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발매현황

게임일정 보기 +

프로토

토토

스포츠뉴스

Home> 와이즈 라운지> 스포츠뉴스


[잠실=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아니, 제가 우승하고 나서도 이런 관심을 못 받아봤는데.“

상무 예비역 선수들이 예상 밖의 인파에 깜짝 놀랐다. SSG 랜더스 선수단에 모처럼 새로운 얼굴들이 대거 투입됐다. 상무 야구단에서 군 복무를 마친 김택형, 장지훈, 김건우, 조요한이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에게 인사를 하기 위해 16일 서울 잠실구장을 찾았다. 아직 재활 과정을 거치고 있는 김건우와 조요한을 제외한, 김택형과 장지훈은 이날 불펜 피칭이 예정돼 있었다. 이숭용 감독은 “어차피 인사 겸 선수단을 만나러 올때 직접 공을 던지는 모습을 보고 싶다. 그 후에 활용 시기를 고민해보려고 한다“고 예고한 바 있었다.

그런데 변수가 발생했다. 우천 취소였다. 이날 잠실에서 열릴 예정이던 LG 트윈스와의 경기가 오후 내내 많은 양의 비가 내리면서 우천 취소가 선언됐다. 김택형과 장지훈의 불펜 피칭도 다음날로 미뤄지는듯 했으나, 빗줄기가 약간은 잦아들면서 정상적으로 유니폼을 갈아입고 피칭 준비를 시작했다.

경기가 취소되면서 오히려 수십명의 눈이 지켜보는 투구가 되고 말았다. SSG 선수들, 특히 투수들은 대부분이 불펜장 앞에 모여 오랜만에 복귀한 동료들의 투구를 지켜보기 위해 관심이 쏠렸다. 또 경기가 취소된 탓에 취재진 역시 전부 불펜 피칭을 지켜봤다. 김택형도, 장지훈도 가벼운 점검 차원의 불펜 피칭이 예상보다 큰 관심을 받게 돼 약간은 긴장한 모습이었다. 몇몇 동료들은 “외국인 선수가 새로 와도 이 정도의 관심은 못 받을 것 같다“고 농담을 던져 여기저기 웃음이 번지기도 했다.

김택형과 장지훈은 이날 20개 이내로 투구를 펼쳤다. 이숭용 감독과 송신영 투수코치를 비롯해 코칭스태프와 데이터팀 등 주요 관계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이뤄졌다. 비가 내리고 있어 공을 던지기에 약간 미끄러운 면도 있었지만, 정상적으로 투구를 잘 마쳤다.

투구 후 김택형은 “우승하고 나서도 이런 관심을 못 받아봤다“고 웃으면서 “건강히 잘 복귀했다. 그동안 열심히 준비를 잘했는데, 목표했던대로 돌아온 것 같다“면서 “어떤 보직을 맡던 간에 일단 최선을 다해서 던질 생각이다. 1점, 1점 막을 수 있게 그렇게 던진다는 생각만 갖고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러면서 아직 제대가 실감나지 않는듯 “어제 저녁에 집에 있는데 휴가나온 기분이었다. 다시 부대에 들어가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며 멋쩍게 웃었다. 그는 “아직 체감은 안나는데 그래도 바로 감독님이 불러주셔서 긴장도 됐던 것 같다. 100% 만족은 못하지만 그래도 스트라이크 빼고 넣고 하는 부분들 점검하면서 체크를 했다. 감독님께서도 기대가 크다고 말씀하시고, 저도 어떻게든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이라고 밝혔다.

장지훈 역시 “아직 제대가 실감은 안난다. 저녁이나 아침에 자유로워지면 그때 실감이 날 것 같다. 일단은 오늘도 아침 6시30분에 눈이 떠지더라“면서 “군대에 다녀온만큼 조금 더 단단해지고, 조금 더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최대한 힘을 보탤 수 있었으면 좋겠다. 어떤 상황에 나와도 그 상황을 끝내주고 중간에서 이끌어주는 역할을 하는게 가장 좋은 것 같다. 지금 불펜에 좋은 투수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감독님이 정해주시는 역할을 상황에 맞게 잘 해내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SSG는 김택형과 장지훈을 바로 1군에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많은 실점과 분투로 다소 지쳐있던 불펜진에 큰 힘이 될 수 있을 전망이다.

잠실=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 본 자료의 저작권은 '와이즈토토'에 있습니다 *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 목록보기

  • 전체 : 51485건, 페이지 : 269/5149
    • [뉴스] '안세영의 진상조사 거부?' 협회 전횡에 대..

      [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불응한 게 아니라, 불응하도록 만들었다.“안세영(22·삼성생명)이 대한배드민턴협회의 '작심발언' 진상조사 요구에 불응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안세영 측과 배드민턴계에서 쏟아진 반응이다. 그..

      [24-08-22 06:01:00]
    • [뉴스] 바늘구멍을 뚫었다! 행복한 스무 살이 된 김..

      수련선수 김미진은 이제 없다. 어엿한 정식선수이자 팀의 제2리베로 김미진으로 거듭났다.V-리그에서 수련선수들은 받는 연봉부터 경기장에서의 대우까지, 정식선수보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 생존을 위한 치열한 노력을 해나간다..

      [24-08-22 06:00:54]
    • [뉴스] [NBA] 사슴 군단에서 첫 시즌 돌아봤다…..

      [점프볼=홍성한 기자] "생각보다 더 힘든 시간…" 데미안 릴라드(밀워키)의 토로였다.릴라드는 21일(한국시간) 'Club 520 Podcas'라는 이름의 팟캐스트에 출연, 밀워키 벅스에서의 첫 시즌을 되돌아봤다.지..

      [24-08-22 06:00:44]
    • [뉴스] 155km 강속구 유망주를 갑자기 포기? 키..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키움의 선택, 왜 정우주에서 정현우 쪽으로 기운 것인가.9월11일, KBO리그 판도를 바꿀 수 있는 미래의 스타들이 첫 선을 보이는 자리다.신인드래프트. 모두가 떨리고 설레는 자리다. 특히 ..

      [24-08-22 05:54:00]
    • [뉴스] '진짜 충격'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14명'..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한국 축구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출전 선수 숫자에서 '영원한 라이벌' 일본에 추월을 허용했다.일본 국가대표 미드필더 가마다 다이치(크리스탈팰리스)와 풀백 스가와라 유키나리(사우스햄..

      [24-08-22 05:50:00]
    • [뉴스] '나 아직 죽지 않았어' 실력으로 텐 하흐 ..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카세미루의 입지가 180도 달라졌다.21일(한국시각) 영국 더선은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카세미루의 방출 계획을 보유했다'고 보도했다.당초만 하더라도 카세미루는 올 여름 맨유를 떠날 것이 유..

      [24-08-22 05:47:00]
    • [뉴스] '맨유 가고 싶어요!' 텐 하흐 웃는다, P..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맨유가 마누엘 우가르테(파리생제르맹) 영입에 가까워졌다.영국 언론 익스프레스는 22일(이하 한국시각) '맨유가 우가르테 영입을 위해 파리생제르맹(PSG)과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에릭 ..

      [24-08-22 05:30:00]
    • [뉴스] “손흥민+로메로 경기 망쳤다” 무근본 비판...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에이스라고 모든 경기에서 잘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토트넘이 아쉬운 결과를 마주하면 항상 손흥민만 타깃이 되고 있다.토트넘은 20일 오전 4시(한국시각) 영국 레스터의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

      [24-08-22 05:25:00]
    이전10페이지  | 261 | 262 | 263 | 264 | 265 | 266 | 267 | 268 | 269 | 270 | 다음10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