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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잉글랜드 축구협회가 정말로 펩 과르디올라 감독을 데려오기 위해서 움직이게 될까.

영국 텔레그래프는 13일(이하 한국시각) “리 카슬리 잉글랜드 임시 감독은 정식 감독직을 원하지 않는다. 다만 다음 달에 임시 감독직이 종료될 예정인 카슬리 감독이 정식 감독직을 원하지 않는다는 뜻을 잉글랜드 축구협회에 직접 전달했는지는 아직 불분명하다“고 보도했다.

텔레그래프는 또한 “잉글랜드 축구협회는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후임자를 찾는 과정에 대해서 언급을 거부했지만 다른 후보자를 찾아야 한다는 믿음이 강해지고 있다. 꿈의 선택지는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 토마스 투헬 전 바이에른 뮌헨 감독, 그레이엄 포터 전 첼시 감독 그리고 에디 하우 뉴캐슬 유나이티드 감독이다“고 설명했다.

당연히 잉글랜드 팬들이 제일 원하는 인물은 과르디올라 감독이다. 21세기를 넘어서 축구 역사상 최고의 감독 중 하나인 과르디올라 감독보다 더 좋은 선택지는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바이에른 뮌헨에서의 성과는 아쉬울 수 있지만 바르셀로나와 맨시티에서 보여준 성과는 상상을 초월한다.텔레그래프는 잉글랜드 축구협회가 과르디올라 감독을 위해 움직임을 가져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등장할 수 있는 사람은 단 한 사람뿐이다. 위대한 감독이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회 우승자인 과르디올라다. 과르디올라 감독을 임명하는 건 잉글랜드 축구협회가 웸블리 스타디움을 재건한 후 가장 야심한 프로젝트가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잉글랜드 축구협회에서 감독 선임을 담당하는 존 맥더못 기술 이사과 마크 불링엄 CEO는 아직 후보자 면접을 진행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잉글랜드 축구협회가 고려했던 위르겐 클롭 전 리버풀 감독,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첼시 감독은 다른 행선지를 찾은 상태다.

포터 감독은 클럽 감독직으로의 복귀를 원했으며 하우 감독은 뉴캐슬에서 절대로 보내주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자신의 미래를 고려하고 있는 과르디올라 감독은 설득할 수 있는 기회가 존재한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2024~2025시즌을 끝으로 맨시티를 떠난다는 이야기가 가득하다. 아직까지 재계약 협상이 진행 중이지 않았다고 한다. 과르디올라 감독을 맨시티로 데려온 치키 베히리스타인 디렉터가 곧 팀을 떠나는 게 확정되면서 과르디올라 감독의 이탈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는 분석이 많다.

일단 과르디올라 감독은 잉글랜드 감독 부임설을 두고 “이는 사실이 아니다. 난 맨시티 감독이다“며 선을 그었지만 “난 아무것도 결정하지 않았다. 모든 일이 일어날 수 있다. 나도 아직 모르겠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직접 이야기했다. 정말로 과르디올라 감독이 잉글랜드로 향한다면 엄청난 소식이 될 것이다. 현재 잉글랜드는 황금세대다. 해리 케인을 중심으로 주드 벨링엄, 필 포든, 부카요 사카, 데클란 라이스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넘쳐난다.

항상 메이저 대회에서 거리가 멀었던 잉글랜드를 전 세계 최고 수준의 팀으로 만들어낸다면 과르디올라 감독은 축구 역사상 최고의 감독으로서의 지위를 더욱 단단하게 다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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