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발매현황

게임일정 보기 +

프로토

토토

스포츠뉴스

Home> 와이즈 라운지> 스포츠뉴스


[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라이온즈 파이어볼러 김윤수는 평생 야구팬들에게 잊지 못할 장면으로 자신의 얼굴과 이름을 알렸다. 지난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1차전 7회초 구원 등판할 때 불펜에서 문밖을 나오지 않고 한쪽 다리와 몸 반만 밖으로 내민 채 팔을 들어올려 자신이 맞는지 확인하는 장면이 중계방송 화면에 그대로 잡힌 것.

본인도 본인임을 확인할만큼 아무도 김윤수가 나올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던 상황이었다. 7-1로 여유있게 앞서다가 1루수 디아즈의 실책이 빌미가 돼 3점을 내주며 7-4로 쫓기고 2사 1,2루의 위기가 계속된 상황에서의 호출이었기 때문. 오스틴 타석이었기 때문에 우완 필승조 김태훈이나 임창민이 나올 것으로 예상했으나 박진만 감독의 선택은 김윤수였고 적중했다. 초구 150㎞의 빠른 직구가 가운데로 들어갔는데 오스틴이 헛스윙을 했고 2구째 높은 커브가 위쪽 스트라이크존을 걸치며 2S가 됐다. 그리고 3구째 바깥쪽 높은 152㎞의 직구에 오스틴이 또 헛스윙을 해 3구 삼진. 승부처에서 나오는 장면부터 3구 삼진까지 그야말로 1차전의 신스틸러였다.

그 장면을 물어볼 수밖에 없었다. 김윤수는 “친구들에게서 그 장면 영상을 많이 받았다“고 웃으며 “너무 응원 소리가 커서 전달을 제대로 못받은 상황에서 그렇게 됐다. 그게 카메라에 잡혔다“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직구-커브-직구는 본인도 생각했던 볼배합이었고 포수 강민호와의 호흡이 좋았다. 2구째 커브가 키포인트였다. 높게 날아와 볼이 될 줄 알았는데 스트라이크가 되며 김윤수가 유리한 카운트에서 하이 패스트볼로 헛스윙을 유도할 수 있었다. 김윤수는 “커브도 스트라이크를 던지려고 했는데 높게 갔다. 다행히 스트라이크가 됐고 하이 패스트볼로 승부할 수 있었다“라고 했다.

포스트시즌의 맛을 느꼈다. 삼진잡고 세리머니까지 멋지게 한 김윤수는 “그런걸 잘 안하는데 중요한 경기라서 흥분해서 세리머니가 나오더라. 앞으로 중요한 상황이 생기면 세리머니를 할 것 같다“며“처음으로 중요할 때 올라와서 긴장이 많이 됐다. 그래도 잘 막으니까 오랜만에 짜릿함을 느꼈다. 앞으로 중요한 상황에서 등판하면 막아서 짜릿함을 느끼고 싶다“라고 했다.

김윤수는 156㎞의 빠른 공을 뿌리는 유망주지만 제구에서 문제를 가지고 있다. 구위가 좋으면서도 아직 선발이나 필승조에 확실히 자리를 잡지 못한 이유다. 그런데 ABS가 그에게 살아남을 방법을 보였다. 오스틴을 상대했듯이 하이 패스트볼을 활용하는 하는 것이다.

예전 공을 무조건 낮게 던져야 했으나 지금은 달라졌다. ABS가 선수들의 키에 따라 스트라이크 존의 높이가 다른데 대체적으로 예전보다 스트라이크존이 높아진 경향이다. 그래서 타자들이 볼이라고 생각했던 공이 스트라이크로 판정되는 경우가 많다. 김윤수의 2구째가 그런 스트라이크였다. 그러다보니 타자들도 높은 공에 대응을 할 수밖에 없는데 150㎞가 넘는 빠른 공에 대응하기는 쉽지 않다.

