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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맨체스터 시티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경쟁 후보인 아스널에 또 부상 소식이 덮쳤다.

영국의 스포츠바이블은 23일(한국시각) '아스널이 샤흐타르 도네츠크를 이긴 경기에서 리카르도 칼라피오리가 무릎 부상을 당한 것으로 의심된다'라고 보도했다.

아스널은 23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샤흐타르 도네츠크와의 2024~2025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3라운드 경기에서 1대0으로 승리했다. 전반 29분 가브리엘 마르티넬라의 슈팅이 골대와 상대 골키퍼 드미트로 리즈니크를 맞고 들어가는 행운의 득점으로 웃을 수 있었다.

다만 아스널에 또 다시 슬픈 소식이 찾아왔다. 바로 부상이었다. 수비 핵심으로 자리 잡기 시작한 칼라피오리가 무릎 부상으로 장기간 이탈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스포츠바이블은 '아스널은 칼라피오리가 후반 당시 무릎 문제를 겪으면서 부상 우려가 생겼다. 칼라피오리는 후반 도중 마일스 루이스 스켈리로 교체됐다. 아스널 팬들은 부상 당시 장면을 보고 심각한 부상을 입었을 것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부상 전문가인 피지오 스카우트는 그의 잠재적인 부상에 대해 전방십자인대가 아닌 내측측부인대 부상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해당 부상은 최대 10주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아스널은 이미 올 시즌 부상으로 굉장히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핵심이자 주장인 마르틴 외데고르의 이탈이 대형 공백의 시작이었다. 지난 9월 A매치 당시 외데고르가 오스트리아와의 경기에서 발목 부상을 당해 11월까지 출전을 장담할 수 없다. 뒤이어 에이스인 부카요 사카까지 부상으로 뛸 수 없는 상황이다. 사카는 지난 10월 A매치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고, 현재는 훈련도 소화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에서 칼라피오리의 부상은 더 치명적이다. 칼라피오리는 올 여름 아스널에 합류한 이후 왼쪽 풀백 포지션으로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다. 이적 이후 단번에 주전 자리를 차지했다. 칼라피오리가 경기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기에 그의 빈자리가 경기마다 더 느껴질 수 있다.

또한 아스널은 이미 풀백 포지션에서 올렉산드르 진첸코, 도미야스 다케히로, 위리옌 팀버, 벤 화이트까지 4명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이라 토마스 파티가 우측 풀백으로 출전하는 등 겨우 버티는 상황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칼라피오리까지 결장한다면, 야쿱 키비오르와 파티 등 전문 풀백 없이 경기를 치러야 할 수 있다.

부상 이탈 이후 향후 일정을 고려하면 이번 시기를 버텨내는지 여부가 아스널의 우승 도전 결과까지도 가를 수 있다. 아스널은 샤흐타르전 이후 리그에서 리버풀, 뉴캐슬, 첼시, 노팅엄 등 올 시즌 분위기가 좋은 네 팀을 연속해서 만날 예정이다.

유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였던 아스널이 부상 문제로 큰 위기를 맞이했다. 이번 위기를 극복하지 못한다면 세 시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여정 자체가 크게 무너질 수도 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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