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발매현황

게임일정 보기 +

프로토

토토

스포츠뉴스

Home> 와이즈 라운지> 스포츠뉴스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도대체 무슨 생각일까.

맨유의 차기 감독 후보에 충격적인 이름이 등장했다. 13일(한국시각) 영국 더선은 '맨유가 에릭 텐 하흐 감독의 대체자 리스트에 에딘 테르지치 전 도르트문트 감독을 포함시켰다'고 했다. 테르지치 감독은 지난 시즌 도르트문트를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까지 올려놓았지만, 결국 도르트문트와 결별했다. 더선은 '맨유 내부에 테르지치 감독을 지지 하는 이들이 다수 있다'고 했다.

테르지치는 잉글랜드에서 코치 자격증을 취득했고, 그레이엄 포터 전 첼시 감독, 슬라벤 빌리치 전 웨스트햄 감독 아래서 코치 생활을 하며 잉글랜드 축구에 익숙하다는 강점이 있다. 하지만 리그에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인데다, 도르트문트 선수단 내부와 좋지 못한 관계를 맺는 등 단점도 분명한만큼, 이번 보도가 사실이라면 고개가 갸웃거려진다. 더선은 '포터,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토마스 투헬, 토마스 프랭크, 후벵 아모림, 시모네 인자기 등도 맨유의 후임 감독으로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일단 맨유는 텐 하흐 감독에 대한 거취를 결정하지 못했다. 지난 9일 더선은 '7시간의 마라톤 회의를 했음에도 회의는 어떠한 결과 발표 없이 마무리 됐다. 랫클리프 구단주는 텐 하흐 감독 거취 관련 질문에 답변하지 않았다'고 했다. 앞서 7일 BBC는 '텐 하흐 감독이 두 경기 연속으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만약 두 경기 중 하나라도, 특히 애스턴빌라전에서 패배했다면 텐 하흐 감독의 상황은 훨씬 더 불리했을 것'이라며 '이 결과로 텐 하흐 감독은 맨유 고위층이 경질을 미루기를 희망하겠지만, A매치 브레이크는 변화하기 좋은 시점이다. 이번 경영진 회의에서 텐 하흐 감독 경질이 가장 중요한 주제로 이야기 될 것'이라고 했다. 보도대로 논의는 이어졌지만, 결론은 나지 않았다.

텐 하흐 감독 거취의 분수령은 포르투와의 유로파리그, 애스턴빌라와의 리그 경기였다. 맨유는 포르투와 3대3으로, 애스턴빌라와는 0대0으로 비겼다. 맨유는 애스턴빌라와 비기며 승점 8에 머물렀는데, 1989~1990시즌 이후 맨유가 개막 7경기에서 얻은 최저승점이었다. 당시 맨유는 13위에 머무르며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 부임 후 가장 낮은 순위를 기록했는데, 지금은 그보다 더 낮은 14위다.

맨유는 여전히 주저했다. 8일 ESPN 롭 도슨에 따르면 맨유 수뇌부는 텐 하흐 감독 경질을 원치 않는 모습이다. 불과 두달만에 헤어지는 것에 대해 부담을 느끼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를 아는지 텐 하흐 감독은 애스턴빌라전 후 “이번 시즌 네 번째 클린시트다. 보다시피 우리는 매우 훌륭한 조직력과 단결력을 갖고 있다. 팀으로서 좋은 정신이 있었다“고 했다. 이어 “우린 미래에 대해 매주 이야기한다“며 “모두 한 페이지에 타고 있으며,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도 알고 있다. 이는 장기적인 과정“이라고 했다.

텐 하흐 감독은 당당한 태도를 증명하듯 휴가를 다녀왔다. 더선은 '텐 하흐 감독은 현재 휴가 중이다. 그는 A매치 기간 동안 구단이 자신을 절대 해고하지 않을 거라는 확신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마음 편하게 휴가를 갔다'고 했는데, 결과적으로 그의 말이 맞았다.

그럼에도 텐 하흐 감독의 위기설은 이어질 전망이다. 텐 하흐 감독의 경질설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특히 지난달 30일 홈에서 열린 토트넘과의 6라운드 대패는 성난 여론에 기름을 퍼부었다. 이날 토트넘은 캡틴이자 주장 손흥민이 빠지며, 정상 전력이 아니었다. 반면 맨유는 주전 선수들을 총출동시켰다. 맨유에 유리한 분위기였지만, 결과는 충격적이게도 0대3 대패였다.

분위기는 최악이다. 맨유팬들은 당장 텐 하흐 감독을 경질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맨유는 올 시즌을 앞두고 에릭 텐 하흐 감독을 유임시켰다. 당초만 하더라도 결별이 유력했다. 맨유는 리그에서 8위에 머물렀다. 1990년 이후 최악의 성적이었다.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도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수모를 겪었다. 글레이저 가문 시대를 넘어 새롭게 수뇌부를 꾸린 맨유는 텐 하흐 감독과 작별하고, 새로운 감독 카드를 만지작 거렸다.

대반전이 일어났다. 라이벌 맨시티를 꺾고 FA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결국 텐 하흐 감독과 동행을 이어갔다. 2년 재계약을 맺었다. 토마스 투헬,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후벵 아모림, 로베르토 데 제르비, 사비 알론소 등이 새로운 감독 후보로 거론됐지만, 다시 한번 텐 하흐 감독에게 힘을 실어주기로 했다.

