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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목동/박소민 인터넷기자] ‘동호회 농구 최강자’, ‘비선수 출신’ 수많은 이름표의 주인공, 정성조가 가능성을 입증했다.

16일 양정고등학교에서 진행된 2024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 일반인 실기 테스트. 하승진과 전태풍이 이끄는 프로 재도전 프로젝트 ‘턴오버’ 출신 선수들과 3X3 랭킹 석권으로 주목을 받은 비선출 정성조 등 이름값 높은 참가자가 대거 포진한 가운데 테스트가 시작됐다.

정성조는 비선수 출신으로 3X3 무대, 동호회 농구 등에서 가능성을 드러내며 농구 관계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그의 지명 가능성에 농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정성조는 인상적인 활약을 남기며 순조롭게 실기 테스트를 마쳤다.

경기 종료 후 정성조는 “일반인 실기 테스트에 참가하겠다고 다짐한 지 4개월 정도 됐다. 드래프트를 준비하며 몸을 열심히 만들고 농구를 열심히 했다. 잘 됐으면 하는 마음에 잠을 설쳤다(웃음). 그래도 생각했던 것보다 몸이 좋고 슛이 잘 들어가 수월하게 경기할 수 있었다”고 실기 테스트 소감을 밝혔다.

긴장과 열정으로 점철된 무대에서 정성조는 적재적소에 3점을 터트리는 등 공격뿐 아니라 뛰어난 활동량으로 수비 능력을 자랑하며 3&D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또한 같은 팀 선수들을 이끄는 등 리더십이 돋보였다.


정성조의 활용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정성조의 장점은 동 포지션 대비 우월한 신장과 신장 대비 빠른 속도. 뿐만 아니라 드래프트를 대비하며 수비와 리바운드 참여도를 높이고, 3점슛을 장착하는 등 공수 전반에서 알토란같은 역할을 기대할 수 있다.

정성조는 “동호회에서는 공을 가지고 하는 농구를 많이 했다. KBL 드래프트에 참가를 결정하고 나서는 ‘프로 무대에서 선수로 뛴다면 어떻게 해야 될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공 없는 움직임이나 수비, 리바운드 위주로 경기를 뛰려고 많이 노력했다. 또 웨이트 부분에서도 많이 노력하고 있다”며 웃었다.

프로에서 주 득점원이 되는 선수는 한정되어 있다. 정성조는 자신의 역할을 인지하며 프로에 지명되기 위한 새로운 목표를 설정했다.

정성조는 “프로에서 많은 시간을 뛸 수 있는 선수가 되는 것도 좋다. 하지만 감독님께서 필요로 하는 선수가 되는 게 내 목표다. 그러기 위해서 3점슛 그리고 수비나 리바운드 참여가 더 많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을 많이 보완해 좀 더 좋은 선수가 되겠다”고 계획했다.

이어 “내일 결과가 나오겠지만 만약 합격하게 된다면 한 발 더 뛰는 선수가 아닌 두세 발 더 뛰어 감독님들이 찾을 수 있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굳게 다짐했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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