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발매현황

게임일정 보기 +

프로토

토토

스포츠뉴스

Home> 와이즈 라운지> 스포츠뉴스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야구 실력도, 한국 문화 적응력도, 팀 동료들과의 관계도 좋은 최고의 외국인 투수. 하지만 확실히 시즌 초반같지는 않다.

KIA 타이거즈 제임스 네일은 전반기 KBO리그 구성원들이 뽑은 최고의 외국인 투수다. 10개 구단 단장, 감독, 수석코치, 선수 총 50인을 대상으로 한 스포츠조선 설문 결과 네일이 무려 30표를 받아 1위를 차지했다. 그만큼 압도적 '에이스'였다. '외인 원투펀치'로 기대를 받았던 윌 크로우가 예상치 못한 부상으로 낙마했지만, 네일이 양현종과 더불어 선발 로테이션의 무게를 잡아주면서 KIA가 1위를 달릴 수 있었다. 원동력 자체였다.

하지만 최근 네일의 등판 내용은 확실히 시즌 초반에 비해 떨어지는 게 맞다. 네일은 6월초까지도 1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했다. 투구 이닝과 실점을 기준으로 잡는 평균자책점이 투수의 기량을 평가하는 절대적 기준점은 아니지만, 많은 이닝을 적은 실점으로 잡아내면서 상대에게 위압감을 줬다.

하지만 그의 평균자책점이 6월 이후 폭등하고 있다. 4월 월간 평균자책점 1.47, 5월 1.84를 기록했던 네일은 6월 4.40, 7월에는 3경기에서 5.63을 기록 중이다. 시즌 전체 평균자책점도 급등했다. 6월 7일 두산전(6⅓이닝 5실점 4자책)이 끝난 기준으로 1.82로 1점대를 지키고 있었던 네일은 지난 14일 SSG전(5⅔이닝 3실점)을 마친 후 2.96까지 치솟았다. 줄곧 지켜오던 최저 평균자책점 1위 자리도 카일 하트(NC)에게 내줬고, 이제는 3점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일단 볼이 늘어났다. 네일은 KIA의 '사직 악몽'이 벌어졌던 지난 6월 25일 부산 롯데전에서 5이닝 9실점(4자책)으로 충격의 투구를 한 후, 매 경기 볼 배합과 구종 구사 비율에 조금씩 변화를 주고 있다. 비중이 낮던 포심패스트볼 개수를 조금 늘리기도 하고, 14일 SSG전에서는 모든 구종을 통틀어 스위퍼를 가장 많이 쓰기도 했다. 또 9일 LG전에서는 투심패스트볼로 효과를 봤다.

하지만 최근 볼이 많아지면서 어려운 승부가 이어진다. 14일 SSG전에서는 초구 스트라이크가 13번, 초구 볼이 12번으로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고 시작한 게 절반밖에 되지 않았다. 불리한 카운트 싸움이 이어지고 이후로도 볼이 많아지면서 투구수가 늘어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어느정도 예상했던 부분이다. 네일은 미국에서도 최근 3년간 불펜으로 주로 뛰었다. 과거에는 풀타임 선발 경험이 있지만, 체력 문제에 대한 우려가 존재했다. 네일을 영입 리스트에 올려뒀던 타 구단에서도 이 부분을 염려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네일이 대단한 점은 단 한번도 5회 이전에 마운드를 내려간 적이 없다는 사실이다. 올 시즌 등판한 19경기 중 5이닝을 채우지 못한 경기는 한번도 없고, 퀄리티스타트가 10차례에 달한다. 최근 피안타율과 출루허용, 실점이 늘어나고는 있지만 에이스로서의 본인의 기본 역할은 해낸다는 뜻이다.

하지만 KIA의 고민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KIA는 우승에 도전하는 팀이다. 1위 싸움이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모르겠지만, 후반기 계속해서 이어질 '빅게임'을 어떻게 잡느냐도 중요하고 나아가 포스트시즌까지 계산을 미리 해둬야 한다. 양현종이 건재한다고 해도, 확실히 양현종과 함께 선두에 설 '에이스'가 필요하다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기 때문이다.

