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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남자농구 국가대표팀 귀화선수로 활약했던 라건아(35·200.5cm)가 13년간의 KBL커리어를 뒤로하고 중국으로 떠났다. 중국 2부 리그(NBL) 창사 융성이 그 무대로 라건아 입장에서는 첫 중국 무대 도전이다. 대학졸업 후 KBL로 뛰어들어 올 시즌까지 뛴 것에서도 알 수 있듯이 라건아는 역대급 성적을 남겼다.

KBL 정규리그 통산 12시즌 611경기 동안 평균 18.6득점, 2어시스트, 10.8리바운드의 빼어난 성적을 기록했는데 그로인해 통산 리바운드 1위(6567개), 득점 2위(1만 1343점) 등 누적기록도 두툼하다. 통산 챔피언결정전 5회 우승, 플레이오프 통산 득점 1위(1560점), 리바운드 1위(937개)에서도 알 수 있듯이 큰 경기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주었다.


물론 라건아의 중국행이 KBL과의 인연을 완전히 끊은 것은 아니다. 겨울에 개막하는 1부 리그(CBA)와 달리 NBL은 6월에 시즌을 시작한다. 현재 한창 시즌이 진행되고 있다. 국내리그가 시작할 때 쯤이면 NBL은 끝나있는지라 KBL이 그를 필요로하고 라건아도 의지가 있으면 대체 외국인선수 자격으로 뛸 수도 있다.


적지않은 나이로 인해 1옵션으로는 다소 아쉽다는 평가지만 2옵션으로는 차고 넘친다. 경우에 따라서는 1옵션 외국인선수 자리서 구멍(기량미달, 부상 등)이 생긴 팀으로 들어갈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이것은 KBL 한정이다. 국가대표로서는 계약기간이 끝난 상태인지라 더 이상의 인연은 없다고 보는게 맞을 것이다.


그간 국가대표로서 굵직한 역할을 한 귀화선수 계보는 이승준(46·205cm), 문태종(49·197cm), 라건아로 이어진다고 할 수 있다. 이승준과 라건아는 센터, 문태종은 스몰포워드였다. KBL에 외국인선수, 귀화선수로 모두 뛴바있는 이승준은 국내 리그에서는 기대치에 비해 아쉬운 커리어를 남겼다.


운동능력은 어지간한 외국인선수 못지않았지만 BQ와 팀플레이 등에서 지적을 많이 받았다. 하지만 국가대표로서는 달랐다. 태극마크를 달면 눈빛부터 달라진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국가대표로서 매우 좋은 활약을 펼쳐줬다. 몸싸움, 리바운드 쟁탈전, 기동력 등 포스트 인근을 탄탄하게 지켜줬다.


슈팅능력을 갖추고있어 공격 범위도 넓었다. 스피드를 장기로하던 빅맨 김주성과는 그야말로 환상의 콤비였다. 그결과 2010년 광저우 아시안 게임 은메달, 2013년 FIBA 아시아 선수권 대회 3위에 공헌했다. 2012년 런던 올림픽 남자 농구 최종예선 C조 도미니카공화국과의 2차전에서 NBA리거 알 호포드와의 매치가 되었는데 전혀 기죽지 않고 21득점, 6리바운드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문태종은 프랑스, 이탈리아, 이스라엘, 터키, 그리스, 러시아, 세르비아 등 다양한 유럽리그에서 정상급 슈터로 명성을 떨쳤다. KBL에 들어왔을 때는 30대 후반의 노장이었지만 리그 정상급 활약을 보여주며 클래스를 증명했다. 이런 문태종이었던지라 국가대표팀의 부름을 받았고 주득점원중 한명이자 클러치 상황에서 가장 듬직한 해결사로 믿음에 부응했다.


국가대표 문태종의 가장 큰 업적은 2014 인천 아시안 게임 금메달이다. 당시 결승전 상대인 이란은 아시아 최강으로 평가받고 있었다. 아시아 최고 스윙맨 중 한명인 니카 바라미와 빅네임 센터 하메드 하다디가 뛰고있었기 때문이다. 이날 경기에서 문태종은 고비 때마다 슛을 성공시키며 19득점(3점슛 3개), 3어시스트로 공격을 이끌었다.


이승준, 문태종, 라건아 이후의 귀화선수는 아직 정해지지 못한 상태다. 후보군들은 적지않지만 이런저런 사정으로 진행이 쉽지않은 상황이다. 올시즌 원주 DB의 정규시즌 우승을 이끈 외국인 선수 디드릭 로슨(27‧201cm)이 여기에 관심이 있었으나 캐롯 사태 당시 밀렸던 돈을 아직까지 다 받지못하면서 실망감에 국내리그를 떠나버린 상태다.


현재 가장 유력한 선수는 문태종의 아들로 유명한 재린 스티븐슨(19‧211cm)이다. 앨라배마대 재학생인 그는 좋은 사이즈에 운동능력, 3점슛까지 고르게 갖추고 있다. 성장 가능성이 높은 선수이니만큼 제대로 큰다면 문태종의 슛을 갖춘 라건아가 될지도 모를 일이다. 일단 본인이 귀화에 긍정적인 상황인지라 끊임없이 얘기가 나오곤 했다. 현재 안준호 대표팀 감독이 문제를 해결짓기위해 직접 미국으로 향한 상태다. 재린을 설득해 귀화문제를 진행하기 위해서다.


재린이 국내에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추일승 전감독 덕분이다. 추 전감독은 문태종이 한국을 떠난 후에도 문자 등을 주고받으며 꾸준히 연락을 하고 지내왔다. 아버지의 마음이 다 그렇듯 문태종은 농구를 하고있던 아들 자랑을 추 전감독에게 종종 늘어놓았다. 덕분에 추 전감독도 재린에 대해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그러던 어느날 추 전감독이 "아들도 너와 같이 귀화선수로 대한민국 국가대표로 뛰는 것은 어떠냐?"고 넌지시 물어봤고 이에 문태종은 "나는 좋지만 아들의 의견도 물어봐야 한다"고 답했다. 이후 얼마 지나지않아 "아들도 좋다"고 했다며 긍정적인 메시지를 보내왔다. 하지만 귀화라는 것은 감독과 당사자의 의사만으로 일사천리로 진행되지는 않는다.


여러 곳에서 확실하게 움직여줘야 결과가 나올 수 있다. 이후 어떤 교류도 없이 적지않은 시간이 흘러갔고 라건아의 계약이 끝난 상태에서야 다시 논의가 되는 모습이다. 재린이 대를 이어 부자 국가대표로 대한민국 대표팀서 활약해줄 수 있을지 농구 팬들의 눈과 귀가 뜨거워지고 있다.

#글_김종수 칼럼니스트​​​

​#사진_유용우 기자,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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