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10-16 16:01:00]
[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괜히 레전드가 아니네.'
여자 프로축구 선수가 다음 경기 준비를 위해 '셀프 봉합수술'을 한 사실이 알려져 큰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AC밀란 위민스의 베테랑 공격수 나디아 나딤(36)이다. 나딤은 지난 13일(한국시각) 열린 이탈리아 세리에A 위민 2024~2025시즌 6라운드 샘프도리아와의 경기(AC밀란 1대0 승)에 선발 공격수로 출전했다가 후반 23분 부상으로 교체됐다.
이를 두고 영국매체 '데일리스타'는 16일 '나딤은 경기장 밖에서는 의사다. 그에게 부상은 별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며 최근에 나딤이 개인미디어(SNS)에 올린 깜짝 놀랄 영상을 소개했다.
나딤이 지난 10일 자신의 'X(구 트위터)'에 올린 영상을 보면 3㎝ 가량 찢어져 피가 흐르는 오른쪽 정강이의 상처 부위를 수처세트(상처 봉합에 필요한 봉합사·바늘 등 도구)로 능숙하게 셀프 치료를 하고 있다.
나딤은 샘프도리아전을 앞두고 훈련하던 중 이런 상처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셀프 봉합술은 이른바 '부캐(부캐릭터)'가 의사였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나딤은 영상 공개와 함께 “다음 경기를 준비하기 위해 스스로를 관리하는 것일 뿐“이라며 담담하게 메시지를 덧붙였다. 실제 나딤이 13일 열린 샘프도리아전에 정상 출전하자 팬들은 “감동했다“며 열광하기 시작했다.
팬들은 “'다음 경기 준비를 위해'라는 표현에서 투철한 직업정신을 배운다“, “운동선수가 하는 것 중에 가장 멋진 일이다“, “정말 놀랍다. 남자 선수가 이런 일을 하는 걸 본 적이 있는가“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이번 화제의 영상을 계기로 팬들이 나딤에게 더욱 열광하는 이유는 또 있다. 그는 이미 세계적으로 귀감이 된 불굴의 상징이기 때문이다. 나딤은 난민에서 '덴마크의 레전드'로 성공한 인물이다. 아프가니스탄 태생의 나딤은 10세때 군인이던 아버지가 탈레반에 의해 살해된 뒤 남은 가족과 함께 난민 신세가 돼 덴마크로 도망쳐야 했다.
난민촌에서 축구를 시작한 나딤은 남다른 재능을 보였고, 덴마크 여자대표팀에 발탁돼 A매치 103경기를 소화하며 국제축구연맹(FIFA) '센츄리클럽' 멤버가 됐다. 프로에서는 맨체스터시티(잉글랜드), 파리생제르맹(프랑스), 라싱 루이빌(미국)을 거쳐 올해 1월 이탈리아 명문 AC밀란에 입단했다.
사회활동가에도 관심이 많았던 나딤은 “의술로 사람을 구하고 싶다“며 뒤늦게 덴마크 오르후스대 의과대학에 진학했다. 리그가 진행중일 때 원격수업을 하는 등 '주경야독'에 매진한 끝에 2022년 1월 의사 면허를 취득했다.
세계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준 경력때문에 유네스코 홍보대사가 됐고, 2022년 카타르월드컵 때에는 후원사인 현대자동차가 전개한 '팀 센츄리(Team Century)' 캠페인에도 참여해 '꿈과 희망 아이콘'으로 활동했다.
나딤은 “축구화를 벗게 되면 외과의사가 되고 싶다“면서 “축구로 팬들에게 기쁨을 주고, 의사로서 생명을 구하는 것도 보람있는 골(GOAL·목표)“이라고 말했다.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좋은 경험한 것 같다” 일반인 실기테스트 ..
“좋은 경험한 것 같다. 선수들과 같이 뛰면서 좋은 기억을 쌓았다.“KBL은 16일 서울시 양천구에 위치한 양정고등학교 체육관에서 2024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 일반인 실기테스트를 진행했다. 심사위원으로는 유재학..
[24-10-16 16:23:50]
-
[뉴스] 고흥군 농식품, 중국 대학생 온라인 판매대회..
고흥군(군수 공영민)이 지역 농산물 가공식품의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해 본격적인 행보에 나서며, 지난 15일 두원면에 있는 에덴식품 영농조합법인에서 농식품 상차식을 가졌다.이번 행사는 고흥군과 전남농업기술원이 공동으로..
[24-10-16 16:21:00]
-
[뉴스] 감독들이 뽑은 여자부 '챔프전 진출'이 유력..
"올 시즌 챔피언결정전 진출이 유력한 팀이 어디라고 생각하나?"16일 서울 양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미디어데이. 위 질문에 V-리그 여자부 7개 구단 감독들의 시선은 일제히 ..
[24-10-16 16:15:43]
-
[뉴스] ‘10개 구단 모두 출석’ 뜨거운 관심 받은..
[점프볼=목동/조영두 기자] 신인선수 드래프트 일반인 실기테스트가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16일 양정고 체육관에서 2024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 일반인 실기테스트가 열렸다. 서류 테스트에 합격한 14명 중 정희현을..
[24-10-16 16:04:13]
-
[뉴스] '셀프 봉합수술'로 다음경기 준비한 의사 축..
[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괜히 레전드가 아니네.'여자 프로축구 선수가 다음 경기 준비를 위해 '셀프 봉합수술'을 한 사실이 알려져 큰 화제가 되고 있다.화제의 주인공은 AC밀란 위민스의 베테랑 공격수 나디아 나딤..
[24-10-16 16:01:00]
-
[뉴스] “우승팀 예상? 정말 어렵다“ 여자부 전력 ..
[양재=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현대건설의 시대가 열릴 수 있을까. 평준화 된 여자부의 제왕은 과연 누구일까.16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미디어데이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24-10-16 15:59:00]
-
[뉴스] LPGA BMW 챔피언십 출전 선수들 “리디..
(파주=연합뉴스) 권훈 기자 = “리디아, 또는 민지!“17일부터 나흘 동안 경기도 파주시 서원밸리 컨트리클럽 서원힐스 코스(파72)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주..
[24-10-16 15:42:00]
-
[뉴스] 황영찬, 정성조 등 13명 참가... KBL..
KBL이 2024 신인 드래프트를 앞두고 일반인 실기테스트를 진행했다. KBL은 16일 서울시 양천구에 위치한 양정고등학교 체육관에서 2024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 일반인 실기테스트를 진행했다. 일반인 실기테스트..
[24-10-16 15:33:07]
-
[뉴스] KCC, 故 정상영 명예회장 묘소 찾아…"우..
[점프볼=홍성한 기자] KCC가 故 정상영 명예회장의 묘소를 참배했다.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막내 동생인 故 정상영 명예회장의 농구에 대한 애정은 유명했다. 과거 KBL 타이틀 스폰서를 비롯해 프로-아마 최강..
[24-10-16 15:27:23]
-
[뉴스] 아본단자 감독이 밝힌 아쿼 교체 이유, “피..
흥국생명이 아시아쿼터 선수를 교체했다. 중앙 공격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흥국생명은 16일 “대체 아시아쿼터 선수로 아닐리스 피치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당초 흥국생명은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서 전체 4순위로 197c..
[24-10-16 15:17:24]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