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10-16 00:05:00]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SSG 랜더스가 움직인다. 발 빠른 2025시즌 준비를 위해 코칭스태프 구성 변화부터 시작했다.
SSG는 시즌을 마친 후 코치 8명에게 재계약 불가를 통보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영입했던 김종훈 타격코치가 한 시즌만에 다시 SSG를 떠나게 됐다. 이밖에도 김이슬, 양지훈, 김동호 투수코치와 이대수 수비코치, 임재현 주루코치, 윤인득 컨디셔닝 코치, 구본학 스트랭스 코치에게 재계약을 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달하면서 대규모 이동이 일어났다.
일단 3명의 신규 코치를 영입했다. 세리자와 유지 전 두산 베어스 배터리코치와 이영욱 전 구단 전력분석원, 이명기 전 한화이글스 선수다.
이중 세리자와 코치는 KBO리그에서만 13시즌 경력을 갖춘 베테랑 중의 베테랑이다. 일본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곤즈에서 선수로 뛰었던 세리자와 코치는 현역 은퇴 후 주니치와 라쿠텐 골든이글스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KBO리그와의 인연은 SK 와이번스(현 SSG)가 시작이었다. 2010시즌을 앞두고 SK 와이번스의 1군 배터리코치를 맡았고, 이후 삼성 라이온즈, LG 트윈스를 거쳤고 2021시즌 다시 SSG에 복귀했다.
2022시즌 SSG 2군 배터리코치를 맡고 있었던 세리자와 코치는 시즌이 끝난 후 이승엽 사단에 합류했다. 두산으로 이적해 올 시즌까지 포수진을 지도해왔다. 그리고 다시 2년만에 SSG에 복귀하게 됐다. SSG 구단은 “과거 우리팀에서도 4년간 배터리코치를 담당하셨던만큼 SSG 선수들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가지고 있다“며 재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SK에서 선수로 뛰었던 이영욱과 이명기는 코치로 새출발을 하게 됐다. 이영욱은 현역 은퇴 후 전력분석원을 맡고 있었고, 이명기는 올 시즌을 마친 후 한화 이글스에서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SSG의 '러브콜'에 지도자로서 새로운 출발선상에 나서게 됐다. SSG 구단은 “두사람은 우리 구단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했고 구단 문화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선수들과의 소통에도 장점을 가지고 있다. 구단은 두사람이 커리어 내내 보여준 수준급 기량과 성실한 자세가 향후 코치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SSG는 이숭용 감독의 부임 후 첫 시즌인 올해 정규 시즌 공동 5위를 하고도 순위 결정전에서 패하며 아쉽게 마쳤다. 지난해 감독 선임이 늦어지면서 코칭스태프 구성과 전력 구상에 어려움이 있었던만큼 올 시즌은 훨씬 빠르게 움직이는 모양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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