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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스포츠조선 김성원, 김가을 기자]'토트넘 아이들'을 끌고 온 '캡틴' 손흥민의 '쇼케이스'였다. 6만3395명이 운집한 손흥민이 '열대야'를 찢었다. 전반에만 2골을 폭발시키며 K리그1 연합군인 팀 K리그를 잠재웠다. 후반은 또 달랐다. 팀 K리그는 대한민국 프로축구의 자존심을 세웠다.

토트넘과 팀 K리그의 쿠팡플레이시리즈 1경기는 한 여름밤의 각본없는 드라마였다. 감동으로 문이 열렸다. K리그 경기 중 심장이 멈춘 신영록과 음주운전 차량에 하반신이 마비된 유연수가 등장했다. 스트라이커 신영록은 PK 시축을 했고, 휠체어를 탄 골키퍼 유연수가 골문을 지켰다. 팀 K리그 선수들이 바로 뒤에 도열해 존경의 박수를 보냈다. 손흥민도 토트넘 선수들과 함께 바로 뒤에서 둘을 뜨겁게 응원했다. 신영록은 도움을 받아 한 걸음씩 내디뎠다. 팬들도 두 선수를 위해 환호를 아끼지 않았다.

유니폼은 달랐지만 1992년생 손흥민과 2006년생 양민혁(강원), 토트넘 현재와 미래가 그라운드에 공존했다. 손흥민은 2년 만에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국내 무대에 섰다. 고교 3학년생인 '고등윙어' 양민혁이 토트넘 팬들에게 첫 선을 보였다. 양민혁은 28일 토트넘 이적이 확정됐다. 그는 잔여시즌 강원에서 활약한 뒤 내년 1월 토트넘에 합류할 계획이다.

축제였다. 손흥민이 볼을 잡을 때마다 탄성이 물결쳤다. 이타적인 플레이로 팬들을 먼저 녹였다. 전반 12분이었다. 벤 데이비스의 로빙 패스를 가슴으로 트래핑한 손흥민은 최준(서울)을 제친 후 파페 사르에게 패스했다. 하지만 사르의 오른발 슈팅이 '헛발'이었다. 1분 뒤에는 '빛현우' 조현우(울산)의 선방쇼가 펼쳐졌다. 조현우는 페드로 포로에 이어 브레넌 존슨의 슈팅을 잇따라 막아내며 관중석을 들썩였다.

이동경(울산)의 두 차례의 왼발 슈팅은 또 다른 양념이었다. 이승우(전북)를 향한 기대는 컸지만 '레게 머리'만 유독 눈에 띄었다. 양민혁은 다소 들뜬 분위기였다. 토트넘이 왜 그를 선택했는지는 움직임 하나로 중명했다. 그는 전반 21분 에메르송의 허를 찌르는 턴으로 농락한 후 드리블했다. 윤도영(대전)에게 연결된 패스가 아쉬웠지만 충분한 잠재력을 좌시했다.

기다리던 첫 골은 전반 29분 터졌다. 손흥민이 시발점이었다. 손흥민은 박승욱(김천)을 제친 후 반박자 빠른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볼은 조현우 맞고 흘러나왔고, 데얀 쿨루셉스키가 왼발로 골네트를 갈랐다. 허를 찔린 양민혁이 곧바로 크로스로 만회골을 노렸지만, 주민규(울산)에게 연결되기에는 2% 부족했다.

토트넘의 '신입 꽃미남' 루카스 베리발도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그는 전반 34분 왼발 슈팅이 크로스바를 강타하며 땅을 쳤다.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후 마수거리 골 기회는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손흥민의 골퍼레이드는 전반 38분 시작됐다. 전매특허인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골망을 출렁였다. 그는 27일 일본 도쿄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지난해 J리그 챔피언 비셀 고베와의 2024~2025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첫 축포를 터트리며 팀의 3대2 역전승을 이끌었다. 2경기 연속골로 기세를 올렸다. 손흥민은 전반 추가시간인 47분에도 팀 K리그의 수비라인을 능멸했다. 쿨루셉스키와의 2대1 패스로 볼을 다시 잡은 그는 박승욱의 가랑이로 볼을 통과시켰다. 조현우와의 1대1 찬스에서 오른발로 침착하게 추가골을 터트렸다.

토트넘이 전반 국내 선수들로 꾸린 팀 K리그를 3-0으로 앞섰다. 팀 K리그는 후반 외국인 선수들을 전면에 내세웠다. 흐름은 또 달라졌다. 일류첸코(서울)가 후반 7분과 9분 연속골을 터트리며 한 골차로 따라붙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후반 카드를 꺼내들었다. 손흥민은 후반 18분 티모 베르너와 교체됐고, 팬들의 뜨거운 정을 선물했다. 베르너는 후반 22분 윌 랭크셔의 추가골을 어시스트했다.

팀 K리그도 포기하지 않았다. 오베르단(포항)이 코너킥 세트피스에서 골키퍼 브랜던 오스틴이 쳐낸 볼을 다이렉트 오른발 중거리포로 만회골을 작렬시켰다. 일류체코는 후반 45분 회심의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크로스바를 강타하고 말았다. 그래도 무려 7골이 쏟아졌다. 토트넘이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팀 K리그와의 친선경기에서 4대3으로 승리했다. 희비는 중요하지 않았다. 토트넘도, K리그도, 6만 관중도 황홀한 밤이었다. 상암=김성원, 김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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