포츠뉴스

Home> 와이즈 라운지> 스포츠뉴스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이보다 험난했던 여정이 있었을까.

두산 베어스는 지난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홈 최종전에서 10대5 승리를 거두며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지난해에 2년 연속 가을야구 진출이다.

2022년 9위로 마친 두산은 8년간 팀을 이끌었던 김태형 감독과 결별하고 이승엽 감독을 새롭게 선임했다. 지도자 경력이 없어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지만, 이 감독은 2023년 두산의 순위를 5위로 끌어올리면서 2년 만에 가을야구 진출을 이끌었다.

2년 차를 맞이한 이승엽호. 지난해보다 더 높은 곳에 있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특히나 외인 변수를 최소화해 출발했다. 지난해 13승(9패)을 거둔 라울 알칸타라와 대체 선수로 와서 11승(3패)을 수확한 브랜든 와델과 모두 재계약했다. 확실한 외국인 '원투펀치'가 갖춰진 듯 했다.

여기에 2022년 KT 위즈에서 18경기 3홈런을 날린 뒤 부상으로 이탈한 헨리 라모스를 영입했다.

안정적으로 갈 듯 했지만, 외국인 선수에게 발생할 수 있는 '악재'가 모두 한 번에 몰아닥쳤다.

'에이스'라고 기대했던 알칸타라는 팔꿈치 부상으로 12경기 2승2패 평균자책점 4.76의 성적을 남기고 팀을 떠났다. 팔꿈치 통증 이후 국내 병원 세 차례 검진 결과가 이상없다고 나왔지만, 미국에 있는 주치의에게 다시 한 번 검사를 받기를 원했다. 구단은 알칸타라에게 모든 걸 맞춰줬고, 미국 주치의 검진 역시 국내 소견과 다를 게 없다고 나왔다. 그러나 돌아온 알칸타라는 예전 기량을 되찾지 못한 채 짐을 쌌다.

알칸타라를 대신해 조던 발라조빅이 새롭게 합류했지만, 11경기에서 2승6패 평균자책점 4.34로 기대치를 채우지 못했다.

브랜든은 올 시즌 14경기에서 7승4패 평균자책점 3.12로 6월까지 순항했다. 그러나 견갑골 부상으로 이탈해 아직까지 소식이 없다. 6주 뒤면 올 수 있다 생각해 교체보다는 '단기 대체'를 고려하게 했다. 그러나 첫 불펜 피칭 이후 통증이 재발해 원점으로 돌아갔다. 최근 공을 잡고 가까운 거리의 캐치볼에 돌입했지만, 가을야구 복귀는 사실상 어려운 상황이다.

브랜든을 대신해 부상 대체 단기 외국인 선수로 온 시라카와 케이쇼는 SSG 랜더스에서는 가능성을 보여줬던 투수였다. SSG에서는 롯데전에서 1⅓이닝 8실점(7자책)으로 무너진 걸 제외하면 4경기 평균자책점 2.49로 돌풍을 일으켰다. 그러나 두산에서는 큰 힘이 되지 못했다. 7경기 2승3패 평균자책점 6.03으로 부진했다. 첫 6주 계약을 마치고 15일 연장 계약을 했지만 부상으로 한 경기밖에 뛰지 못했다.

라모스는 80경기에서 3할5리 10홈런을 기록했지만, 후반기 들어서 페이스가 눈에 띄게 떨어진데다가 '워크에식 논란'까지 이어지면서 결국 7월말 결별했다. 그나마 라모스를 대신해서 온 제러드가 36경기에서 3할3푼8리 10홈런으로 효자 노릇을 하면서 두산의 외인 농사 단비가 됐다.

외국인 선수의 부진은 뼈아팠다. 연패 스토퍼 역할을 해야하는 이들은 연패를 끊어내지 못하고 오히려 분위기를 떨어트리는 역할을 해왔다.

설상가상으로 국내 선발진도 흔들렸다. 지난해 막바지 선발 역할을 했던 최승용은 피로골절로 7월에야 올 수 있었다. 최원준과 김동주가 각각 개막 선발로 나섰지만, 다소 기복이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나마 곽빈이 29경기에서 161⅓이닝을 소화하며 14승9패 평균자책점 4.40을 기록한 게 최대 위안거리였다.

외국인 '원투펀치'의 이탈로 시작된 선발진 붕괴는 불펜으로 짐이 옮겨질 수밖에 없었다. 이병헌 김택연 홍건희 이영하 최지강 김강률 박치국 등이 50경기 이상을 나왔다.

선발진의 부진은 야수에게도 영향이 미칠 수밖에 없었다. 수비 이닝이 길어지고 수비와 공격 모두 체력적으로 부담이 이어졌다. 또한 30대 중반의 베테랑 선수가 주축을 이루고 있는 두산에서 점수가 많이 나오지 않아 경기 중간 교체하며 체력 관리도 수월하게 돌아갈 수 없었다.

설상가상으로 우천취소 경기가 가장 적었던 팀이 됐다. 그나마 된 우천취소는 더블헤더로 돌아오면서 8월까지 가장 많은 경기를 소화한 팀이 됐다.

악재는 더 있었다. 두산에서 은퇴한 오재원이 현역 시절 동료 선수에게 '수면제 대리처방'을 부탁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8명의 선수가 2군 경기에도 뛰지 못하게 됐다. 이 중에는 1.5군급 백업 자원도 있었다.

