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9-02 12:49:00]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유독 '캡틴' 손흥민(토트넘)에게 박하다는 인상을 지울 수가 없다.
손흥민은 1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제임스파크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라운드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풀타임 활약했다. 팀은 아쉽게 1대2로 패했다. 지난 경기에서 에버턴을 상대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던 토트넘은 뉴캐슬전에서 패하며 연승에 실패했다.
손흥민은 이날 다시 '손톱'으로 나섰다. 도미닉 솔란케가 아직 회복하지 못했고, 히샬리송이 좋지 않은 가운데,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선택할 수 있는 카드는 손흥민 뿐이었다. 손흥민은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던 지난 에버턴전에서 멀티골을 폭발시켰다. 손흥민은 이날 데얀 쿨루셉스키, 윌슨 오도베르와 스리톱을 이뤘다.
토트넘은 이날 점유율 66대34, 슈팅수 20대6, 유효슈팅 6대3으로 뉴캐슬을 시종 몰아붙였지만, 결국 마무리에 실패하며 승리하지 못했다. 손흥민은 왼쪽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부지런히 움직였지만, 이렇다할 슈팅 기회를 잡지 못했다. 그래도 제 몫을 해냈다. 손흥민은 패스 성공률 94%, 기회 창출 3회, 슈팅 1회, 드리블 성공 1회, 리커버리 2회 등을 기록했다. 토트넘 공격진에서는 가장 돋보인 활약이었다.
기계식 평점을 주는 통계전문사이트에서는 손흥민의 활약을 높이 평가했다. 후스코어드닷컴에서는 6.85점으로 공격진에서는 가장 높은 평점을 받았고, 토트넘 내에서는 페드로 포로(6.92점) 다음이었다. 풋몹에서도 7.3점을 받으며 7.5점의 이브 비수마 다음으로 높은 평점을 받았다. 당연히 공격진에서는 가장 높은 평점이었다. 소파스코어에서는 아예 7.4점으로 전체 토트넘 선수 중에 1위였다.
하지만 '정성' 평가를 하는 곳에서는 달랐다. 차가웠다. 영국 풋볼런던은 팀 내 최하점인 평점 5점을 줬다. 풋볼런던은 '3번의 핵심적인 패스를 했으나 후반전 중앙 스트라이커가 됐을 때는 골을 넣을 위치로 들어가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했다. 이브닝스탠다드 역시 '전반전 왼쪽에서 위협적인 공격을 펼치며 박스 안으로 위협적인 패스를 몇 개 넣었다. 하지만 하프타임 이후 센터포워드로서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는 평가와 함께 최저점인 5점을 줬다.
흡사 레스터시티와의 개막전(1대1 무)이 연상됐다. 당시에도 손흥민은 기대만큼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왼쪽 날개로 나서 1인분은 해냈다. 키패스도 2개나 기록했다. 후스코어드닷컴 평점도 나쁘지 않았다. 7.2점으로 선제골 주인공인 포로(7.7점), 솔란케(7.4점)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점수였다. 소파스코어에서도 7.3점으로 팀내 다섯번째 평점을 받았다. 중간 이상의 활약은 했다는 뜻이다.
하지만 풋볼런던은 손흥민에게 평점 5점을 주는데 그쳤다. '초반 솔란케에게 크로스를 보내는 등 밝은 순간이 있었지만, 주장으로서 충분하지는 않았다. 경기가 진행될수록 사라졌다'고 평가했다. 90min은 평점 6점을 주며 '어설픈 터치로 몇몇 황금 찬스를 놓쳤다'고 비판했다. 이어 풋볼365는 아예 '손흥민은 더이상 대체불가 선수가 아니다. 그를 빼고 오도베르를 넣어야 한다'는 충격적인 주장을 하기도 했다.
물론 '정성' 평가는 기자 개인의 주관적인 판단이다. 하지만 손흥민의 경우 유독 '정량' 평가와 '정성' 평가의 갭이 크다. 손흥민은 현재 소파스코어 기준, 3경기 평균 평점이 전체 EPL 선수 중 10위다. 하지만 풋볼런던에서는 3경기 평균 6점 밖에 되지 않는다. 축구팬들 사이에서 풋볼런던의 댄 킬패트릭, 이브닝스탠다드 알래스데어 골드 기자는 '손흥민까'로 악명이 높다. 실제 이들은 골을 넣은 경기에서도 손흥민에게 짠 점수를 주기로 유명하다. 킬패트릭 기자는 에버턴전에서도 손흥민에게 최고점을 주지 않았다. 손흥민은 에버턴전 후 경기 최우수 선수와 BBC 이주의 선수, EPL 공식 2라운드 베스트11에도 선정됐다.
