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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SSG 랜더스가 코칭스태프 구성에 변화를 줬다.

SSG는 24일 경헌호 투수코치 영입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경헌호 코치는 LG 트윈스에서 선수 및 코치로 활동했다. 2013년부터 2024년까지 LG 1,2군 및 잔류군 투수코치를 수행하며 오랫동안 투수들을 육성해왔다. SSG 구단은 “경헌호 코치가 12년 동안 투수코치로서 보여준 성과와 경험을 높이 평가했으며 향후 팀 투수진을 잘 이끌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LG를 떠나 SSG에 새롭게 합류한 경헌호 코치는 1군 메인 투수코치로서 2025시즌 준비에 나선다. 24일부터 팀 마무리 훈련에 합류했다.

SSG는 지난 15일 김종훈 타격코치, 김이슬·양지훈·김동호 투수코치, 이대수 수비코치, 임재현 주루코치, 윤인득 컨디셔닝 코치, 구본학 스트랭스 코치에게 내년 시즌 재계약을 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동시에 세리자와 유지 전 두산 베어스 배터리코치, 이영욱 전 구단 전력분석원, 이명기 전 한화 이글스 선수를 신규 코치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일본인인 세리자와 코치는 KBO리그에서만 13년 경력을 지닌 베테랑 배터리 코치다. 과거 SSG에서도 4년관 배터리코치를 맡았던 바 있다. 선수 출신인 이영욱과 이명기는 신임 코치로 SSG에서 새로운 보직을 맡게 됐다. 이 3명의 코치들은 지난 16일 이미 팀 마무리 훈련에 합류한 상태이며 보직은 아직 최종 결정되지 않았다.

동시에 1,2군 코칭스태프 구성에 본격적인 변화가 시작됐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손시헌 2군 감독의 1군 수비코치 이동이다. SSG는 1년전인 2023시즌을 마친 후 손시헌 2군 감독을 전격 선임했다.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에서 선수 생활을 했고, 현역 은퇴 후 NC에서 코치를 맡았던 손시헌은 SSG에서 선수 육성을 본격적으로 담당하게 됐다. 그러나 1년만에 다시 2군 감독을 교체한다. 손시헌 2군 감독이 1군 수비코치로 보직을 이동해 이숭용 감독과 1군 선수들의 수비를 담당한다.

기존에 1군 메인투수코치를 맡았던 송신영 코치는 1군 수석코치로 복귀한다. 1년 사이 두번의 보직 변경이다. 이숭용 감독의 부임 당시, 인연이 깊은 송신영 전 키움 히어로즈 투수코치를 수석코치로 선임했다. 시즌 중 코칭스태프 개편 당시, 배영수 투수코치가 2군으로 내려가면서 송신영 수석코치가 1군 메인 투수코치를 맡아왔다. 다시 수석코치로 보직을 변경하게 됐다. 수석코치를 맡아온 조원우 코치는 추후 보직이 결정될 예정이다.

이밖에도 송신영 수석코치와 경헌호 투수코치, 손시헌 수비코치에 이어 세리자와 코치가 1군 배터리코치를 담당하게 됐다. 이승호 불펜코치와 강병식-오준혁 타격코치, 조동화-윤재국 작전주루코치는 보직 변경 없이 다음 시즌에도 유지된다.

한편 2군 코칭스태프 구성은 아직 완료되지 않았다. 손시헌 코치의 이동으로 2군 감독 자리는 현재 공석이다. SSG 구단은 “현재 다양한 후보군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계약 해지가 되지 않은 다른 코치들의 보직 역시 추후 최종적으로 확정될 예정이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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