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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결국은 타이브레이커가 열리게 됐다. 역대급 5위 경쟁의 결말은, 잔인한 한판 승부로 끝을 맺게 됐다.

SSG 랜더스에 가을야구 포기는 없었다. 기어코 공동 5위 타이틀을 달았다.

SSG는 3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선제 투런포, 쐐기 만루포까지 혼자 6타점을 쓸어담은 최정과 선발로 5이닝 무실점 역투를 펼친 앤더슨을 앞세워 7대2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SSG는 144경기 72승2무70패로 마무리하며 KT 위즈와 승-무-패 모두 똑같이 시즌을 마무리하게 됐다. 두 팀은 5위 자리를 놓고 1일 수원에서 타이브레이커 단판 승부를 벌인다. 이 경기에서 이긴 팀이 최종 5위로, 2일부터 두산 베어스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른다.

SSG 입장에서는 목숨 걸고 이겨야 하는 경기였다. 이기면 타이브레이커, 지면 가을야구 탈락이었다. 내일은 없었다. 뭘 어떻게 해서라도 이기고 봐야했다.

키움이 최하위가 확정됐지만 만만히 볼 수 없었다. 27, 28일 SSG의 경쟁팀은 KT와 2연전을 벌였다. 당시 KT에 2승을 내줬지만, 2경기 모두 키움이 이길 수 있었던 엄청난 혈전이었다.

일단 경기 전 전력 싸움에서는 SSG가 앞설 수밖에 없었다. SSG는 5일을 쉰 에이스 앤더슨이 등판하는 반면, 키움은 선발이 없어 좌완 불펜 윤석원이 등판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SSG가 쉽게 경기를 풀지 못했다. 1회말 1사 1, 3루 찬스를 살리지 못했고 2회에도 1사 2루 찬스에서 선취점을 뽑지 못했다.

그래도 다행인 건 직전 LG 트윈스전에서 난타를 당했던 앤더슨이 150km가 훌쩍 넘는 강속구를 뿌리며 키움 타선을 압도했다는 것. 키움에 선취점마저 내줬다면 경기가 꼬일 뻔 했지만 앤더슨의 호투 속 기회를 노렸다.

리고 어려울 때 스타 최정이 해결사로 나섰다. 최정은 3회 자신을 상대하기 위해 바뀐 투수 김선기를 상대로 선제 투런포를 때려냈다. 1사 1루 찬스서 최정이 큼지막한 홈런을 쳐주자 SSG의 막혔던 혈이 뚫렸다.

이걸로 끝이 아니었다. 4회 박성한의 적시타로 3-0을 만든 SSG는 최정이 2사 만루 찬스서 김동혁을 상대로 다시 한 번 만루홈런을 쳐내 승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최정의 개인 통산 15번째 그랜드슬램. 그리고 28번째 연타석 홈런이 정말 중요할 때 터졌다. 키움 입장에서는 2사 1, 2루 상황서 김혜성이 정준재의 땅볼 때 송구 실책을 저지른 게 아쉬웠다. 이닝이 끝났어야 했는데, 이 실책 후 곧바로 최정의 홈런이 터졌기 때문이다.

키움은 6회 앤더슨에 이어 한두솔이 나오자 박수종의 3루타와 김태진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내며 영봉패를 면했다. 그리고 마지막까지 열띤 응원을 펼쳐준 원정팬들에게 보답이라도 하듯, 9회 김건희의 적시타로 추가점을 냈다.

SSG는 하루 뒤 타이브레이커에 대비해 한두솔, 서진용, 박시후, 정동윤의 이어던지기로 불펜 출혈을 최소화하려 했다. 하지만 9회말 마지막 2사 만루 위기에 몰리며 결국 마무리 조병현까지 투입한 건 운명의 KT전을 앞두고 옥에티였다. 그래도 시즌 막판 지친 앤더슨을 5이닝으로 끊어주며 체력 세이브를 한 건 소득이었다. 최정의 홈런 덕에 점수차가 벌어져 가능했던 일이었다.

여유가 생긴 SSG 벤치는 8회 하재훈의 타석에 추신수를 대타로 내보냈다. 어깨 부상으로 개점 휴업 상태인 추신수인데,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해 이 타석이 현역 생활 홈팬들 앞에서 마지막 타석이 될 가능성이 있었다. 홈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할 기회를 준 것이다. 추신수는 2루 땅볼로 물러났고, 더그아웃에서는 이숭용 감독과 선수들이 그를 박수로 맞이했다. 추신수는 SSG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해도 출전이 쉽지 않은 몸상태다.

키움은 시즌 막판 KT와 2경기, SSG와 최종전을 치르게 돼 졸지에 5위 싸움 캐스팅보트를 쥐게 됐다. 이 3경기를 모두 패하며 공평하게 두 팀을 5위 결정전에 올려줬다.

인천=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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