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10-23 20:21:00]
[광주=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포스트시즌 엔트리에 깜짝 발탁된 40세 베테랑 투수 송은범이 12년만에 한국시리즈 무대 컴백을 알렸다.
삼성 라이온즈 송은범은 2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팀의 세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삼성은 열세에 몰려있었다. 이틀의 우천 서스펜디드 끝에 이날 진행된 1차전에서 1대5로 충격 역전패를 당했고, 2차전도 선발 황동재가 1회 아웃카운트 2개 잡고 5실점으로 무너지며 불리하게 출발했다.
1회부터 불펜을 가동할 수밖에 없었다. 사실상 이날 경기가 더블헤더인데다 1차전에서 좌승현(좌완 이승현), 김태훈, 임창민, 김윤수 등을 소진한 삼성 입장에서는 운영이 막막했다.
두번째 투수 이승민이 2이닝을 1실점으로 막고 물러났고, 삼성이 0-6으로 뒤진 3회말 2사 1루 위기에서 송은범이 등판했다.
무려 12년만의 한국시리즈 무대 복귀다. 송은범은 SK 시절이던 지난 2012년 한국시리즈에 3경기 출전해 1승무패 1홀드 평균자책점 6.75의 성적을 기록했고, 이후로는 한국시리즈와 인연이 닿지 못했다.
송은범은 깔끔한 투구를 펼쳤다. 3회 마지막 타자 김태군을 낫아웃 삼진 처리했고, 4회에는 최원준~박찬호~소크라테스 브리토로 이어지는 9~1~2번 타자들을 삼자범퇴로 잡아냈다.
앞선 타석에서 홈런이 있었던 김도영을 5회 첫 타자로 상대한 송은범은 1아웃 이후 중심 타선을 상대하며 흔들렸다. 4번타자 최형우에게 2루타를 맞고, 나성범에게 다시 안타를 맞아 주자가 쌓였다.
1사 1,3루에서 김선빈의 타구가 우익수 방면 희생플라이가 되면서 3루주자 최형우의 득점은 막지 못했다. 삼성 벤치는 다시 송은범을 내리고 이승현을 마운드에 올렸다.
송은범은 이날 2이닝 2안타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마지막 실점 과정이 아쉬웠지만, 준수한 투구로 2이닝을 책임졌다.
송은범은 현역 은퇴의 기로에서 어렵게 삼성에 입단했다. 2003년 SK 와이번스에 1차지명 신인으로 입단한 그는 이후 KIA, 한화, LG를 거쳤다. 지난해 시즌 종료 후 LG에서 방출되며 새 팀을 찾지 못했던 송은범은 야구 인기 예능 프로그램 오디션에 참가하는 등 선수 생명을 이어가고자 하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던 와중에 삼성이 손을 내밀었다.
5월 중순 경산 볼파크 재활군에 합류해 훈련을 시작했고, 구단 최종 테스트를 통과하며 정식 입단이 진행됐다. 삼성은 7월 25일 송은범과 잔여기간 연봉 5000만원, 인센티브 3000만원의 조건에 사인했다고 발표했다.
8월말부터 1군에 콜업돼 불펜 요원으로 활약해온 송은범은 플레이오프와 한국시리즈 엔트리 모두 승선했다.
전설의 마무리 투수 오승환이 부진 끝에 두번 연속 포스트시즌 엔트리에서 탈락했으나 송은범은 깜짝 합류하면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광주=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5경기 평균 34분’ 이승현 “더 큰 나락..
[점프볼=원주/최창환 기자] 5경기에서 2차례 풀타임이다. 짊어져야 할 역할이 많은 상황이지만, 이승현(32, 197cm)은 “더 큰 나락도 경험해 봤다. 아무 것도 두려울 게 없다”라며 의연하게 말했다.이승현은 2..
[24-10-27 18:29:30]
-
[뉴스] 위기에서 팀을 구한 버튼 "다시 온 원주, ..
디온테 버튼이 남다른 마음으로 한 경기를 치렀다.부산 KCC 이지스는 27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원주 DB 프로미와의 1라운드 맞대결에서 77-70으로 승리했다.정규리그 첫 경기..
[24-10-27 18:28:00]
-
[뉴스] 화정초, KIA 타이거즈기 호남지역 초등학교..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화정초가 제17회 KIA 타이거즈기 호남지역 초등학교 야구대회 정상에 올랐다.KIA가 호남 지역 야구 꿈나무 발굴-육성을 위해 만든 이 대회는 코로나로 중단된 이후 5년 만인 올해 재개됐다..
[24-10-27 18:27:00]
-
[뉴스] "무슨 말씀 드려야 할지..." 고개 떨군 ..
"무슨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GS칼텍스는 27일 오후 4시 장충체육관에서 펼쳐진 현대건설과 도드람 2024-2025 V-리그 1라운드 맞대결에서 0-3(18-25, 15-25, 18-25)으로 크게 졌다.이..
[24-10-27 18:24:04]
-
[뉴스] “정신차려 전북“ 제주에 0-1로 져 충격의..
[제주=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비상, 비상'. 전북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전북은 27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35라운드(파이널라운드 2R)에서 송주훈에게 결승골을 헌납하며..
[24-10-27 18:24:00]
-
[뉴스] 값진 승리 챙긴 전창진 감독 "팀의 승리다"
전창진 감독이 원팀으로 이뤄낸 결과해 흡족해했다.부산 KCC 이지스는 27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원주 DB 프로미와의 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77-70으로 승리했다. 첫 경기 승리..
[24-10-27 18:19:23]
-
[뉴스] 충격과 공포, 게임에서나 보던 '마구'의 현..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저 같으면 그냥 눈 감고 있을 것 같네요.“2년째 KBO리그를 지배하는 마법같은 단어, 스위퍼다. 지난 시즌 혜성같이 등장해 리그를 점령해버린 '슈퍼 에이스' 페디(당시 NC, 현 세인트루..
[24-10-27 18:06:00]
-
[뉴스] 4연패 빠진 김주성 감독 "경기력은 좋아지고..
결과는 패배지만 희망은 있었다.원주 DB 프로미는 27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부산 KCC 이지스와의 1라운드 홈경기에서 70-77로 패했다. 개막전에서 첫 승을 거둔 이후 DB는..
[24-10-27 18:03:48]
-
[뉴스] '아시아 최강'의 노련함. 눈이 부었지만 넘..
[원주=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관록의 승리였다.'아시아 최강' 김수철이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김수철(33·로드FC 원주)은 7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굽네 ROAD FC 070 밴텀급 토너먼트 4강전서 김현..
[24-10-27 18:02:00]
-
[뉴스] '류중일호' 유일 신인, 이러니 뽑았다 “목..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고척돔에서 한 국가대표 경기를 봤었는데….“김택연(19·두산 베어스)은 지난 24일부터 훈련에 돌입한 프리미어12 대표팀 훈련 소집 선수 중 유일한 신인이다. 이번 대회는 개막전까지 최종..
[24-10-27 17:55: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