인종차별까지 연결시키기에는 비약일 수 있지만, 유독 손흥민에게는 박한게 사실이다. 이들이 내린 평점 하나로 선수에 대한 평가, 이미지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손흥민은 큰 핸디캡을 갖고 있는 셈이다. 결국 지금껏 그랬던 것처럼 또 이겨내는 수 밖에 없다. 그 답은 역시 골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원정석 40분 만에 매진→최다 관중 임박'..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1만석으로 증축한 김포FC가 최다 관중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정운 감독이 이끄는 김포FC는 27일 김포솔터축구장에서 수원 삼성과 '하나은행 K리그2 2024' 홈경기를 치른다.역사적인 날이다..
[24-10-27 09:00:00]
-
[뉴스] '탈세의혹' 사우스게이트 전 英 국대감독, ..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을 이끌고 지난 유로2024 결승에 올랐던 가레스 사우스게이트(54) 감독이 영국 왕실로부터 기사 작위를 받을 예정이다. 그러나 과거 탈세에 연루됐던 문제 때문에 작위를 ..
[24-10-27 08:58:00]
-
[뉴스] '화력 미쳤다' 바르셀로나, 뮌헨 이어 레알..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FC바르셀로나의 기세가 무섭다. 원정 엘클라시코마저 승리했다. 그것도 4대0 대승이었다.바르셀로나는 27일(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2024~..
[24-10-27 08:53:00]
-
[뉴스] '수치스럽다→레알 마드리드 수준 아니다' 레..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페를랑 멘디(레알 마드리드)가 비난의 중심에 섰다.영국 언론 스포츠바이블은 27일(이하 한국시각) '레알 마드리드가 잊을 수 없는 밤을 보냈다. 레알 마드리드 팬들은 끔찍한 시간을 보낸 뒤 ..
[24-10-27 08:47:00]
-
[뉴스] 요키치 41점 고군분투→웨스트브룩 야투율 0..
덴버가 충격의 연패에 빠졌다. 두 MVP 출신 플레이어의 경기력이 극과 극이었다. 덴버 너게츠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덴버 볼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NBA 정규시즌 LA 클리퍼스와의 경기에서 104-1..
[24-10-27 08:35:50]
-
[뉴스] '아파도 참고 던졌나' 누가 봐도 에이스는 ..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누가 봐도 원태인이 에이스 역할 해야 하는데….프리미어12를 준비하는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에 또 비상등이 켜졌다. 이러다 선발진을 제대로 꾸리지도 못하고 대회에 출전할 수도 있을 수 있다. ..
[24-10-27 08:34:00]
-
[뉴스] LG전 결장 충격? 가자미로 변신한 정관장 ..
[점프볼=안양/조영두 기자] LG전에서 결장했던 정효근(31, 202cm)이 가자미로 완벽하게 변신했다. 안양 정관장 김상식 감독은 24일 창원 LG와의 경기를 앞두고 이례적으로 정효근의 이름을 언급했다. 그는 “(..
[24-10-27 08:30:50]
-
[뉴스] '슬프게도 32세' 손흥민, 철강왕 시대도 ..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손세이셔널' 손흥민(토트넘)의 몸상태가 심상치 않다.맨시티전 출전도 어렵다는 전망이 나왔다. '프리미어 인저리'는 26일(한국시각) '손흥민이 11월 3일 열리는 애스톤빌라와의 2024~2..
[24-10-27 08:27:00]
-
[뉴스] 펩, '1무8패' 꼴찌 감독 '리스펙트' →..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최하위' 감독을 칭찬했다.영국 공영방송 'BBC'는 27일(한국시각) '과르디올라가 사우샘프턴 마틴 감독에게서 배우겠다고 했다'고 보도했다.과르디올라가..
[24-10-27 07:40:00]
-
[뉴스] “토트넘 네이마르, 지금이 적기야“ 다시 쓰..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토트넘이 또 다시 무대에 오르지만 '캡틴' 손흥민은 없다.토트넘은 27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 파크에서 크리스털 팰리스와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
[24-10-27 07:35:00]
|
|||||