맨유는 올 여름에도 지갑을 열었다. 마타이스 더 리흐트, 누사이르 마즈와리, 레니 요로, 조슈아 지르크지를 영입하며 전력을 업그레이드했다. 물론 우승 전력은 아니지만, 분명 우승권을 위협할 수 있는 스쿼드다. 하지만 맨유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상황이 이런데 텐 하흐 감독은 언론에 불만만 늘어놓고 있다. 그는 리버풀전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난 2년 동안 우리는 잉글랜드에서 맨시티 다음으로 가장 많은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것이 팩트“라며 “우리는 이번 시즌 우승을 원한다. 난 우리가 이를 이룰 수 있을 거라 확신한다“고 했다. 이어 “나는 이 클럽을 새롭게 만들어가야 했다. 젊은 선수들을 데리고 발전시켰으며,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내가 여기서 더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는가?“라고 했다. 이어 “내가 알기로는 패들은 나에게 만족하고 있다. 내가 공로를 인정받지 못하는 것은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내가 아니고 맨유“라고 했다.

마치 경질 직전 감독의 모습과도 같았다. 맨유 수뇌부는 다시 한번 결단을 내렸다. 맨유 수뇌부는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텐 하흐 감독에 대한 지지의 뜻을 전했다. 맨유 CEO인 오마르 베라다는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우린 여전히 에릭을 믿는다. 그를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린 에릭이 우리에게 맞는 코치라고 생각하고 그를 전적으로 지지하고 있다“고 했다. 댄 애시워스 맨유 스포츠디렉터도 “지난 8주 동안 에릭과 함께 일한 것이 정말 즐거웠다는 것을 반복하는 것 말고는 할 수 있는 얘기가 없다“고 했다.

그럼에도 반등은 없었다. 텐 하흐 감독의 입만 더욱 거칠어지고 있다. 맨유도 주판알을 튕기고 있지만 당장 경질은 쉽지 않다. 영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텐 하흐 감독을 경질할 경우, 맨유는 약 1750만 파운드(약 309억 원)에 달하는 위약금을 지급해야 한다. 당장 직원들을 해고할 정도로 재정 상태가 썩 좋지 않은 맨유 입장에서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는 액수다. 쉽게 경질을 결정하지 못하는 이유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 본 자료의 저작권은 '와이즈토토'에 있습니다 *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 목록보기

  • 전체 : 50653건, 페이지 : 268/5066
    • [뉴스] '일단, 다 끌어 모아' 여전히 현재진행형인..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전부 끌어 모아, 누가 될 지 모르니까'감독 교체 이슈로 시끄러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구단이 전현직 감독들을 모조리 차기 감독 후보군에 포함시키고 있는 분위기다. 영국 현지에서도 어리둥절..

      [24-10-13 18:47:00]
    • [뉴스] 뉴질랜드 무대 누비는 박지현, 개막 2경기 ..

      [점프볼=홍성한 기자] 박지현이 개막 2경기 연속 10+점으로 활약했다. 다만, 팀 패배로 웃지 못했다.토코마나와 퀸즈는 13일 뉴질랜드 웰링턴 포리루아 테 라우파라하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타우이히 바스켓볼 아우..

      [24-10-13 18:45:07]
    • [뉴스] [24 KBL 컵] 1순위 진가 뽐내기 시작..

      문정현이 점점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수원 KT 소닉붐은 12일 제천체육관에서 2024 DB손해보험 KBL 컵 결승 원주 DB 프로미와의 경기에서 67-77로 패했다. 2022년 대회 이후 2년 만에 챔프전에 오른 K..

      [24-10-13 18:23:23]
    • [뉴스] MVP 구자욱, 어지럼과 구토 증상으로 '긴..

      [대구=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구자욱은 왜 병원으로 이송됐나.삼성 라이온즈 '캡틴' 구자욱이 경기 후 병원으로 이송됐다. 어지럼 증상 때문이다.삼성은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 ..

      [24-10-13 17:57:00]
    • [뉴스] [일문일답]또 1차전 패배 염갈량 “어차피 ..

      [대구=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대구에서 1승1패하면 된다.“기대와는 다른 경기. 잘 던져줄 것으로 믿었던 선발 최원태가 홈런을 허용하면서 초반부터 크게 점수차가 났고 결국 그 차이를 극복하지 못했다. 최원태 뒤에 ..

      [24-10-13 17:53:00]
    • [뉴스] 말년이 안쓰러운 GOAT 호날두…906호골에..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영원한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알나스르)와 리오넬 메시(37·인터 마이애미)의 '국대 득점 경쟁'은 아무래도 호날두의 판정승으로 끝나는 분위기다.포르투갈의 리빙 레전드 호날두는 ..

      [24-10-13 17:47:00]
    • [뉴스] “대표팀 안 가요→친구들과 클럽“ 막장으로 ..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가 막장으로 가고 있다.디디에 데샹 감독이 이끄는 프랑스 축구 A대표팀은 15일(이하 한국시각) 벨기에 브뤼셀의 보두앵 경기장에서 벨기에와 네이션스리그 리그A 그..

      [24-10-13 17:47:00]
    • [뉴스] 6점차 리드를 날릴 대위기, 갑자기 나타난 ..

      [대구=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왜 김윤수인가 했더니, 이유가 있었네.삼성 라이온즈가 천금의 승리를 따냈다.삼성은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10대4로 승리, 75.7%..

      [24-10-13 17:17:00]
    • [뉴스] '2주 쉬고 첫날 3홈런-14안타-10득점 ..

      [대구=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강민호가 데뷔 21년만에 한국시리즈로 가는 것일까.삼성 라이온즈가 힘찬 '엘도라도' 응원 속에서 타선의 대폭발로 한국시리즈로 가는 첫 승을 잡았다.삼성은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4-10-13 17:16:00]
    이전10페이지  | 261 | 262 | 263 | 264 | 265 | 266 | 267 | 268 | 269 | 270 | 다음10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