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발매현황

게임일정 보기 +

프로토

토토

스포츠뉴스

Home> 와이즈 라운지> 스포츠뉴스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황희찬에게 인종차별을 한 선수의 발언이 공개됐다. 하지만 코모 구단은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였다.

코모는 16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 구단은 인종차별을 용납하지 않으며, 모든 형태의 인종차별을 절대적으로 비난한다'라고 황희찬 인종차별에 대한 성명을 발표했다.

황희찬은 16일 여러 영국 언론을 통해 인종차별 사건이 보도되며 큰 관심을 받게 됐다.

발단은 16일 진행된 울버햄프턴과 세리에A 승격팀 코모의 친선경기였다. 이날 경기에서 황희찬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 상황은 후반 도중 발생했다.

영국 언론은 '선수들이 모였고, 다니엘 포덴스가 코모 수비수를 향해 주먹을 날렸다. 그는 곧바로 퇴장 당했다. 이번 사건은 울버햄프턴 선수들이 황희찬에 대한 인종차별적 발언에 항의하고 분노하며 발생한 사건이다'라며 황희찬에 대한 인종차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발언에 대해서는 알려져지 않았었다.

이번 2024~2025시즌을 앞두고 세리에A로 승격한 코모는 세스크 파브레가스 감독의 활약으로 더 관심을 모았던 구단이다. 더욱이 코모의 구단주는 자럼 그룹인데, 해당 그룹은 인도네시아 국적의 기업인이자, 인도네시아 최고 부호로 꼽히는 하르토노 형제가 이끌고 있다. 아시아인 구단주가 이끄는 팀에서 충격적인 인종차별 사건이 발생했기에 해당 선수의 태도에 대해서도 더 놀랄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코모는 이번 성명에서 적반하장식 태도를 보이며 울버햄프턴과 황희찬, 그리고 아시아 팬들을 더욱 분노하게 만들 수 있는 내용을 포함했다.

코모는 '우리는 문제의 수비수가 무슨 말을 이야기했는지 알기 위해 이야기를 했다. 그는 자신의 동료 수비수에게 한 말로 그를 무시해라, 그는 자시가 재키 찬(성룡)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우리는 선수와 길게 이야기를 나눈 결과 이것이 선수의 이름 그리고 그의 동료들이 경기장에서 차니(Channy)라고 그를 언급한 것과 관련이 있었다고 확신한다'라며 그저 울버햄프턴 동료들의 차니 발언과 이름 때문에 나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재키 찬 발언이 인종차별이 아니라는 코모의 발언은 지나치게 편협한 생각일 수밖에 없다. 이미 미국 등 몇몇 국가에서 아시아인은 모두 똑같이 생겼다는 의미로 아시아인들을 모두 싸잡아 재키찬이라 부르는 것을 인종차별로 비판하기도 했다. 또한 한국인인 황희찬을 똑같이 차니라 부른 것이 아닌, 그저 이름을 이유로 총콩 사람인 재키 찬으로 비유한 것도 충분히 차별의 여지가 있다.

국 이번 코모 선수의 발언도 해당 의미와 무관하다고 보기는 어렵다. 이름의 유사성을 고려해도 발언 자체가 정상적인 도발이라고 생각하기도 어렵다. 또한 최근 아시아인이 비슷하게 생겼다는 뉘앙스의 발언은 최근 토트넘에서도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주장 손흥민을 향해 내뱉으며 이미 논란이 된 바 있다.

벤탄쿠르는 당시 우루과이 포를라 가미세타에 출연해 손흥민의 유니폼을 구해달라는 질문을 받았다. 하지만 그는 해당 질문에 “손흥민의 사촌 유니폼은 어떤가. 손흥민과 그의 사촌은 똑같이 생겼다“라며 인종차별적인 발언으로 답했다. 해당 발언 이후 그의 발언에 동양인에 대한 비하가 있다고 판단한 팬들은 그를 비판했다.

결국 충분히 문제가 다분한 발언이었지만 코모는 도리어 이번 사건에 대한 울버햄프턴 측의 반응을 나무랐다. 코모는 '우리 구단이 파악하기로 우리 선수는 의도적으로 폄하하는 말을 한 적이 없다. 우리는 일부 울버햄프턴 선수들의 반응으로 인해 이 사건이 지나치게 과장된 것에 대해 실망했다'라며 인종차별 주장이 과장이라고만 설명했다.

한편 코모의 반응과 달리 울버햄프턴 측에서는 이미 강경한 반응들이 나왔다. 경기 후 오닐 감독은 “차니는 정말 실망스러운 인종차별 발언을 들었다. 나는 그것에 대해 차니와 이야기를 나눴고, 그가 빠지고 싶은지를 확인했지만, 그는 팀에 필요한 일을 계속하길 바랐다. 물론 그는 정말 실망했고, 이해한다. 어려운 시간에서 팀을 계속 이끌고 싶어 했다는 사실이 자랑스럽다“라며 황희찬을 치켜세웠다.

