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11-01 16:11:48]
“결승에 누가 올라와도 수비로 승부를 보겠다.“
고려대학교는 1일 동국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24 KUSF 대학농구 U-리그 남대부 4강 플레이오프 동국대학교와의 경기에서 63-49로 승리했다.
이날 고려대는 동국대의 야투 성공률을 25.4%(15/59)로 묶는 철벽 수비를 바탕으로 승리를 거둬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주희정 감독은 “저득점 경기였지만 선수들이 수비를 정말 잘해줬다고 생각한다. 오늘 경기에서 70%, 결승에서 90% 수준으로 수비력을 맞추는 게 목표였는데 우선 오늘은 그 목표를 달성했다. 결승에 누가 올라와도 수비로 승부를 보겠다“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주 감독도 아쉬운 게 없는 건 아니었다. 그는 “앞선에서 안일한 실책이 많이 나왔고, 공격 리바운드를 평소보다 많이 허용했다. 2점 야투율도 평소에는 60% 정도를 유지하는데 오늘은 47%에 그쳤다. 그래도 항상 꾸준할 수는 없다. 잘 풀리는 쿼터가 있으면 주춤하는 쿼터도 있는 게 농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가드 출신 주 감독은 석준휘와 문유현, 박정환 등 백코트 자원들의 턴오버를 지적했다. 이날 경기 막판 승부가 기운 상황에서도 석준휘가 턴오버를 범해 동국대에 공격 기회를 한 번 더 내줬다.
이에 관해 주 감독은 “별로 중요하지 않은 플레이처럼 보여도 창피한 플레이다. 선수들이 그걸 알았으면 좋겠다. 그 분위기가 결승까지 이어지지 않도록 평소보다 조금 더 강하게 지적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주 감독은 “오늘 선수들이 다 열심히 해줬지만 김태훈이 수비에서 보이지 않는 노력을 정말 많이 해줬다. 외곽 수비부터 골밑 수비까지 부지런하게 움직이면서 궂은일을 해줬다“고 칭찬했다.
사진 = 대학농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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