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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아스널에게 불길한 신호가 등장했다. 애써 영입한 신입생이 첫 훈련에서 부상을 당하며 몇 주 동안 데뷔를 미루게 됐다.

영국의 더선은 31일(한국시각) '아스널의 신인 미켈 메리노가 첫 훈련에서 팀 동료로 인해 갑작스러운 어깨 골절 부상을 당했다'라고 보도했다.

아스널은 지난 27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헤 메리노 영입을 발표했다. 메리노는 3250만 유로(약 490억원)의 이적료로 아스널에 합류했으며, 아스널과 4년 계약을 체결했다.

스페인 국적의 미드필더 메리노는 적지 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아스널이 영입을 추진할 이유를 갖춘 선수다. 중앙 미드필더와 수비형 미드필더를 모두 소화하는 메리노는 이미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활약을 펼치며 라리가에서 정상급 미드필더로 기량을 선보였고, 지난 시즌에도 45경기에서 8골 5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중원에서의 경합과 탈압박, 큰 키를 활용한 수비 능력까지 다양한 능력을 갖춘 메리노는 아스널 중원에 다채로움을 더해줄 것이라 평가받았다.

하지만 메리노의 아스널 데뷔전은 당장 빠른 시일 내에 확인할 수 없게 됐다. 합류 후 첫 훈련에서 심각한 부상을 당하며 몇 주 동안 결장이 불가피해졌다.

아스널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새로 영입된 메리노는 어께 문제로 앞으로 몇 주 동안 활동할 수 없을 것이라 예상된다'라고 전했다. 아르테타 감독도 “정말 불운한 일이다. 그는 충돌로 어깨 부상을 당했다. 몇 주 동안 결장할 것이다. 우린 모두 흥분했었다. 그는 매우 좋아 보였지만, 바닥에 쓰러졌고, 그위로 동료가 올라가며 작은 골절이 생긴 것 같다. 엄청난 고통을 호소했기에 우리는 더 많은 검사를 통해 확실한 답을 얻기 위해 기다려야 한다“라고 메리노의 부상 소식을 밝혔다.

아스널로서는 이번 시즌 초반 가장 불운한 소식일 수밖에 없다. 지난 두 시즌 동안 꾸준히 리그 우승 후보 맨체스터 시티를 위협했음에도 2위에 그친 아스널은 올 시즌은 확실한 우승 도전을 위해 여러 선수를 데려오며 이적시장을 착실히 보냈다. 하지만 그 결과 중 하나인 메리노를 영입 후 곧바로 잃게 됐다. 부상 기간이 더 길어지지 않은 것은 다행이지만, 팀 적응을 위해선 빠른 복귀가 절실하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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