이어 “차니는 괜찮을 것이다. 우리는 그를 전적으로 지원할 것이고, 내일 아침에도 그를 만나, 그가 괜찮은지 확인할 예정이다. 우리는 함께하는 팀이다“라며 황희찬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사건이 처음이 아니기에 더욱 안타깝다. 황희찬은 지난 2022~2023시즌을 앞둔 프리시즌에서도 SC파렌세와의 경기에 출전했었는데, 당시에는 상대 선수가 아닌 파렌세 팬들로부터 인종차별 발언을 들었었다. 황희찬은 주심과 울버햄프턴 주장 코너 코디에게 사실을 알렸고, 울버햄프턴 구단은 당시에도 경기 후 성명을 통해 '파렌세와 친선경기에서 한 선수가 인종차별 타킷이 된 것에 실망했다. 유럽축구연맹(UEFA)에 사건을 보고하고, 철저한 조사를 요구할 것이다. 피해 선수를 지원할 것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울버햄프턴은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구단이 직접 항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코모가 직접 성명을 통해 황희찬에 대한 인종차별적 발언을 밝히며 왜 황희찬과 울버햄프턴 동료들이 분노했는지가 알려졌다. 코모의 태도는 인종차별이 아니라는 입장이지만, 해당 발언의 뉘앙스에서 인종차별이 배제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그럼에도 꿋꿋하게 반대 입장을 내세운 코모가 울버햄프턴의 UEFA 항의 이후에는 어떻게 대처할지도 많은 사람이 주목할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 본 자료의 저작권은 '와이즈토토'에 있습니다 *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 목록보기

  • 전체 : 51484건, 페이지 : 272/5149
    • [뉴스] '롯데 측 항의에 움찔?' 1점차+KIA 무..

      [광주=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홈팀이 1점차 뒤진 가운데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그런데 갑작스런 폭우에 경기가 중단됐다.21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 KIA 타이거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맞대결이 펼쳐졌다.올해..

      [24-08-21 21:28:00]
    • [뉴스] 김택연 고교 신인 최다 SV 타이&조수행 베..

      [포항=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두산 베어스가 2연패에서 벗어났다.두산은 21일 포항야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에서 5대2로 승리했다. 두산은 2연패에서 벗어나며 시즌 62승(2무57패) 째를 거뒀다...

      [24-08-21 21:23:00]
    • [뉴스] 펩시티 총사령관이 이적료 0원! 미친 HER..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일카이 귄도안이 바르셀로나를 떠나 1년 만에 맨체스터 시티로 복귀한다.귄도안은 주장으로서 2022~2023시즌이 맨시티와 함께 구단 역사상 첫 트레블을 완성한 후에 새로운 도전을 원했다. 사..

      [24-08-21 21:16:00]
    • [뉴스] 호랑이 등에 날개단 맨시티. 호화멤버에 트레..

      [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맨체스터 시티는 전무후무한 EPL 5연패를 노리고 있다. 올 시즌도 강력한 우승후보다.맨시티는 더욱 강해질 수 있다. 트레블의 주역 일카이 귄도안이 복귀할 수 있다.영국 BBC는 21일(한..

      [24-08-21 21:12:00]
    • [뉴스] '8회 또 노경은. 오스틴 또 2루타 그러나..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SSG 랜더스가 에이스 로에니스 엘리아스의 7이닝 무실점의 호투를 바탕으로 4연패 탈출에 성공했다.SSG는 21일 잠실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서 엘리아스의 무실점 호투와 1회..

      [24-08-21 21:10:00]
    • [뉴스] 음바페 때문에 망했다! 18세에 선수 경력 ..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킬리안 음바페의 합류로 브라질이 자랑하는 특급 재능의 선수 경력이 꼬이기 시작했다.프랑스의 풋메르카토는 21일(한국시각) '엔드릭은 이미 올겨울 떠날 생각을 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엔드릭은..

      [24-08-21 20:47:00]
    • [뉴스] 뛰고 또 뛰었다…베어스 '대도' 역사가 바뀌..

      [포항=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두산 베어스의 조수행(31)이 구단 '대도' 역사를 새롭게 썼다.조수행은 21일 포항야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에서 도루 2개를 성공했다. 시즌 57호와 58호 도루.조..

      [24-08-21 20:16:00]
    • [뉴스] NBA 뒤흔든 낭만 농구 부활할 수 있을까...

      “이번 시즌 정말 기대된다.“마이애미 히트의 타일러 히로는 21일(이하 한국시간) '포브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시즌 전망에 대해 이야기했다.마이애미는 2023년 플레이오프에서 8번 시드임에도 파이널까..

      [24-08-21 20:05:48]
    • [뉴스] “토트넘, 내년 아닌 내후년 우승 노린다“ ..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토트넘이 이번 시즌이 아니라 다음 시즌까지 보고 팀을 만들고 있다고 영국 언론이 분석했다. 토트넘과 계약이 이번 시즌까지인 손흥민이 트로피 없이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이브닝스..

      [24-08-21 19:59:00]
    • [뉴스] 매일 '맨유 가고 싶다' 요청...'900억..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마누엘 우가르테를 두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파리 생제르맹(PSG)의 협상이 진전되고 있다.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21일(이하 한국시각) '맨유와 PSG 간에 미드필더 우가르테 영입을 놓고 협..

      [24-08-21 19:45:00]
    이전10페이지  | 271 | 272 | 273 | 274 | 275 | 276 | 277 | 278 | 279 | 280 | 다음10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