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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이젠 노골적이다. 손흥민의 후계자가 여러 명 나타나고 있다. 토트넘이 손흥민의 공백을 대비, 후임자를 적극적으로 물색하고 있기 때문이다.

토트넘 소식을 전문적으로 전하는 홋스퍼HQ는 16일(한국시각) '리그1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공격형 미드필더 릴의 아르나르 하랄드손을 토트넘이 노리고 있다. 토트넘과 크리스탈 팰리스가 영입 경쟁을 펼치고 있다'며 '

'아이슬란드 출신 공격형 미드필더 하랄드손은 리그1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여러 명문 클럽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 했다.

이 매체는 '토트넘은 손흥민의 빈 자리를 대비하고 있다. 차세대 그리즈만이라고 부르는 하랄드손은 지능적 플레이, 다재다능함, 연계 플레이 능력으로 토트넘이 하랄드손에 관심을 보이는 것은 2025년 계약이 만료되는 손흥민의 후임자를 찾기 위한 장기 전략의 일환으로 보인다'고 했다.

토트넘은 손흥민과 2025년 여름까지 계약돼 있다. 하지만, 다니엘 레비 회장은 1년 연장 계약을 통해 2026년까지 손흥민을 묶어두려는 전략도 있다.

이 매체는 '손흥민은 여전히 토트넘의 스타이고, 공격의 핵심이다. 비슷한 특성을 가진 선수를 확보하는 것이 공격의 위협을 유지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며 '오른발 테크니션으로 좁은 공간에서 경기를 지배하는 능력을 갖춘 하랄드손이 이 조건(손흥민 공백 메우기)에 완벽하게 부합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축구전문매체 풋볼 트랜스퍼 역시 '토트넘과 크리스탈 팰리스 모두 하랄드손을 이적 우선순위 리스트에 올렸다'고 했다.

토트넘 뿐만 아니다. 크리스탈 팰리스 역시 하랄드손을 주목하고 있다. 게다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강한 관심이 있다. 최근 발 부상을 입었지만, 그의 가치는 더욱 오르고 있다. 리그1의 가장 유망한 젊은 재능이다.

결국 손흥민도 마음을 접는 모양새다.

토트넘의 레전드급 활약을 10년 간 펼쳤다. 하지만, 돌아오는 것은 자신의 기량에 대한 끊임없는 의심과 홀대다.

결국 손흥민도 급격히 흔들리고 있다. 2025년 여름이 끝나면 FA가 된다. 이적료 없이 어떤 팀도 이적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손흥민은 토트넘과 재계약을 원했다. 하지만, 토트넘 다니엘 레비 회장은 손흥민에 대해 '인색'했다. 재계약 논의는 지지부진했고, 손흥민 공백에 대한 플랜 B도 계속 세우고 있다.

레비 회장은 손흥민을 이적료 없이 FA로 내보내고 싶어하지 않는다. 1년 계약 옵션을 발동시킬 수 있는 배경이다.

하지만, 손흥민은 동의하지 않는다. 여전히 가치가 충분한 선수다. 스페인 엘 나시오날은 최근 바르셀로나와 연계설을 보도했고, 사우디는 항상 열려 있다. 아시아계 축구 아이콘인 손흥민은 기량 뿐만 아니라 마케팅적 측면에서 최상급 가치가 있다. 여기에 AT 마드리드 등 많은 명문 클럽들이 '이적료 없는' 손흥민에 대해 매력을 느끼고 있다.

토트넘은 손흥민, 데스티니 우도지,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팬들의 절대적 지지를 받는다. 해리 케인을 보낸데 이어, 손흥민까지 보내면, 팬들의 반발도 매우 큰 변수가 될 수 있다.

하지만, 레비 회장은 계산에 급급하다.

이미 풋볼 트랜스퍼는 하랄드손 뿐만 아니라 에스파뇰의 핵심 윙어 푸아두도 토트넘의 영입 레이더망에 걸려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손흥민은 과연 어떻게 될까.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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