김윤수도 “연습 때도 하이볼 위주로 많이 던지려고 했다. 하이볼이 그냥 볼이 아닌 스트라이크로 들어가게 던졌다. 그게 1차전 결과로 잘 나와줬다. 좀 더 연습해서 그런 공을 더 많이 던질 수 있도록 해야겠다“면서 “낮게 던지는 것보다 높게 던지는게 좀 더 수월하다. 그 부분이 나에겐 좋은 상황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1차전의 활약으로 앞으로 활용도가 높아질 듯. 김윤수는 “잘 준비를 해야할 것 같다. 시즌 때처럼 긴장안하고 차분하게 내 것만 잘 준비하면 1차전처럼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 긴장 좀 덜하고 차분히 잘 준비하면 될 것 같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대구=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 본 자료의 저작권은 '와이즈토토'에 있습니다 *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 목록보기

  • 전체 : 50705건, 페이지 : 264/5071
    • [뉴스] “이것 실화냐“ 물, 음식, 전화도 터지지 ..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윌프레드 은디디(레스터시티)는 나이지리아 국가대표팀이 18시간 이상 폐쇄된 버려진 공항에서 '인질'로 잡혀 있는 아찔한 상황을 폭로했다.16일(이하 한국시각) 리비아 벵가지에서 열릴 예정이던..

      [24-10-15 14:30:00]
    • [뉴스] “SON, 일단 벤치가 합리적“ [英언론]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토트넘이 손흥민 복귀를 서둘러 추진할 필요는 없다고 영국 매체가 지적했다. 손흥민은 허벅지 부상 탓에 토트넘의 최근 3경기에 결장했다.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을 치른 한국 대표팀 소집에서..

      [24-10-15 14:24:00]
    • [뉴스] 교육리그 대신 태극마크 도전…각성한 '160..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두 걸음 나가기 위해 한 차례 휴식을 취하게 됐다.한화는 지난 6일 일본 미야자키로 떠나 피닉스 교육리그에 참가했다. 일본 프로구단 2군과 일본 독립구단, KBO리그 한화, 삼성, 두산이 ..

      [24-10-15 14:15:00]
    • [뉴스] '충격 반전' 텐 하흐 감독 유임 아니었나…..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충격 반전이다. 맨유가 에릭 텐 하흐 감독 후임을 물색하는 것은 물론, 새 사령탑이 원하는 선수 영입도 고려하고 있다.영국 언론 팀토크는 15일(이하 한국시각) '지네딘 지단 감독은 에릭 텐..

      [24-10-15 13:47:00]
    • [뉴스] “늘 강민이가 있었다“ 부둥켜안고 울었던 8..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감격적이었던 우승을 함께한 동갑내기 친구. 시작은 달랐지만 결국 같은 엔딩을 맞았다.김강민이 은퇴한다. 경북고 졸업 후 2001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의 2차 ..

      [24-10-15 13:40:00]
    • [뉴스] '충격 실화' 나이지리아 국대 19시간 감금..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21세기에 정말 이런 일이 벌어졌다는 게 믿기지가 않는다. 나이지리아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공항에서 감금됐다 겨우 풀려났다는 소식이 전해졌다.사건의 시작은 나이지리아와 리바아의 경기가 끝..

      [24-10-15 13:30:00]
    • [뉴스] “스포츠토토 건전하게 이용하고 햄버거X커피쿠..

      '스포츠토토 건전하게 이용하고 햄버거와 커피 쿠폰도 받아 가세요!'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공식 인터넷 발매사이트 베트맨이 10월 건전화 캠페인인 '건전화 프로그램 참여하고 건강한 토토라..

      [24-10-15 13:30:00]
    • [뉴스] '레오가 아니네?' 가장 무서운 공격수 1순..

      [양재=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우승후보 1순위는 예상대로 현대캐피탈이었다. 하지만 '컵대회에서 가장 무서웠던 외국인 선수'로는 레오(현대캐피탈)가 아닌 다른 선수가 이름을 올렸다.V리그 남자부에선 보기드문 시즌이 ..

      [24-10-15 13:30:00]
    • [뉴스] “1승1패하러 왔다. 가장 중요한 건 2차전..

      [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2위로 기다렸고, 1승을 먼저 했지만 왠지 쫓기는 건 삼성 라이온즈인 것 같은 분위기.안심할 수 없는 건 시리즈 전 닥친 부상 악재 탓이다. 1선발 코너와 불펜 마당쇠 최지광, 좌완 백..

      [24-10-15 13:15:00]
    이전10페이지  | 261 | 262 | 263 | 264 | 265 | 266 | 267 | 268 | 269 | 270 | 다음10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