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10-16 12:10:00]
취약 포지션 문제도 어느 정도 해결…“공격 세밀한 플레이 늘어나야“
(용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홍명보호가 강호와의 2연전 고비에서 연승을 낚고 세대교체에도 성공적으로 착수하며 '순풍'을 타기 시작했다.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0월 A매치 기간 치러진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3, 4차전에서 각각 요르단과 이라크를 상대로 연승을 거뒀다.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프턴)을 잇따라 부상으로 잃는 악재 속에서도 10일 요르단 원정에서 2-0 완승을 거뒀고, 15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치러진 이라크전에선 3-2로 승리했다.3승 1무로 승점 10을 쌓은 한국은 2위 그룹을 형성한 이라크, 요르단(이상 승점 7)과 격차를 승점 3으로 벌리며 B조 선두 굳히기에 들어갔다.이런 페이스라면 조기에 본선 진출을 확정하게 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홍 감독은 선임 과정의 공정성 논란에 따른 부정적 여론과 주축 선수의 부상 악재를 딛고 오만과의 원정 2차전 승리를 포함, 3연승을 지휘해내며 반전의 계기도 마련했다.박찬하 축구 해설위원은 “이번 2연전 역시 우리 선수들이 아시아 레벨에서는 막기 어려울 정도의 기량을 가지고 있다는 걸 보여준 경기“라면서 “슈팅 기회를 많이 잡지는 못했으나, 유효슈팅 대부분이 득점이 됐다. 태극전사들이 보여준 격이 다른 골 결정력이 연승 행진의 원동력“이라고 말했다.대표팀의 중장기적 과제로 지목되던 세대교체를 자연스럽고 성공적으로 시작한 것은 승리 이상의 소득이다.공격진에서 1999년생 오세훈(1골·마치다)과 2000년대생 배준호(2도움·스토크시티), 오현규(2골·헹크)가 맹활약하며 승리에 앞장섰다.
23세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은 상대 집중 마크에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으나 그라운드에서 변함없는 영향력을 보여줬다.한준희 해설위원은 “능력 있는 젊은 선수들의 층이 두텁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북중미 월드컵은 물론, 이후의 미래까지도 구상할 수 있는 초석이 된 2경기“라고 말했다.몇몇 취약 포지션에 붙던 의문 부호를 제거한 것도 소득이다.김민재(뮌헨)의 센터백 파트너로 조유민(샤르자)이 두 경기 연속으로 선발 출전해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대표팀의 '가장 약한 고리'로 지목되던 수비형 미드필더 박용우(알아인) 역시 예전과 다르게 안정감을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 위원은 “조유민은 김민재의 가장 나은 파트너가 될 수 있음을 여러 방면에서, 어느 정도 증명하는 데 성공했다. 다른 센터백들이 노장이거나 너무 나이가 어리다는 점을 고려하면, 현재로선 조유민이 가장 적당한 선택지로 보인다“고 말했다.박용우에 대해서는 “중동과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왜 통하는지를 증명했다. 자신감을 완벽하게 회복한 모습이다. 전술적으로도 박용우가 빌드업과 상대의 압박으로부터 받는 부담을 줄여주는 데 성공했다“고 말했다.위기 상황에서 2연승이라는 최상의 성과를 낸 데다 세대교체에 성공하고 취약 포지션 문제도 어느 정도 해결했다. 여기에 다양한 선수 기용으로 내부 경쟁의 토대도 만들었다.
10월 A매치서 많은 것을 얻어낸 홍명보호다. 출항할 때 불었던 거센 역풍이 '순풍'으로 바뀌었다.그러나 '월드컵 본선 경쟁력'을 기준으로 보면 여전히 부족한 게 많아 보인다.한국은 월드컵 본선 진출이 목표가 아니다. 예선이 아닌 2년 뒤 본선에서 최상의 성과를 내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팀이다.더군다나 이번 월드컵에선 아시아에 배분된 본선 티켓이 4.5장에서 8.5장으로 크게 늘었다.