네일의 부침이 일시적 요인 때문인지, 이제 상대팀 타자들에게 더이상 맞히지 못할 어려운 공이 아니게 된 것인지를 냉철하게 파악해볼 필요는 있어 보인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 본 자료의 저작권은 '와이즈토토'에 있습니다 *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 목록보기

  • 전체 : 51491건, 페이지 : 271/5150
    • [뉴스] 155km 강속구 유망주를 갑자기 포기? 키..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키움의 선택, 왜 정우주에서 정현우 쪽으로 기운 것인가.9월11일, KBO리그 판도를 바꿀 수 있는 미래의 스타들이 첫 선을 보이는 자리다.신인드래프트. 모두가 떨리고 설레는 자리다. 특히 ..

      [24-08-22 05:54:00]
    • [뉴스] '진짜 충격'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14명'..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한국 축구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출전 선수 숫자에서 '영원한 라이벌' 일본에 추월을 허용했다.일본 국가대표 미드필더 가마다 다이치(크리스탈팰리스)와 풀백 스가와라 유키나리(사우스햄..

      [24-08-22 05:50:00]
    • [뉴스] '나 아직 죽지 않았어' 실력으로 텐 하흐 ..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카세미루의 입지가 180도 달라졌다.21일(한국시각) 영국 더선은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카세미루의 방출 계획을 보유했다'고 보도했다.당초만 하더라도 카세미루는 올 여름 맨유를 떠날 것이 유..

      [24-08-22 05:47:00]
    • [뉴스] '맨유 가고 싶어요!' 텐 하흐 웃는다, P..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맨유가 마누엘 우가르테(파리생제르맹) 영입에 가까워졌다.영국 언론 익스프레스는 22일(이하 한국시각) '맨유가 우가르테 영입을 위해 파리생제르맹(PSG)과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에릭 ..

      [24-08-22 05:30:00]
    • [뉴스] “손흥민+로메로 경기 망쳤다” 무근본 비판...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에이스라고 모든 경기에서 잘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토트넘이 아쉬운 결과를 마주하면 항상 손흥민만 타깃이 되고 있다.토트넘은 20일 오전 4시(한국시각) 영국 레스터의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

      [24-08-22 05:25:00]
    • [뉴스] '토트넘이 노릴 선수가 아니다!' 포스테코글..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토트넘이 노릴 만한 수준의 선수가 아니었던 걸까. 엔제 포스테코글루 애제자의 인생이 달라질 이적이 다가오고 있다.글로벌 스포츠 언론 디애슬레틱은 21일(한국시각) '맨체스터 시티가 셀틱 공격..

      [24-08-22 04:47:00]
    • [뉴스] [공식발표]“명확히 말해!“ 분노의 성명→1..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라힘 스털링(첼시)이 결국 1군에서 추방됐다.영국 언론 데일리스타는 21일(이하 한국시각) '엔조 마레스카 첼시 감독은 스털링을 비롯한 선수 일부를 1군 선수단에서 추방했다'고 보도했다.첼시..

      [24-08-22 01:47:00]
    • [뉴스] [8월호] 한국의 돈치치-어빙 될까? 이정현..

      창단 첫 시즌 어수선한 상황 속에 제대로 된 전력을 갖추지 못했던 소노가 칼을 갈았다. 비시즌 쏠쏠한 FA 자원들을 대거 영입하는데 성공한 소노는 팀의 간판 슈터 전성현을 내주고 이재도를 영입하는 과감한 트레이드를 ..

      [24-08-22 01:27:33]
    • [뉴스] 명예회복 절호의 찬스 KIM. 경쟁자들 잇단..

      [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명예회복의 절호의 찬스를 맞았다. 주전 경쟁의 무혈 입성이다. 라이벌들의 잇단 부상 때문이다.독일 빌트지는 21일(한국시각) '지난 시즌 무관에 그쳤던 바이에른 뮌헨이 개막을 앞두고 수비진..

      [24-08-22 01:19:00]
    이전10페이지  | 271 | 272 | 273 | 274 | 275 | 276 | 277 | 278 | 279 | 280 | 다음10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