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발매현황

게임일정 보기 +

프로토

토토

스포츠뉴스

Home> 와이즈 라운지> 스포츠뉴스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말 그대로 '충격'이다.

페넌트레이스 4위 두산 베어스의 가을야구가 끝났다. 5위 KT 위즈에 덜미를 잡혔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시행 이래 처음으로 나온 '5위의 반란'이다.

모두가 두산의 우위를 점쳤던 시리즈였다.

페넌트레이스 상대전적은 두산의 절대 우위. 무려 16경기에서 12승(4패)을 챙겼다. 탄탄한 불펜 뎁스와 타선 응집력으로 우위를 지켰다.

반면 KT는 쉴틈이 없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앞서 SSG 랜더스와 5위 결정전을 치르고 올라왔다. SSG를 잡았지만 출혈이 컸다. 선발 엄상백 뿐만 아니라 소형준에 토종에이스 고영표까지 불펜 등판했다. 외인 원투펀치 윌리엄 쿠에바스, 웨스 벤자민의 어깨에 모든 것을 거는 수밖에 없었다. 쿠에바스는 두산전 3경기에서 1승2패, 평균자책점 5.79였지만, 벤자민은 정규시즌 두산전 3경기에서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8.18로 약했다. 두산은 2일 첫판 선발로 올 시즌 KT전 6경기에서 5승 무패, 평균자책점 1.51 곽빈을 올렸다.

그러나 결말은 정반대. KT 타선은 곽빈을 난타, 1회에만 4득점 빅이닝을 만들며 조기 강판시켰다. 쿠에바스가 6이닝 4안타 무4사구 9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투를 펼치면서 KT가 업셋을 정조준했다.

이럼에도 두산을 향한 시선은 좀처럼 바뀌지 않았다. 4위에게 주어지는 1승의 메리트가 그만큼 컸다. KT가 내세울 벤자민에 두산이 강했던 것도 무시할 수 없었다. 쿠에바스에 막혔던 두산 타선이 터질 것이란 기대감이 있었다.

하지만 결국 KT가 모두를 경악케 했다. 벤자민은 정규시즌 두산전에서 언제 그랬냐는 듯 7이닝 3안타 무4사구 6탈삼진 무실점 쾌투를 펼쳤다. 고영표 박영현이 1이닝씩을 책임진 가운데, KT는 1점차 리드를 지켜내면서 두산을 탈락시켰다. 업셋이라는 결과도 그렇지만, 18이닝 무득점이라는 내용도 충격적이다.

'충격'으로 문을 연 가을야구, V12에 도전하는 KIA 타이거즈에도 울림을 전하기 충분하다.

다가올 한국시리즈. 누가 올라와도 KIA가 절대 우위를 점할 것이란 예상이 강하다. 10개 구단 중 유일한 팀 타율 3할(3할2리) 달성팀이자 피할 곳이 없는 타선, 좌우 가리지 않고 활용할 수 있는 마운드 뎁스는 소위 틈이 보이지 않는다. 선발진과 수비가 약점으로 꼽혔으나 부상 중이던 윤영철에 이어 제임스 네일까지 출격 가능한 몸 상태에 가까워지면서 물음표가 희미해지고 있다. 특히 2위 삼성 라이온즈(12승4패), 3위 LG 트윈스(13승3패)와의 정규시즌 전적에서 극강의 모습을 보였던 점도 큰 자신감의 원천. 무엇보다 '2위팀 담당 일진'으로 불릴 정도로 2위팀만 만나면 놀라운 집중력을 선보인 모습을 돌아보면 한국시리즈에서도 압도적인 경기력을 펼칠 것이란 예상이 대다수다.

그러나 KT가 부린 마법은 KIA에게 경각심을 주기 충분하다. 절대열세 전망 속에서도 놀라운 집중력으로 정규시즌에서의 열세를 만회한 것을 넘어, 내용과 결과를 모두 잡았다.

