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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충격 복귀전이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로 돌아온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의 애제자 맷 오라일리(23)가 브라이턴 데뷔전에서 투입된 지 9분 만에 쓰러졌다. 브라이턴은 28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브라이턴의 아맥스 스타디움에서 리그1(3부)의 크롤리 타운과 2024~2025시즌 카라바오컵(리그컵) 2라운드를 치렀다.

브라이턴은 4대0으로 대승, 3라운드에 진출했지만 오라일리의 부상으로 웃을 수 없었다. 오라일리는 27일 셀틱에서 브라이턴으로 이적이 확정됐다.

덴마크 출신인 그는 2017년 8월 풀럼에서 프로에 데뷔했다. 2021년 1월 리그1의 밀턴 킨스 던스로 이적한 그는 1년 만에 스코틀랜드 최고 명문인 셀틱으로 둥지를 옮겼다. 오라일리를 품은 사령탑이 당시 셀틱을 이끌던 포스테코글루 감독이었다.

그는 포스테코글루 감독 밑에서 리그 최고의 미드필더로 성장했다. 뛰어난 드리블, 시야, 패스는 물론 수비력까지 갖춘 오라일리는 첫 시즌 20경기에서 4골 3도움으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두 번째 시즌에는 52경기에서 4골 14도움으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도메스틱 트레블(3관왕) 달성에 일등 공신 중 한 명이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토트넘으로 떠난 지난 시즌에도 활약은 이어졌다. 오라일리는 49경기에 출전해 무려 19골 18도움으로 유럽 전역에서 큰 관심을 받았다.

오라일리의 선택은 브라이턴이었다. 브라이턴은 이적료 2600만파운드(약 460억원)를 지불하고 영입에 성공했다.

오라일리는 오피셜 다음날 브라이턴 유니폼을 입고 첫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시간은 9분 만에 멈췄다. 그는 크롤리 미드필더 제이 윌리엄스의 거친 태클에 부상했고, 클럽 의료진의 부축을 받아 경기장 밖으로 나왔다. 파비안 휘르첼러 브라이턴 감독은 오라일리 대신 마크 오마호니를 긴급 투입했다.

팬들은 '최악의 태클'이라고 발끈하고 있다. 휘르첼러 감독은 “솔직히 말해 좋지 않아 보인다. 경기장을 벗어날 때 오라일리와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발목에 무게를 실을 수가 없다고 했다“며 “일단 정밀 검사를 지켜보자. 선수들은 자신의 몸을 가장 잘 알고 있다. 그의 반응은 좋지 않았다“고 걱정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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