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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홍성한 기자] "생각보다 더 힘든 시간…" 데미안 릴라드(밀워키)의 토로였다.

릴라드는 21일(한국시간) 'Club 520 Podcas'라는 이름의 팟캐스트에 출연, 밀워키 벅스에서의 첫 시즌을 되돌아봤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에서 11시즌을 뛰며 슈퍼스타의 길을 걸었던 릴라드가 밀워키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피닉스 선즈가 포함된 삼각 트레이드를 통해서였다.

밀워키에 합류한 릴라드는 야니스 아데토쿤보와 함께 생애 첫 우승을 바라보며 동부 컨퍼런스 3위(49승 33패)를 기록, 3번 시드 획득에 성공했다. 하지만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만난 인디애나 페이서스에 2승 4패로 밀리며 아쉽게 첫 시즌을 마무리했다.  


밀워키 첫 시즌 릴라드의 정규리그 기록은 73경기 출전, 평균 35분 3초 동안 24.3점 3점슛 3.0개(성공률 35.4%) 4.4리바운드 7.0어시스트. 플레이오프에서는 6경기 평균 39분을 뛰며 31.3점 3점슛 5개 3.3리바운드 5.0어시스트 1.0스틸로 활약했다.

다만, 밀워키는 정규리그 내내 기복 있는 경기력을 보였다. 시즌 중반에는 사령탑까지 바뀌는 악재도 맞았다. 여기에는 부상이 큰 발목을 잡았다.

밀워키는 릴라드-아데토쿤보-크리스 미들턴이 함께 코트에 있었을 때 넷 레이팅 17.5점을 기록했다. 넷 레이팅은 100번의 포제션 당 득실 마진을 의미한다. 즉,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였다. 하지만 부상으로 인해 이들이 같이 뛴 경기는 정규리그 42경기에 불과했고, 플레이오프에서는 한 번도 같이 코트에 있지 못했다.



릴라드는 "훌륭한 선수 아데토쿤보, 미들턴과 함께 뛰는 것에 대한 적응은 생각보다 더 힘들었다. 미들턴도 좋은 선수지만, 그는 특정한 방식으로 경기를 풀어나간다. 난 익숙해져야 했고, 그 안에서 최고의 경기력을 보이기 위한 방법을 찾아야 했다"라고 바라봤다.

이어 "또한 도시를 옮기고 개인적인 문제가 있어 더욱 적응하기 힘든 부분이 많았다. 많은 변화를 줘야 했고, 그렇기에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어려운 시즌의 연속이었다"라고 토로했다.

차기 시즌 동부 컨퍼런스는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챔피언 보스턴 셀틱스부터 뉴욕 닉스,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등의 강팀들이 새로운 전력과 함께 파이널 진출을 예고했다. 과연 릴라드와 사슴 군단은 이 안에서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을까.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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