삼성은 가을야구 경험 부족, LG는 지난해에 비해 크게 약화된 불펜 전력이 KIA에 열세 요소로 지적된다. 그러나 패기로 무장해 들불처럼 분위기를 탈 수 있는 삼성이나, 지난해 페넌트레이스-한국시리즈 통합우승 경험을 갖춘 LG의 저력 모두 무시할 수 없는 게 사실. 한국시리즈까지 3주 이상을 쉬는 KIA가 두산처럼 방망이가 얼어붙다 못해 바닥에 고정돼 버리는 결과가 나오지 말란 법은 없다.

KIA는 4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한국시리즈 대비 첫 훈련에 나선다. V12 역사를 일구기 위해 다시금 고삐를 바짝 당겨야 할 때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 본 자료의 저작권은 '와이즈토토'에 있습니다 *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 목록보기

  • 전체 : 50539건, 페이지 : 27/5054
    • [뉴스] '호날두 알나스르 공식 우승 0회'...메시..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리오넬 메시가 또 하나의 트로피를 추가했다.인터 마이애미는 3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콜롬버스의 로우어닷컴 필드에서 열린 콜롬버스 크루와의 2024시즌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동부..

      [24-10-04 10:42:00]
    • [뉴스] V12 스토리, 최종장 돌입! KIA, 광주..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KIA 타이거즈가 V12를 향한 발걸음을 내디딘다.KIA는 4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한국시리즈 대비 훈련을 시작한다. 페넌트레이스 1위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KIA는 플레이오프 승자와..

      [24-10-04 10:40:00]
    • [뉴스] 페퍼저축은행, 2024-25시즌 출정식 'B..

      페퍼저축은행이 2024-25시즌 V-리그 개막을 앞두고 9일 출정식을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페퍼저축은행은 이날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홈 경기장인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2024-25시즌 각오를 다지는 출정식을 열기..

      [24-10-04 10:33:19]
    • [뉴스] 변소정-하정 자매, 코트에서 맞붙는다면?

      [점프볼=이재범 기자] 동생 변하정(180cm, F)이 “코트에서 만났을 때는 안 봐줄 거다(웃음). 저도 살아야 하기 때문이다(웃음)”고 하자 언니 변소정(180cm, F)은 “우리를 이기기는 쉽지 않을 거다. 저..

      [24-10-04 10:23:25]
    • [뉴스] 194cm OH 와일러 “리시브 부담? 항상..

      여자 프로배구 GS칼텍스가 아포짓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와 함께 194cm 아웃사이드 스테파니 와일러(등록명 와일러)를 쌍포로 세우고 있다. 그 효과도 드러나고 있다.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조별리그 ..

      [24-10-04 10:20:01]
    • [뉴스] 세종시장애인체육회 창립 10주년, 소통의 장..

      세종특별자치시 장애인체육회 창립 10주년을 기념해 장애인 생활 체육대회가 개최됐다.세종시 장애인체육회는 4일 세종 시민운동장 외 경기장 3곳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체육을 통해 하나 되는 소통의 장 '제10회 세종시..

      [24-10-04 10:17:00]
    • [뉴스] 한국여자프로배구 20년 역사를 한 권에…V리..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한국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20년 역사를 담은 책 'V리그 연대기'가 나왔다.오랫동안 배구를 취재한 류한준 아이뉴스 기자와 김효경 중앙일보 기자가 함께 2005시즌 프로배구 출범부터..

      [24-10-04 10:17:00]
    • [뉴스] [공식발표]한화 강동우 코치 사의 표명…김민..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한화 이글스가 김민호 전 NC 다이노스 코치를 1군 타격코치로 영입했다.김민호 코치는 현역 시절 롯데 자이언츠에서 4번타자로 활약하며 팀의 우승을 이끌었으며 은퇴 후에는 롯데와 NC에서 지도..

      [24-10-04 10:09:00]
    • [뉴스] 사상 초유의 타자 철수 지시, 신개념 항의법..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나 항의하는 거 아니라고 말했죠.“누가봐도 화난 것 맞고, 항의하는 거 같은데 항의가 아니었다니. 어찌됐든 결말은 '해피엔딩'이었다. 그러니 웃으며 그 상황을 설명할 수 있었다.KT 위즈가..

      [24-10-04 10:07:00]
    이전10페이지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다음10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