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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브라이언트가 세상을 떠났다.


미국 현지 매체들은 17일(이하 한국시간) 조 브라이언트가 향년 69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브라이언트는 최근 뇌졸중을 앓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이언트는 1975년 드래프트 전체 14순위로 NBA 무대에 입성했다. 곧바로 트레이드 소식이 알려진 브라이언트는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유니폼을 입고 리그에 데뷔했다.


필라델피아 이후 샌디에이고 클리퍼스, 휴스턴 로케츠를 거친 브라이언트는 1981-1982시즌을 마지막으로 NBA를 떠나 유럽 무대에 진출했다. 이탈리아와 프랑스 등에서 활약한 그는 1992년에 현역에서 물러났다.


코트를 떠난 브라이언트는 다양한 지도자 경험을 쌓았다. WNBA LA 스팍스 감독을 맡기도 했고, 아시아와 유럽에서도 지휘봉을 잡았다. 일본에서도 꽤 오랜 시간 감독으로 시간을 보낸 브라이언트다.


브라이언트는 LA 레이커스의 전설이자 많은 NBA 선수들의 워너비인 코비 브라이언트의 아버지로 유명하기도 하다. 프로 선수 출신 아버지로서 코비가 최고 선수로 향하는 데 많은 영향을 끼쳤다.


브라이언트의 사망 소식이 알려지자 NBA 데뷔 구단 필라델피아는 SNS 게시글을 통해 그를 추억했다. 필라델피아는 “조 브라이언트는 로컬 농구 아이콘이었다. 그의 가족에게 조의를 표한다“는 문구를 남겼다.


사진 =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공식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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