박 위원은 “어떻게 상대 위험지역을 공략하겠다는 건지 의도가 여전히 모호해 보이고 세밀한 플레이도 부족하다. 개인 기량을 앞세운 단발성 플레이가 골로 연결된 장면이 대부분“이라면서 “우리가 본선 경쟁력이 있는지 자문하며 냉정하게 평가해야 할 시점이 왔다. 당장 이란,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등 아시아 다른 강팀에게도 우리가 이길 수 있다고 장담하기 어려워 보이는 게 현실“이라고 짚었다.한 위원은 “아직은 본선을 이야기하기엔 이르나, 본선을 위해서는 90분간 수비조직과 간격 유지를 보다 일관적으로 할 수 있어야 한다. 지공과 속공 모두에서 보다 명확하고 세밀한 패턴플레이가 늘어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ahs@yna.co.kr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전국체전] 높이뛰기 우상혁, 2m21로 9..
아쉬움 남긴 2024시즌 마무리…휴식 이후 11월부터 내년 시즌 준비 돌입(김해=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아쉬움을 남겼던 '스마일 점퍼' 우상혁(용인시청)이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 우승으로..
[24-10-16 13:15:00]
-
[뉴스] [전국체전] 스포츠윤리센터, 찾아가는 상담실..
(김해=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스포츠윤리센터(이사장 박지영)는 경남 김해에서 열리고 있는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현장에 찾아가는 상담실을 운영 중이다.찾아가는 상담실은 김해종합운동장 2층에 설..
[24-10-16 13:15:00]
-
[뉴스] 여의도에 상륙한 '울산 HD'…1천여명 방문..
더현대 팝업 스토어로 '전국구' 행보…김판곤 감독 “경기력으로 기쁨 드릴 것“(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선두를 달리는 울산 HD가 서울에 열린 팝업 스토어로 수도권 팬들의 사랑도 체감하고 있..
[24-10-16 13:15:00]
-
[뉴스] KCC, 시즌 개막 앞두고 故 정상영 명예회..
“이번 시즌도 꼭 우승 트로피를 들고 찾아뵙겠다.“부산 KCC 이지스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은 16일 오전 故 정상영 명예회장의 묘소를 참배했다.2021년 1월 30일에 별세한 정상영 명예회장은 농구 사랑이 각별한 기업..
[24-10-16 13:13:35]
-
[뉴스] 손흥민(33, 바르셀로나)? 상상만 해도 행..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바르셀로나가 손흥민에게 관심있다는 내용이 사실이라고 해도, 이적이 현실화될 가능성은 현재로선 없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다.최근 스페인 몇몇 현지 매체에서 바르셀로나가 손흥민을 주시하고 있다는 ..
[24-10-16 12:59:00]
-
[뉴스] 3개월 만에 A매치 복귀→해트트릭 폭발+통산..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리오넬 메시가 대표팀에 3개월 만에 복귀해 엄청난 활약으로 승리를 이끌었다.아르헨티나 대표팀은 16일(한국시각)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에스타디오 마스 모누멘탈에서 열린 볼리비아 대표팀..
[24-10-16 12:47:00]
-
[뉴스] SAS 그렉 포포비치 감독 “선수들이 프로다..
포포비치 감독이 이제는 어린 선수들을 조금 덜 관대한 눈으로 바라볼 것 같다.샌안토니오 익스프레스 뉴스의 톰 오스본 기자는 지난 15일(이하 한국시간)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그렉 포포비치 감독이 올 시즌 어린 선수들에..
[24-10-16 12:41:12]
-
[뉴스] '합숙 보드게임 대박 터졌네...' 원태인 ..
[대구=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삼국지에서 유비, 관우, 장비가 복숭아밭에서 의형제를 맺어 천하통일에 나섰다는 '도원결의'가 있다. 삼성 라이온즈엔 합숙을 하며 우승을 위해 맺은 '보드게임결의'가 있다.삼성 투수 원태..
[24-10-16 12:40:00]
-
[뉴스] "너무 잘하던데요?" 일본 국대 가드의 NB..
“자극도 많이 받고 있다.“15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는 2024-2025 KCC 프로농구 개막 미디어데이가 열렸다.본격적인 미디어데이 행사가 열리기 전 10개 구단 감독, 선수들과 미디어 간의 개..
[24-10-16 12:22:21]
-
[뉴스] 'A매치 데뷔골' 오세훈은 아직 배가 고프다..
[24-10-16 12:12: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