당장 눈에 보이지는 않았지만, 시즌 중간 부상 등 변수 상황에서 이들의 공백은 분명히 느껴졌다.

역대급 악재가 모두 터진 두산은 시즌 중반에 확실하게 승부수를 띄우며 기적을 만들어갔다. 불펜 투수의 잦은 등판과 멀티이닝 등이 나오면서 혹사라는 지적도 나왔다. 그러나 두산은 시즌 중반 확실하게 승리를 챙기면서 5월 이후부터 5위 이상의 성적을 유지했다.

시즌 막바지까지 가을야구 싸움을 펼친 두산은 결국 홈 최종전에서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4위 확정도 눈 앞이다. 2년 연속 가을야구 진출로 두산은 '가을 DNA'를 다시 한 번 몸에 새기기 시작했다.

이승엽 감독은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한 뒤 “홈팬들 앞에서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하게 돼 기쁘다. 모든 선수들이 자신의 역할을 100% 해냈기 때문에 가능한 결과“라며 “정규시즌 마무리 잘해서 가을야구에서도 좋은 경기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 본 자료의 저작권은 '와이즈토토'에 있습니다 *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 목록보기

  • 전체 : 50579건, 페이지 : 272/5058
    • [뉴스] “반드시 KS 출전“ 의리의 외인, 마우스피..

      [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KIA 타이거즈 제임스 네일의 한국시리즈 등판, 기적을 넘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네일은 25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두 번째 불펜 피칭에 나섰다. 턱관절 골절상 수술을 한 네일은..

      [24-09-25 16:34:00]
    • [뉴스] KLPGA '대상·상금 1위' 박지영 “개인..

      26일 개막 하나금융 대회 '시즌 3승' 총출동…박현경 “끝까지 혼신의 힘으로“(인천=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2024시즌 막바지로 치닫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에서 대상 포인트와 상금 모두 1위를 달리는 박..

      [24-09-25 16:26:00]
    • [뉴스] '4개 대회 3승' 리디아 고 “올해 첫 한..

      올림픽 금메달 등 최근 가파른 상승세…“드로 구질 안정이 원동력““남편 덕분에 골프 즐길 수 있게 돼…이해해주시는 시댁에도 감사“(인천=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을 비롯해 최고의 시간을 ..

      [24-09-25 16:26:00]
    • [뉴스] “포도 밟으며 춤춰요“…안산 대부포도축제 2..

      마라톤·해솔길 걷기·해변 선셋콘서트와 연계(안산=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당도가 높고 품질이 좋은 안산 대부포도를 맛보고 즐길 수 있는 축제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안산시는 이달 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간 대부..

      [24-09-25 16:26:00]
    • [뉴스] 강원 홍천서 '제17회 한민족축구대회' 내달..

      43개 팀 1천명 참가…명품 인삼·한우 축제 기간 진행(홍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전 세계 한민족 해외동포 축구대회'가 다음 달 3일부터 6일까지 홍천군 홍천읍 종합운동장 일대에서 열린다.이 대회는 2004년..

      [24-09-25 16:26:00]
    • [뉴스] “SON은 월클이 됐습니다“ '토트넘 전설'..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축구 변방 아제르바이잔 클럽 카라바흐는 '캡틴쏜' 손흥민(32·토트넘)을 잊지 못할 것 같다. 손흥민의 화려한 커리어에서도 카라바흐는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구단이다.때는 2015년 9월18일..

      [24-09-25 16:23:00]
    • [뉴스] 루게릭병과 싸웠던 박승일 전 코치, 25일 ..

      [점프볼=최창환 기자] 박승일 전 울산 모비스(현 현대모비스) 코치가 하늘의 별이 됐다.루게릭병과 싸워왔던 박승일 전 코치는 25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53세.연세대-기아자동차 출신 박승일 전 코치는 2002년 최..

      [24-09-25 16:22:02]
    • [뉴스] '제2의 메시인데?' 17세 스페인 초신성이..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초신성' 라민 야말은 자타공인 '제2의 메시'다.2023~2024시즌 혜상 같이 등장한 야말은 무려 7골-10도움을 기록하며, '제2의 메시'라는 극찬을 받았다. 야말은 지금껏 수많았던 '..

      [24-09-25 15:58:00]
    • [뉴스] '자칭 빅클럽' 토트넘 → 어떻게 20년 최..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최대 업적이 우승이 아니고 준우승이다?토트넘은 24일(한국시각) 팬포럼을 개최했다.다니엘 레비 회장을 비롯해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캡틴 손흥민을 비롯해 요한 랑게 스포츠 디렉터 등이 참..

      [24-09-25 15:49:00]
    • [뉴스] “절뚝거리며 경기장 떠나“...모두를 놀라게..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이강인이 부상 문제없이 팀 훈련에 참석했다. 다가오는 리그 경기에서도 선발로 나갈 준비를 마쳤다.프랑스의 컬쳐PSG는 25일(한국시각) 'PSG와 스타드 렌의 경기를 앞두고 몇 명의 결석자가..

      [24-09-25 15:47:00]
    이전10페이지  | 271 | 272 | 273 | 274 | 275 | 276 | 277 | 278 | 279 | 280 | 다음10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