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발매현황

게임일정 보기 +

프로토

토토

스포츠뉴스

Home> 와이즈 라운지> 스포츠뉴스


[대전=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수염은 어울리지 않더라도 당분간 길러보려 한다.“

황재균이 살아나고 있다. KT 반등의 핵심 요소다.

KT는 2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에서 연장 11회 접전 끝에 6대5로 신승했다.

이날 승리의 주역은 여럿 있었다. 선발로 나와 6이닝 3실점 호투를 해준 쿠에바스, 5회 역전 스리런에 11회 쐐기타를 치며 4타점을 쓸어담은 강현우, 경기 후반 팽팽한 싸움을 든든하게 이어준 김민과 박영현, 11회말 2실점 했지만 데뷔 첫 세이브로 승리를 지켜준 박시영까지 다 거론하기도 힘들었다.

하지만 가장 결정적인 건 황재균이었다. 3-3으로 팽팽하던 11회초 무사 1루 찬스. 황재균은 지난달 5일 맞대결 삼진 세리머니 논란으로 얼굴을 붉혔던 박상원과 마주했다. 초구 희생번트 실패. 하지만 전화위복이었다. 작전이 치고 달리기로 바뀌었고, 황재균이 기가 막히게 박상원의 공을 잡아당겨 3루 베이스 옆으로 빠져나가는 결승타를 쳐낸 것이다. 이 안타로 막힌 혈이 뚫린 KT는 11회 2점을 추가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황재균은 올시즌 개막부터 부진이 이어졌다. 공-수 모두에서 전성기 시절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황재균이 위력을 잃자, KT도 순위 싸움에서 밀렸다.

하지만 KT가 살아나고 있다. 4연속 위닝 시리즈를 장식했다. 공교롭게도 황재균도 살아나고 있다. 최근 10경기 타율이 3할을 훌쩍 넘는다. 지난달 25일 SSG 랜더스와의 3연전부터 감을 잡은 모습. 2안타, 3안타 경기 포함, 그 경기 이후 7경기 중 6경기에서 안타를 치고 있다. 확실히 감을 잡은 모습이다.

황재균은 “역전 상황에서 주자를 득점권에 보내는 방법만 생각했는데, 초구 희생번트를 실패해 죄송했다. 내심 치고 달리기 사인이 나오기를 기대했는데, 감독님과 내 생각이 맞아 떨어졌다. 타구 방향에 운도 따랐다. 팀 분위기가 좋다보니 이런 상황도 좋게 풀리는 것 같다“며 기뻐했다.

황재균은 “최근 타격감이 많이 떨어져 있었지만, 감독님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와 동료들이 믿어주고 힘을 불어놓어준 덕분에 잘 극복할 수 있었다. 덕분에 팀에 도움이 된 것 같아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고 의젓하게 말했다.

최근 황재균이 안타 생산량을 늘리며, 바뀐 모습이 있다. 콧수염을 기르고 있는 것이다. 2006년 신인 시절부터 황재균이 면도를 하지 않은 모습은 없었다. 늘 말끔한 모습을 유지했다. 나름 강한 의지의 표현으로 느껴진다. 황재균은 “팀도 계속 위닝 시리즈를 기록하고 있고, 개인적으로 좋은 결과를 내니 수염은 어울리지 않더라도 길러보려고 한다“며 쑥스럽게 웃었다.

대전=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 본 자료의 저작권은 '와이즈토토'에 있습니다 *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 목록보기

  • 전체 : 50602건, 페이지 : 27/5061
    • [뉴스] “너무 긴장됐어요“ MOON에게 고백...“..

      [대전=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이제 폼 신경 쓰지 말고, 마음껏 던지라고 얘기해줬다.“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이 복귀전을 성공적으로 마친 '강속구 유망주' 김서현에 대해 좋은 평가를 내렸다.김서현은 3일 대전 한화..

      [24-07-04 17:38:00]
    • [뉴스] “2번에 썼다가 지웠다.“ 염갈량 아쉬움 삼..

      [고척=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2번에 썼다가 지웠다.“LG 트윈스의 문성주가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도 대타로 대기한다.LG는 4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의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 홍창기(우익수)-신..

      [24-07-04 17:37:00]
    • [뉴스] “우린 진심 알아, 손웅정 감독 선처해 달라..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유소년 선수에 대한 욕설과 체벌 등 아동학대 혐의로 피소된 손흥민의 아버지 손웅정 감독이 운영하는 'SON축구아카데미' 학부모들이 4일 입장문을 냈다.학무모들은 “잠시 머물렀다 간 한 아이와..

      [24-07-04 17:30:00]
    • [뉴스] "은퇴할 뻔했는데..." 선수 생활 기로서 ..

      “정말 감사한 시즌이었죠.“지난 6월 선수단을 소집한 서울 삼성 썬더스는 용인 삼성트레이닝 센터(STC)에서 비시즌 훈련을 소화하며 담금질을 이어가고 있다.삼성은 김효범 감독과 정식 감독을 맺은 뒤 첫 비시즌에 임하..

      [24-07-04 16:54:39]
    • [뉴스] 비치발리볼 불모지에서도 시은미-신지은이 꿈을..

      훈련장부터 공, 유니폼은 물론 전지훈련, 국제대회 출전까지 오롯이 두 선수가 직접 발로 뛰며 준비하고 있다. 비치발리볼 불모지를 개척 중인 이들이 있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시은미와 신지은이 비치발리볼 꿈을 키우고..

      [24-07-04 16:54:37]
    • [뉴스] '5000만' 한국 팬 무시한 클린스만 똑같..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감독은 위르겐 클린스만의 조언 따위는 듣지 않을 예정이다.잉글랜드는 오는 7일(이하 한국시각) 독일 뒤셀도르프의 뒤셀도르프 아레나에서 스위스와 유로 2024 8강..

      [24-07-04 16:54:00]
    • [뉴스] 퍼거슨이 '유로 0골' 호날두에게 보내는 충..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알렉스 퍼거슨 전 맨유 감독이 애제자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이야기다.퍼거슨 감독은 10대였던 호날두를 영입해, 애지중지 키웠다.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 이른바 ..

      [24-07-04 16:47:00]
    • [뉴스] “154㎞ 던져도 맞아나가니까“ 전날 6실점..

      [잠실=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안녕이란 말은 하지 않겠다. 다음이 있을지도 모르니까.“20승2패 198⅔이닝, 평균자책점 2.54를 기록한 뒤 일본프로야구(NPB) 한신 타이거즈로 떠날 당시 알칸타라의 작별인사다..

      [24-07-04 16:47:00]
    • [뉴스] 포항, 스카이박스 리뉴얼 149만5000원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포항 스틸러스가 스틸야드 스카이박스를 새단장했다.포항은 리뉴얼한 스카이박스를 4일 공개했다. 포스코의 지원을 받아 기존 스카이박스의 내부 시설을 전반적으로 개선해 새로운 스카이박스로 탈바꿈..

      [24-07-04 16:37:00]
    이전10페이지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다음10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